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berry [1172457]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2-11-07 22: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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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배경지식 쌓기 - '물가와 금리에 관계'에 대하여 마스터하기 (통합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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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배경지식 쌓기 – 금리와 물가의 관계에 대하여 (1탄) 


금리와 물가의 관계에 대해서 더 심화적으로 다뤄보고자 합니다.


금리 (이자율): 돈에 대한 이자

물가: 여러 재화와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


물가에 있어서 특히 더 중요한 것은 ‘가격’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가격’은 개별 재화와 서비스에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것이지만, 물가는 많은 상품들의 가격 동향을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물가가 하락한다. 그렇다면 물가가 오르면 금리는 어떻게 될까?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우리는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인플레이션은 총수요 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하여 물가가 상승하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으로 경제가 호황기일 때 발생합니다. 총수요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실질 GDP도 증가하기 때문에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 오면 자연스럽게 경제가 호황기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때 금리가 오르게 되면 총수요 그래프가 좌측으로 움직이면서 물가가 하락하게 됩니다. 

총수요=민간 소비+기업 투자+정부 지출+순수출 (수출-수입)

으로 이뤄져 있어서 금리가 오르면 민간인 소비가 줄고, 기업도 투자를 줄이기 때문입니다. 또 정부는 너무 경기가 과열됐다고 판단해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린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지출도 줄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물가가 오르면 금리는 어떻게 될까요?

바로 ‘상승한다.’입니다.

물가가 올라도 금리는 대부분의 경우 상승합니다. 물가와 금리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정부에서 경기가 과열됐다고 느낄 때 추진하는 경제 정책을 ‘긴축 재정 정책’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중앙은행에서 과열된 경기를 안정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경제 정책을 ‘긴축 통화 정책’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긴축’의 의미는 양적완화와 대비되는 말로 시장의 풀리는 돈의 유입을 줄인다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물가가 오르면 총수요 그래프가 우측으로 이동해서 경기가 활성화되고, 이것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어 경기가 과열될 것을 우려하여 정부와 중앙은행은 긴축 재정 정책과 긴축 통화 정책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이때 중아은행이 시행하는 긴축 통화 정책 중 하나가 바로 ‘금리 인상’입니다. 금리를 인상하여 시중의 통화량을 줄여 경기를 과열시키지 않고 안정시키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물가가 오르면 대부분 금리는 물가와 같이 상승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장기적으로 물가는 다시 감소하여 경기가 안정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론적인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에 실제 경제에서는 좀 더 복잡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경제 배경지식 쌓기 – 물가와 금리의 관계 (2탄)


물가가 상승하면 금리도 상승한다. 물가가 하락하면 금리는 어떻게 될까?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디플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실질 GDP가 감소하기 때문에 경기가 침체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정부와 중앙은행은 침체된 시장 경기를 안정시키기 위해 시중의 통화량을 늘려 총수요 그래프가 우측으로 이동하게 유도할 것입니다. 


정부가 시중의 통화량을 늘리려는 경제 정책을 ‘확대 재정 정책’이라고 부르고, 중아은행이 시중의 통화량을 늘리려는 경제 정책을 ‘확대 통화 정책’이라고 부릅니다. 이때 중앙은행이 확대 통화 정책을 시행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금리 인하’입니다. 

금리가 인하하면 은행에서 돈이 많이 빠져나가고 대출도 증가하여 시중의 통화량이 증가할 것입니다. 시중의 통화량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거래가 늘어나고 거래가 늘어나면 물가가 상승하고, 실질 GDP도 증가하여 경제가 안정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확대 재정 정책과 확대 통화 정책을 시행한다고 해도 무조건적으로 물가가 하락하고, 실질 GDP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시중에 늘어난 통화가 부동산 투기로 이어지거나 주식 시장에 들어가 거품이 끼면 실질적인 생산 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낭비되는 돈으로 전락하기 때문입니다. 


최대의 난제 스태그플레이션

그러나 이러한 금리 문제를 모두 무효화시킬 수 있는 경제학의 난제가 하나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정부와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정부와 중앙은행은 총수요 그래프가 이동시킬 수 있는데, 스태그플레이션은 총공급을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온 경제 현상을 의미합니다. 인플레이션은 총수요 그래프가 우측으로 이동하여 발생하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을 의미했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은 총공급이 감소하여 총공급 그래프가 좌측으로 이동하여 발생하는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이기 때문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물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를 인상하면 물가가 하락하는 대신 실질 GDP도 감소하여 경기가 더 침체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를 인하하여 시중에 통화량을 늘리고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를 인하하면 실질 GDP가 증가하는 대신 물가가 더 많이 상승하여 국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스태그플레이션을 해결할 수 있는 이론을 제시한 학자가 바로 ‘조지프 슘페터’입니다. 슘펴테는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며 ‘창조적 파괴’를 통한 생산기술의 발전과 공급의 증가를 주장했습니다. 기업이 생산기술을 발전하여 총공급을 증가하여 총공급 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하게 된다면 물가는 하락하고 실질 GDP는 상승하는 가장 좋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기업의 생산기술을 발전시키는 것도 어렵고, 창의적인 인재가 없으면 기업이 기술혁신을 일으킨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슘페터가 제시한 방법을 조금 더 명확하게 설명하려면 생산을 발전시킬 수 있는 투자를 증가시켜 총공급을 증가시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내일은 '그래프를 해석하는 방법'에 대하여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그래프를 해석하는 태도에 대한 글이니 그래프를 쉽고, 빠르게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내일 글을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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