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종반에서 두 여자랑 썸 탄 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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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도 눌러주세요. 원래는 그냥 심심해서 썰 푼 건데 이제는 뭔가 읽으시는 분들이 기다리시는 것 같아서 올려요.
그 다음 날이 되었다. 나는 학원에 가기 싫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국어 강사님의 강의를 듣기 위해 등원을 했다. 문을 열고 교실로 들어섰는데 유정이와 눈이 딱 마주쳤다. 나는 로보트 마냥 그대로 몸을 180도로 돌리고 복도로 도망갔다. 그리고 사물함에 가서 책 정리를 하는 척 하며 유정이를 최대한 피하려 했다. 하지만 내 바람과 달리 유정이는 내 어깨를 두드렸고 내 손에 박카스를 쥐어주고 갔다. 민망하고 쑥쓰러워 나는 자습실로 도망가 자습을 하다 국어 시간이 되기를 기다렸다. 국어 시간이 되어 나는 교실로 들어갔고 강의를 들은 후, 일부러 지효에게 가서 말을 걸었다. 그리고 단 둘이 같이 점심을 먹으러 계단을 올랐다. 마침 지효랑 같이 다니는 무리가 질문을 하러 교무실에 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지효랑 입시 이야기를 하며 대학에 가서 하고 싶은 일들을 쭉 늘어놓았다. "난 대학가서 여자친구랑 회전목마 앞에서 교복 입고 사진 찍고 싶어. 또 여자친구랑 여행도 가보고 싶어." "어!! 나도 교복 입고는 안 찍어 봤는데... 나도 그거 리스트에 적어놔야 겠다 ㅎㅎ" 그 순간 머리가 번뜩였다. 나 000(가고싶다설교) 하고 싶으면 그대로 직설적으로 말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바로 지효에게 말했다. "그럼 8월 더프 치고 롯데월드 같이 갈래??" 지효는 안 그래도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봤다. 그리고 말했다. "둘이?" 그 순간 나는 고민을 수천만 번 한 뒤 말했다. "왜? 둘이 가고 싶어?" 내가 대답을 해버리면 내 마음이 들통날 것 같고, 그렇다고 지효네 무리랑 다같이 가기는 싫었기에 발언권을 지효에게 돌렸다. 지효는 잠깐 고민하더니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 그래 "
그 순간 나의 스카 누나는 머리 속에서 지워졌다. 하늘로 올라가 몽글몽글한 구름빵을 먹는 듯 설렜다. 밥을 먹은 후 나는 자습실로 가서 공부하기 위해 교실에 있던 내 책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교실 문이 열리고 유정이가 들어와서 나에게 말했다. "야 000, 너 이번에도 빌보드 붙었더라..!!" " 아.... 응... " "그럼 점심시간 동안 나 문학 좀 설명해 줄 수 있어? 내가 아까 박카스 줬잖아" "알겠어" 그렇게 나는 30분간 문학 공부법과 문학 선지 구별법을 알려줬다.(tmi 지만 본인은 21년 6.9.수능 문학 모두 다 맞았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유정이가 수학을 못해서 빌보드에 못드는 것이지 국어는 백분위 99라는 것을 말이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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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로 욕을 ㅋㅋㅋㅋㅋ
그야... 님이 게시글 올렸다 지운걸 생각해보셈 뭐라 올렸는지
머라햇길래요?
쟤 사진교환 할 사람하면서 지 얼굴이랑 사진 교환하자고 하면서 ㅈㄴ 수작 부리던데 그 글 지웠네 고민상담이니 클린한척 다 하면서 뒤에서 여자 꼬시려 커뮤에서 수작 부리는게 역겨워용..
여자꼬시려고 커뮤하는거 같아 보이긴했는데 글까지 올린건 몰랐네,,ㄷㄷㅋㅋㅋㅋ
ㅋㅋㅋ 그거 전 게시물에 어떤애가 캡한거 올리니까 그 게시물 지운게 존나 웃김 ㄹㅇ 역겨워 뒤지겠음 ㅋㅋ ㄹㅇ 커뮤에서 온갖 클린한척 다하는거 ㅈㄴ 역겹네 커뮤에서 여자나찾으려는것도 그렇고 참..
수작부리는게 just ye고 저사람한테 글쓴이가 쪽지로 욕한거임?
국어황ㄷㄷ
왜 쪽지로 욕을하냐 찐따같이~ 공개적으로 저격해라
쪽지로 욕하는것도 병신같긴 해 ㅋㅋㅋㅋㅋ
ㅅ1ㅂ 여사친과 롯데월드라니
멋지다 ㄹㅇ 직설적으로 말하는거 진짜 어려운뎅..
빨리 다음 화 쿠키 드림
판타지 소설 개추
직진남 ㄷㄷ..개재밌네요진짜
썸이 몇개야!!
떳다 내 점심
쪽지로 욕 개웃기네 ㅋㅋㅋ
쪽지 차단 하시면 쪽지 안와요 ㅋㅋ
스카 눈나ㅜㅜ
아니 근데 중증 우울증에다 공황인 사람이 이게 가능함?
요새 이런글 왤케많냐ㄷㄷ
캬캬캬캬컄
어디까지 가나 보자
사랑했다.. 스카눈나…
몽글몽글 박카스.... 좋은 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