경제 배경지식 쌓기 - '골디락스'에 대하여 마스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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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배경지식 쌓기 - ‘골디락스와 뜨거운 수프’ 마스터하기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다들 꿈을 향해 잘 나아가고 계시나요?
오늘은 경제학에 있어서도 꿈과 같은 이상향 ‘골디락스(goldilocks)’에 대해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골디락스 경제’, ‘골디락스 가격’, ‘골디락스 존’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골디락스’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라는 동화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줄거리
소녀는 곰 가족이 산책하러 나간 사이에 그 집에 들어가 집안을 엉망으로 만든다. 곰 가족이 냄비에 죽을 끓여놓았는데 골디락스는 첫 번째 죽은 너무 뜨거워서, 두 번째 죽은 너무 식어서 먹다가 뱉어 버린다. 그러고 나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세 번째 죽을 먹고는 잠이 든다.
골디락스 경제
‘골디락스 경제’란 경제가 크게 성장하면서도 물가가 안정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1995년부터 5년 동안 4%내외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면서도 낮은 실업률과 함께 낮은 물가 수준을 유지했던 미국 경제를 가리켜서 언론에서 ‘골디락스’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국민들이 경제 문제 때문에 겪는 고통의 크기와 사회가 치르는 비용을 측정하기 위해서 미국의 오쿤(Arthur Okun)이라는 경제학자는 고통지수(misery index)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날씨와 관련된 용어인 불쾌지수의 개념을 차용하여 만든 지수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실업자는 늘고 물가는 높아지고, 반대의 경우 삶의 고통이 줄어드는 것으로 봅니다. 그는 여러 경제 문제들 중에서 물가 불안과 실업이 국민에게 가장 고통스러우며 사회적 비용도 큰 것으로 보고,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값을 고통지수로 정의했습니다.
고통지수 = │물가상승률│ + 실업률
물가상승률에 절댓값이 씌어진 것을 보면, 오컨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모두 비용과 고통을 늘려 고통지수를 높아지게 만든다고 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29년부터 시작된 세계 대공황이나 1990년대 일본 경제의 장기 불황을 통해서 우리는 디플레이션의 비용이 인플레이션보다 더 클 수 있음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죠.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오면 고통지수는 더 커집니다. 물가상승과 경제침체가 함께 와서 물가상승률이 올라가고, 실업률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4월 7.8이었던 경제고통지수는 5월 8.4, 6월 9.0, 7월 9.2로 계속 상승했습니다. 두 달 넘게 경제고통지수가 9점대 이상을 기록한 것은 21년 만에 있는 일입니다.
참고로 경제 상황에 비유했을 때 뜨거운 수프는 경제는 성장하지만 물가도 치솟는 상태를, 차가운 수프는 물가는 낮지만 경제 성장 속도마저 둔화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골디락스 가격
‘골디락스 가격(goldilocks pricing)’이란 마케팅 용어로서 고가, 중간가, 저가의 상품을 함께 진열하여 소비자가 중간가 물품을 구매하게 만드는 용어를 의미합니다. ‘중간가 책정’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골디락스 존
우주의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은 골디락스가 먹어치운 죽처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아서 사람이 살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스티븐 호킹은 ‘위대한 설계’에서 별 주위의 온도가 적당해서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곳이 거주 가능한 지역으로 ‘골디락스 구역’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골디락스 존에서 지구와 비슷하게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외계해성을 ‘골디락스 행성’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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