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캠 경비병 늑댕이 [1165374]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2-11-03 20:16:08
조회수 14,826

현역때 수능 성적표 받은 날, 타 커뮤에서 재수하겠다고 난리쳤죠. (삼수 생각하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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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어머니와 친형이 "아쉽긴 해도 인서울하면(광운대) 됐지, 뭘 더 바라냐?"라며 재수를 반대해서 저런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게임 커뮤라 여기보단 눈이 훨씬 낮습니다. 고졸도 있고요. 그래도 대부분 번듯한 직장인들이셔요.


아무튼 다른 댓글들은 기억이 안 나지만, 세 댓글은 확실히 기억나네요. 하나는 "대학원을 명문대로 가면 되잖냐."였고, 다른 하나는 "광운대가 나쁜 학굔가요? 왜 그렇게 싫어하세요?"였어요. 이 두 가지는 큰 의미가 없지만, 마지막은 요즘 자주 떠오르네요.


"취업은 언제 할건데?" 


물론 재수 가지고 저런 말 하신 것도 좀 극단적이라곤 생각합니다. 헌데 명문대에 눈이 멀어서, 이원화고 뭐고 수능 못 봤는데 다 무슨 의미냐는 생각, 평생 타인에게 비하받고 놀림받을게 두렵다는 이유 등으로 충동적으로 삼반수하는 지금은 저 말이 정확히 맞다고 생각해요. 부모님도 연세가 많으시고, 저도 공익인데다 빨리 졸업해서 취업하는 게 맞는 상황이라서요.


삼수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 메인에 어떤 치과의사분께서 글을 올리셨는데 그건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삼반수하면서 후회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이유들을 잘 정리하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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