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죠죠죠죠조 [1150177] · MS 2022 · 쪽지

2022-11-01 22:37:37
조회수 1,579

ㄹㅇ 개졷됐습니다 (+불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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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등급 1.3 ... 2학기 중간 등급 2.2 ...


아직 회생 가능한 성적이지만


제 스스로 시험에 대한 불안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1학기 기말 이후로 내신 시험 3일 전부터 불안이 심해져서


공부를 더 할 수 있음에도 평소에 안 보던 핸드폰을 보거나 문제가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렇게 첫날 시험을 보고 나면 준비한 것보다 낮은 성적을 받아서 불안감이 더 심해지다보니


남은 시험도 다 기대이하의 성적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기말은 준비를 더 철저히 해서 불안을 없애려고 마음을 먹고


우선 11월 모의고사부터 성적을 유지하려고 시험이 모두 종료된 뒤 샤프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시험기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시험 3일 전에 느껴지던 불안감이 떠올라서


핸드폰은 최대한 안 보는데 호흡이 빨라지고 금방 피곤해집니다


슬럼프가 온건가 싶기도 하고


불안을 못 떨쳐내니까 공부 의욕이 사라지고 지치고 있다는 위험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좋은 대학 가고 싶다는 강박이랑... 반 친구들이 성적 떨어진 거 가지고 놀려대는 거에 많이 피곤하기도 합니다 


한번도 자랑해보거나 잘난 척 한 것도 없고 제가 결국은 반 1등인데 인생 망한 것마냥 말하니까


중학교 2학년 때 우울증 직전까지 갔던 게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잘하는 거라곤 공부 밖에 없어서 이 고난을 잘 헤쳐나가야 하는데 마음이 쉽게 나아지질 않네요


긴 하소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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