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배경지식 쌓기 - '-플레이션'마스터하기 (통합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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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배경지식 - ‘-플레이션’ 마스터하기.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은 경제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개념입니다.
먼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물가’라는 것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물가란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평균한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의미합니다.
물가는 일반적인 가격과는 다릅니다.
가격은 개별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화폐 단위로 표시한 것입니다.
하지만 물가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필수품목을 정해 그 가겨글 종합하여 평균을 낸 것을 의미합니다. - (경제 교과서를 보고, 보충설명)
인플레이션이란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은 바로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물가가 올라도 지속적이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건 그냥 물가가 상승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물가 상승이 지속적이라면 그때의 상황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인플레이션은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라고도 말합니다.
총수요가 증가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지는데,
총수요란 간단하게 말해서 한 경제 내에서 주어진 기간과 가격 수준 하에 최종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의 총합을 의미합니다.
총수요=가계소비+기업투자+정부 지출+순수출(수출-수입)
이때 민간인의 소비가 증가하거나, 민간이나 기업의 투자가 증가하거나, 정부 지출이 증가하거나, 순수출이 증가하면 총수요가 증가하여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기 때문에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인플레이션은 경기 호황기에 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물가가 올라서 경기가 안 좋아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스태그플레이션, 즉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과 일반적인 인플레이션을 혼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도 일정 수준이 넘어 발생하면 부정적으로 변합니다.
이것을 ‘하이퍼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합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막대한 배상금으로 마르크라는 화폐를 무작위로 찍어낸 독일이
바로 이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물가가 기하급수적으로 변해 경제가 엉망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걸 본 히틀러가 다시 전쟁을 하여 경제를 순환시키고자 한 계획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을 일정 수준 억제하여 경기가 팽창하는 것을 막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인플레이션은 총수요의 증가로 인해 총수요 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물가가 상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적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긍정적이지만, 너무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경기를 팽창시켜 국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도 일정 수준 억제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총수요=가계소비+기업투자+정부 지출+순수출(수출-수입)
로 나타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위의 4가지 요소를 줄여야 합니다.
이 4가지 요소를 줄이는 ‘정부’의 정책을 경제학에서는 ‘긴축 재정 정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4가지 요소를 줄이는 ‘중앙은행’의 정책은 ‘긴축 통화 정책’이라고 합니다.
정부 – 긴축 재정 정책
중앙은행 – 긴축 통화 정책
정책을 추진하는 주체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다르니 잘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이 4가지 요소를 줄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의 역할 - 긴축 재정 정책
1. 세율 올리기 (조세 징수 증대)
세상에는 다양한 세금이 있습니다. 민간이에게 걷는 소득세, 소비세부터 기업이나 법인을 대상으로 걷는 법인세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세금을 올리면 민간인의 소비도 줄어들고, 기업의 투자도 줄어들게 됩니다. 결국 총수요가 감소하여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는 것입니다.
2. 정부 지출 축소
그러나 세금만 많이 걷고 그 돈을 정부가 다 써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결국 총수요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정부 지출이 증가하여 또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세금을 많이 걷는 동시에 지출을 축소하여 총수요를 감소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중앙은행의 역할 – 긴축 통화 정책
(긴축: 지출을 줄인다- ☆자세한 건 금리 파트에 올리겠습니다.☆)
금리 인상 (이자율 인상)
금리가 낮으면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하거나 소비를 합니다. 그런데 금리가 높아지면 갚아야 할 빚이 늘어나기 때문에 대출이 줄어들게 되고, 미리 대출을 받은 사람도 갚아야 할 빚이 늘어나 돈으 대부분 은행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소비나 투자가 줄어들어 총수요가 줄어들고 인플레이션이 억제됩니다.
2. 지급 준비율 인상
중앙은행은 쉽게 생각하면 은행들의 은행입니다. 은행에 돈이 필요하면 그 돈을 빌려주는 역할도 합니다. 그런데, 중앙은행은 은행이 돈을 빌려달라고 할 때를 준비해 항상 일정량의 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지급준비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해 버리면 실제로 은행에 주는 돈은 줄어들고 중앙은행이 가지고 있는 돈은 많아져서 시중에 통화가 줄어들게 됩니다. 시중에 통화가 없으면 자연스럽게 소비나 투자가 줄어들고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는 것입니다.
경제 배경지식 마스터하기. - 디플레이션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과 반대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디플레이션도 마찬가지로 지속적이지 않으면 디플레이션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디플레이션은 주로 경제가 좋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코로나 19가 터진 후에 시장의 재화나 서비스 거래가 감소한 적이 있었습니다.
만약 이렇게 물건을 사는 사람이 줄어든다면 당연히 사람들은 물건 값을 내릴 것입니다.
5000원 -----> 4000원 -----> 3000원
이런 식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장기적으로 일어나면 ‘디플레이션’입니다.
그런데, 뉴스에서 디플레이션을 접해본 적이 없지 않았나요?
물가는 계속 오르는 것만 문제라고 하지 물가가 내리는 게 문제라는 걸 들은 적은 별로 없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디플레이션에 대한 단점이 많이 언급되지 않는 이유는 여태까지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을 중심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웃나라 일본과 같이 디플레이션이 발생한 나라는 잃어버린 10년, 20년, 30년이라고 언급하며 장기적인 경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확대 재정 정책’과 ‘확대 통화 정책’을 통해 경기를 침체된 경기를 회복합니다.
한 번 더 강조합니다 !!!
‘재정’이 들어가는 것은 ‘정부’가 주체이고, ‘통화’가 들어가는 것은 ‘중앙은행’이 주체입니다.
정부의 역할 - 확대 재정 정책
세율 내리기
디플레이션이 오면 시중에 통화량을 늘려 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따라서 세율을 낮춰 사람들이 돈을 쓸 수 있게끔 정부는 확대 재정 정책을 펼쳐 디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2. 정부 지출 확대
정부가 지출을 늘려서 공사를 하거나 복지 혜택을 늘리면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게 되니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결국 물가가 상승하여 디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역할 – 확대 통화 정책
금리 인하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하하여 대출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대출이 증가하면 민간부문의 투자나 소비가 증가하여 디플레이션이 억제될 수 있습니다.
2. 지급 준비율 인하
지급 준비율을 중앙은행에서 민간은행에 지급해줄 수 있는 지급준비금을 일정량 예치해 놓는 것입니다. 지급 준비율을 낮추면 중앙은행이 민간은행에 돈을 더 많이 줄 수 있어 민간은행의 대출이 확대되고, 투자가 증가하여 디플레이션이 억제될 수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의 가장 큰 난제입니다.
그리고 현재 세계경제의 가장 큰 이슈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정책으로도 스태그플레이션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침체’를 의미하는 ‘Stagnation’과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입니다. 즉, 경기는 계속 침체돼 있는데 물가는 더 상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태그플레이션은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막을 수 없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부가 어느 정책을 펴든 안 좋은 결과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물가와 실질 GDP는 총수요와 총공급에 의해 형성됩니다.
물가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을 일정 기준에 따라 평균한 종합적인 가격 수준입니다.
실질GDP는 ‘일정 기간 동안 한 국가 안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시장 가치의 합’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서, 한 국가의 경제 수준을 알 수 있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수요는 ‘민간 소비+기업 투자+정부 지출+순수출(수출-수입)’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총공급은 일정 기간 동안 국가경제에서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공급의 총합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정부는 총수요 곡선과 총공급 곡선 중 총공급 곡선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정부가 시장의 통화량을 줄이는 긴축 재정 정책을 펼치거나 중앙은행이 긴축 통화 정책을 펼치면 총수요가 줄어듭니다.
총수요가 줄어들면 총수요 곡선 자체가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물가가 안정됩니다.
하지만 물가가 안정됨과 동시에 실질GDP도 함께 줄어들어 경기는 더 침체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정부가 시중의 통화량을 늘리는 확대 재정 정책을 펼치거나 중앙은행이 확대 통화 정책을 펼치게 되면 총수요가 증가하게 됩니다.
총수요가 증가하면 총수요 곡선 자체가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실질GDP가 증가합니다.
하지만 실질GDP가 증가함과 동시에 물가가 더 올라서 국민들의 삶이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그 외에 다양한 ‘–플레이션’을 모아봤습니다.
아래에 제시된 용어가 수능에 나올 정도로 중요한 배경지식은 아니니
이번 글은 편하게 읽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애그플레이션 (Agflation)
애그플레이션은 농업을 뜻하는 ‘agricuiture’와 지속적인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Inflation’을 합친 용어입니다. 농산물의 가격이 오르면서 일반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으로 인해 밀의 가격이 오르게 됐는데, 밀의 가격이 오르면서 밀이 들어간 재화에 가격이 모두 올랐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하면서 팜유의 가격이 오르자 팜유가 들어간 과자, 라면, 샴푸까지 가격이 인상되었습니다.
이렇게 농산물의 가격이 올라 물가가 상승하게 되는 현상이 바로 애그플레이션입니다.
피시플레이션 (Fishflation)
피시플레이션은 ‘수산물’을 의미하는 ‘Fish’와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Inflation’의 합성어입니다. 애그플레이션이 농산물 가격이 증가하여 물가가 상승한 현상을 의미한다면 피시플레이션은 수산물 가격이 증가하여 물가가 상승한 현상을 의미합니다.
먹거리가 더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애그플레이션과 피시플레이션은 경제학에 새롭게 등장한 매우 중요한 개념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언플레이션 (Ironflation)
아이언플레이션은 ‘철’을 의미하는 ‘Iron’과 인플레이션이 합쳐진 말입니다. 철강의 가격 상승이 물가상승을 불러오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에코플레이션 (Ecoflation)
에코플레이션은 ‘환경’을 의미하는 ‘Ecology’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입니다. 자연재해로 생산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친환경을 목적으로 환경기준이 강화되면서 기업들이 비용부담을 소비가에게 전가할 때 발생합니다.
차이나플레이션 (Chinaflation)
차이나플레이션이란 ‘중국’을 의미하는 ‘China’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입니다. 차이나플레이션은 중국의 임금과 원자재, 소비자물가 상승이 주된 원인입니다. 중국 내 임금상승률과 소비자물가지수가 증가하면서 중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그린플레이션 (Greenflation)
그린 플레이션은 ‘친환경’을 의미하는 ‘Green’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입니다. 탄소중립과 같은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무역 비용이 증가하여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물가상승 현상을 의미합니다. 에코플레이션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왝플레이션 (Whackflation)
왝플레이션은 ‘세게 후려치다’를 의미하는 영어 ‘Whack’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입니다.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예측 불가능한 인플레이션을 의미합니다. 또한, 극단적이고 물가의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현상을 정의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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