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님쌤 이벤트 응모, 영어학 개론 : 이유있는 영어 문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896086
안녕하세요. 원서읽는Sam 입니다.
햇님쌤의 영어학 개론을 듣고 후기를 남깁니다. (수강생 후기 이벤트입니다.)
1. 인지문법이란?
우리나라의 영어 문법 교육이 주로 일본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아서, 기형적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상식이 되어버렸습니다.
한국식 문법 교육에는 수 많은 예외들과 닥치고 암기해야할 문법 사항들이 넘쳐 흐릅니다.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단순하게 암기하라는 식의 문법 수업은 정말 듣기 힘듭니다. 영어를 좋아하는 저만 하더라도,
그런 답답한 수업은 듣고 싶지도 않고,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믿지 않습니다.
언어학은 20~21C 를 거치며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왔습니다.
그중 인지언어학, 인지문법이란 언어학계의 쾌거라고 할 수 있는 빛나는 연구 결과입니다.
인지 문법을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기존의 문법은,
영어 문장이 나타내는 의미는 철저히 무시하고
오로지 '규칙에 따른 구조'만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구조에 딱 맞는 예문만을 갖고 문법을 설명하려 했습니다.
반면, 인지 문법은,
오랜 연구의 결과로, 의미와 구조는 서로 동 떨어져있지 않은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것이 어째서 대단한 것이냐면,
기존 문법 교육에서는 문법을 모두 '약속, 규칙' 으로만 설명하곤 했습니다.
인지 문법에서는, 문법을 인간이 어떤 의도를 갖고 그 문장을 사용했는지를(인지) 이용하여 설명을 합니다.
2. 햇님쌤이 강조하는 문법 수업을 요약하자면
(1)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강의. 깊이를 갖춘, 논리적이며 이유있는 인지문법 강의이다.
기존의 영문법 강의는 그냥 규칙이니까 받아드려! 라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의 입장에서는 논리적 설명도 없고, 전혀 납득이 되지 않아서 화가 납니다. 이런 영문법은 영어가 싫어지게되는 최고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죠.
그에 반해, 인지 문법은 의미와 문법 규칙이 서로 연결되어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설명하기 때문에, 영문법이 논리적으로,직관적으로 납득이 가게됩니다. 어린 아이들에게도 인지문법적인 설명을 곁들여서 영문법을 설명하면, 쉽게 받아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인지 문법이 좋다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인지 문법적인 내용을 반영하여 영어 강의를 하고, 책을 쓴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어서, (고교수준의 영어 강의에서는) 인지문접을 어디서도 접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놀란 것은 햇님쌤의 강의는 말로만 인지문법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인지문법을 이용해서, 그리고 깊이있게 문법을 논리적으로, 필연적인 이유를 갖고 설명한다는 점 입니다.
예를 들자면,
전치사 to는 미래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to 부정사가 전치사 to 에서 나왔기 때문에 to 부정사는 미래적,미완결된 의미를 갖게된다.
라는 to 부정사의 설명은 일반인들이 들었을 때는 정말 놀랍고, 새로운 지식이지만, 사실 인지문법을 들어본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보편적이고 당연한 설명입니다.
하지만 햇님쌤은 단지 이러한 설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정교하게, 제가 몰랐던 부분까지 깊게 원리적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예를 들자면,
(1) To 부정사는 본동사 시점에서 아직 실현되지 않은 지향의 mentality이다.
(2) To 부정사 = 조동사 + V
ex)
The contracts require that we (should) finish the work in a week.
=The contracts require us to finish the work in a week.
She is so young that she can't go to the movie.
=She is too young she to go to the movie.
Researchers didn't know how they should obtain a representative sample of population
= Researchers didn't know how to obtain a representative sample of population
라는 부분은 굉장히 신선했고, 직관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납득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이외에서 to 부정사에 대한 깊이있고 원리적인 설명들을 해주셔서,
제가 기존에 간과하고 있던 부분들을 새롭게 알게되었으며,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체계가 잡히는 정돈된 강의이다.
영문법의 근본 원리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강의일 뿐만 아니라
교재 구성과 강의 전개 방식이 잘 되어있어서, 수강자가 자신의 문법적 지식을 체계적으로, 단계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게 기획이 되어있습니다.
저는 이 강의를 들으면서 놀랐던 것이... to 부정사를 배우고, ing를 배우고 , 원형부정사, 과거분사 등을 배워나가면서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영어 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문법적 지식들이 머릿속에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영어학 개론 강의를 들으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들이 선생님의 설명에 맞춰서 차곡 차곡 정리가 되며 자연스럽게 체계가 잡히게되었습니다.
기존의 제 머릿속에 있던 체계도 좋았지만, 더욱 깔끔하게 정리되고, 부족했던 부분이 보충,강화된 것 같아기뻤습니다.
3. 강의의 장점
강의의 장점은 한마디로 "필연적 논리와 직관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문법 설명" 입니다.
문법 용어나 단순히 닥치고 암기해야할 공식도 타 강의에 비해서 훨씬 적습니다.
기존의 암기식 문법 설명에 지친 분들이 들으면 상당히 효과적일 것입니다.
4. 강의의 단점
강의의 단점은, 영어 공부를 처음하시는 분들이 듣기에는 장벽이 조금 있다. 라는 점 입니다.
저는 햇님쌤 강의를 동생과 같이 듣고 있습니다. 제 동생은 고교 영어 공부를 전혀 안해봤기 때문에, 문법적 지식이 아직 않이 부족합니다.
그런 동생이 햇님쌤의 영어학 개론을 14강 정도 들었는데, 일단 중학교 수준의 문법 지식정도는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수업을 하시는 것 같아서, 수강하기가 버거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깊이가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추상적인 부분이 종종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햇님쌤 강의를 들어보고 싶어하시는 초보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제가 동생의 수강상담을 위해 선생님께 질문했는데, 다음 주 부터 초보분들이 수강하기에 적절한 기본 문법강의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초보분들은 그 강의를 들으신 후, 영어학 개론을 들으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5. 강의 추천 수강 대상
기존의 암기식 영어 문법 강의에 지치신 분.
논리적 설명과 직관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통해서 영문법을 배우고 싶으신 분
영어 점수는 90점 정도 잘 나오는 편이지만, 영문법에는 자신이 없으신 분
영어를 좋아하지만 영문법 공부는 별로 안 하신 분 (저 같은 케이스 ㅋㅋ)
6. 마치며,
사실 저는 영어 점수가 항상 100점이 나옵니다.
제가 햇님쌤의 강의를 신청한 이유는 제가 수강하기 위함이 아니었고, 수능 영어를 처음 공부하는 여동생을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영문법을 별로 안 좋아하는 동생이 어렵다 어렵다 하면서도 10강 이상 꾸준히 수강하는 모습을 보고, 궁금해서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 강의를 들으면서 매 강의마다 새롭게 배우는 것이 있어서 즐겁게 수강하고 있습니다.
문법은 의미와동떨어진 암기해야할 공식이 아닙니다.
문법은 충분히 풍부한 설명과 논리적인 접근이 가능한 재미있는 장르입니다.
그리고 특히 인지문법은 꽤나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 아 그리고 햇님쌤은 질문 답변 게시판을 항상 주시하시는지.. 스마트폰으로 바로 바로 답변을 해주십니다 ㅎㅎ. 저도 질문은 5개 정도 올렸는데, 상세하고 명확한 답변이 바로 바로 달렸습니다. 그리고 수능 외적인 영어 부분들도 질문했는데 상세하고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셨습니다.
수강생들과 진심으로 소통하시는 모습이 좋습니다. 진정성과 성실성이 갖춰진 선생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햇님쌤 강의를 추천합니다.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어릴 때부터 공부 빡세게 시키면 공부하는 습관이 잡힐거라 생각하지만 공부를 안...
-
박아? 진짜 박는다??
-
수학ㅈ망 문과의 유일한 안식처 사탐에 고능과탐충들이 쏟아져들어오며 표본 지랄나서...
-
컷 많이 높을까? 들어가서 과 아무런 제약 없는 곳들 있자나 숭실 아주 이런데
-
난 그때 태어났으면 공익이나 면젠데..
-
지구 1컷 0
44점까지 2.XX% 43점까지 4%를 못채워서 42점이 1컷이 되는 거에 대해...
-
딱 홍대 경영이나 경제만 되면 좋겠는데 홍대가 다군이라 불안해요 ㅜㅜ 이점수면...
-
월급 올리고 휴대전화 줬더니…도박판 벌이는 병사들 [잇슈 키워드] 14
마지막 키워드는 '도박판'입니다. 군부대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에 손을 댔다 적발되는...
-
반수 진짜 대차게 망해서 아무래도 수시 2차를 써야할 거 같은데 어칼까요..(수시...
-
학생 1: 학생 2: 학생 3: 쭉 있고 마지막에 교사: 셋 중 한 명만 옳게...
-
미누 행님 0
채영님하고 데이트 부럽습니다.. 후
-
수능 끝났자나!!!!!집에서 할게 많단 말이야 음악 해보려고 마이크도 샀는데
-
Team 언미물2지2 12
집결
-
서울공대 학장 "지역할당제 준비하고 싶다…서울대가 앞장서야" 2
[사람들] 김영오 학장 인터뷰 "지역할당제 어렵다면 정원외로 선발을" "지역할당은...
-
아니면 양 많은 순위가 어떻게 되나요?? 지2는 해봤는데 다른 과목이 궁금해서..
-
[사전공지]고려대 25학번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클루x노크 오픈채팅방을 소개합니다. 0
아직 합격자 발표일 이전이지만, 미리 공유 드릴게요!! 고려대 25학번 합격자를...
-
꿈에서 제1우스가 티원을 나갔다라구요 ㅠㅠ 너무 무서웠음
-
"동덕여대 시위대 실체 폭로"…반대 목소리 낸 '재학생들' 등장 2
[파이낸셜뉴스] 동덕여대 학생들의 남녀 공학 전환 반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
수학 짝수 10번 ab의 최소값 당연히 16 3번이라고 풀었는데 가채점표보니...
-
오늘 장내 기능 연습하는데 연습용 차를 어디 살짝 박아서 차 모탱이 한 뼘 좀...
-
숭배시간입니다
-
물2 입문 0
물1 몰라서 물1 공부 좀 하고 물2 시작하려는데 물1 개념만 알면 되나요? 아니면...
-
문과 과만 선택 할 수 있는거겠죠..?
-
그니까... 과탐 표본이 너무 고여서 더 이상 못 하겠는데 사탐은 성향상 노잼인...
-
고민상담 해줘요 ㅠㅠ 2025 수능 탐구때문에 재수할 것 같은데요 화학 생명 했구요...
-
시대 강대는 갈 성적이 안됩니다 ㅈㄱㄴ
-
올해 교차지원 전망 13
단순 분류하면 대개 문과 학생들은 수학이 약하고 사탐에 강한데 교차하려는 이과학생은...
-
문디컬을 노리고있었을까
-
니 몸무게는 너무 많이 나가서 상용로그로 계산해야겠다. 0
빵이나 사
-
기하런 해야지 0
한석원 선생님께서 권하신대로 교과서를 다 읽고 풀어보고 알텍 다섯번 볼거임.
-
ㅈㄱㄴ
-
서울대 고대 안될 것 같으면 공대 지망이어도 사탐이 맞는거겠죠?
-
연세대 연대 연논 재시험 이월 공정성 훼손됐다고 판결 나올 확률 높은데 재시험을...
-
고대경영 0
영1 쌍지 5050 고정에 국어 백분위 91-93이면 올 수 기준 수학 확통 96이면 감??
-
씻고 아이스크림 먹고 나가야지
-
갈등 ㅈㄴ되네 내가 설의갈수있는 재능은 아닌거같지만 낭만은 못버리겠고 현실적으로 내...
-
영돌: 이 빈칸 문제의 답이 왜 “3. 한 사람을 부담에서 자유롭게 한다”인지...
-
4석 남았었는데 밀려서 못구하고 초록석 앉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84 라 95인거밖에 모름 현역때라 그럼 딱 96 넘지도않게 딱맞게 찼었나 그때...
-
유튜브 본인프로그램 + 유튜브 게스트+공중파 싹다 나옴 ㅋㅋ
-
고경 논술 1
4합5를 맞췄긴 한데 좀 많이 망했습니다. 평소에 취미로 여러가지 글을 많이 써보긴...
-
ㅋㅋㅋㅋㅋ
-
아
-
과탐진짜 좆됐구나ㅋㅋ 인설의 사탐 침공 ㅈㄴ당하네
-
이번수능 3컷나올것같고 통통이인데 기출은 킬러빼고 다 풀줄알고 시중 N제나 실모도...
-
에휴이
-
기하와벡터는 현우진이 원탑이다
본문에는 쓰지 않았지만,
'그런 답답한 수업은 듣고 싶지도 않고,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믿지 않습니다.' 라는 말의 근거 : 그런식의 문법을 위한 문법, grammar for the sake of grammar는 심리적 실재성이 결여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 인지문법은 의미와 문법이 조화되어 있기 때문에, 심리적 실재성이 존재하게됩니다. 여기에 인지문법의 의의가 있습니다.
ㅜㅜ
잘 앍었습니다.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그저 감격!
우리 같은 인종들은 한번 글을 쓴다 하면 그냥은 안 쓰니까요. ㅎㅎ. 좋은 강의 고맙습니다 ^^
Sam님이 1등하시겠네요..ㄷㄷ..ㅋㅋㅋ 이건 후기를 쓰라고 했는데 논문을 쓰신거 같네요..멋져요~
1. 잘 읽었습니다.^^ 햇님쌤의 문법 강의도 좋나 보군요! 저는 몇 년전 박상준 선생님의 [해석이론]을 읽고 영문법의 혁신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이 책도 현대 언어학의 성과물들이 녹아있는 엄청난 책입니다.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본문의 예문 중에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The contracts require that we (should) finish the work in a week.
=The contracts require us to finish the work in a week.
She is so young that she can't go to the movie.
=She is too young (for her) to go to the movie.
이렇게 고쳐야 할 듯 합니다.^^
참고로 확정되지 않은 정보를 가진 관계사절(보통 조동사가 들어 있는 관계사절)도 압축하면 TO절이 된답니다.
^^
네 맞습니다. 저번에 배포하신 자료도 잘 봤습니다. 가르치는 일이 힘든 것은 몰라서이기도 하지만 어디까지와 어떻게의 문제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수험영어의 빠질 수 없는 덕목 중 하나는 역시 효율이니까요.
햇님쌤께서 도치문 자료를 보셨다니! 영광입니다.^^ㅎㅎ
네 햇님샘 강의 좋아요 ^^
아 첫번째 예문은 제가 옮겨적다가 실수한 부분이네용.
체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