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zuma [1133465] · MS 2022 · 쪽지

2022-10-28 12:09:16
조회수 5,824

과외하면서 진짜 별의별 친구들 다 보는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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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피드보고 적는거긴한데.. 정확히 제 썰은 아니고 제 친구 이야기임


 설탭으로 과외하는데 질문 보면 수준이 너무 웃겨서 할 말이 없음.

참고로 과외받는 친구는 올해 고3이고, 과외 해주는 제 친구는 작수 수학 100점 씹 수학갓임


ex) 

1. 최고차항 계수가 양수인 이차함수의 극값 y좌표를 a라고 구해두고서 이 함수가 왜 y는 a이상인지 이해를 못해서 질문

2. sin^2+cos^2=1 을 이용해서 sin^2을 1-cos^2 으로 치환하는 과정을 이해를 못해서 질문

3. 주기함수에서 구간의 길이가 같은 두 정적분의 넓이가 왜 같은지 이해를 못해서 질문


(해당 질문들 최소 9월 이후 부터 기억나는것만 적었음)


등의 질문을 해서.. 친구가 열불이 나 뒤지려고 하는데, 더 웃긴건 얘의 말투임

그렇지 않을까? 하고 답장해주면


예? 로 답이옴 네도 아니고 ㅋㅋ 뭐 여기까진 그렇다 쳐도 

저번애 한번 얘가 진짜 개빡쳐서 나한테 와서 뭐라 보내야 애가 정신을 차릴까 하고 첨삭을 받은 적이 있음


사건의 발달은 과외 시간 조정이었음. 과외생이 언제 가능한지 물어볼려고 문자를 보낸거같은데


과외생 : 이때 ㄱㄴ해요?


정확히 토씨 하나 안틀리고 저렇게 문자로 보냄. 캡쳐보고 나도 순간 벙찜 ㅋㅋ

이게 한두번도 아니고 말투가 스멀스멀 이러더니 이번에 한번에 터진거


암튼 뭐 저런 경험들 누적에 누적에 누적이라 무슨 구분구적법도 아니고 

그래서 늘 말하는게 '과외생 썰로 술안주 ㄹㅈㄷ네 ㅋㅋㅋ'임

지금까지 본 과외생중에 얘가 진짜 원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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