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왜그래 수학.. [1077474] · MS 2021 · 쪽지

2022-11-05 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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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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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사람들은

서울이 얼마나 좋은지 익숙해서 모르겠지..?

작년에 러셀 현강가려고 주말마다

새벽 5시에 인나서

아침 7시 srt타고 9시에 도착해서

강의듣고 한강 스타벅스에서 공부하다가

강남에서 친구들이랑 밥 먹고

9시 srt타고 다시 지방으로 귀환..


존나 용산역은 신세계였음

아모레 퍼시픽 본사 건물 넘 이뻐서 

갈때마다 사진찍고 sns에 올림


지하철 기다리면 ktx지나가는게 너무 신기했고

번화가를 시내라고 안 부르는것도 개신기했움

크리스마스때 명동 백화점도 넘 이뻤고

한강에서 돗자리 깔고있는게 넘 부러웠음

뭔놈의 지하철은 그렇게 많은지

맨날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 켜서 길 찾았고

지하철 줄 서서 타는것도 익숙하지 않음

지방은 그냥 우르르 탐 

홍대에서 버스킹 그렇게 많이하는것도 신기했고

우연히 서울 학생들 하교시간에 길거리 지나가고 있는데

그냥 뭔가 부럽더라

나도 서울 살았으면..?

근데 뭐 지금도 나름 우리 지방중에서는 대도시긴 하지만

그냥 급이 다르긴 함 솔직히

뭐..느낀건 더 많은데

삘받아서 쓰는거라 기억 안 남 ㅎ

어차피 어렸을때부터 서울 자주가긴 했고

1년에 몇십번은 가기도 하고

마음만 먹으면 금방 갈 수 있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직접 사는거랑은 많이 다를듯


난 내가 사투리 쓰고있는거

대학 가서 처음알았고

수도권 사람들 사귀고 처음 앎 ㅅㅂㅋ큐ㅠㅠ

지금도 타지 사람들 만나면

나 사투리 쓰냐고 물어봄

얼마나 미친놈같을까..!


하여튼 서울에 대한 이 로망이

고혈압+우울증인 내가

하루에 12시간씩 책만 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기다리라고 서울 ㄹ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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