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s [473988] · MS 2013 · 쪽지

2015-04-16 01:09:59
조회수 2,030

[오희엽 국어] 세월호 1주기를 추모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892313

사랑하고 존경하는 오르비언 여러분.


작년 딱 이날이었습니다.

오르비 박성준 대표와 국대 출제위원들의 상견례 겸 단합대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회사에 모여 국대 원고와 검토 방향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간단한 술자리를 겸한 매우 늦은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때도 일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했기 때문에

그렇게 참담한 비극이 벌어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가 그 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건네 들은 건

그날 12시쯤 늦게 합류한 다른 선생님의 입을 통해서였습니다.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 자리를 파하고 계속 꺼이꺼이 울면서 선릉역 거리를

걸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부끄러운 기성 세대로서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죄인이지요.


어떤 평화로운 은하계의 별이 되었을 그 분들을

오늘 하루 가슴에 온전히 담아 두겠습니다.


.................................................................................



p.s:  새롭게 선발한 2015 국대 검토위원 분들입니다.

1. rkskek2님   2. 리스토님    3. nutskr님   4. 날 붙여줘어서님   5. 변하지 않는 것님

6. cramer님   7. criron07님   8. 북극달링님   9. 필연근성님   10. 허허허허허허님

11. 국정교과서저자님    12. 이응ㅇ이응님   13. 딸기우유짱님

위 분들은 저에게 메일 주소를 쪽지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검토원고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검토사항에 대해서는 메일에 첨부하겠습니다.


기존의 검토위원분들과 올 한해 저와 고생하시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희엽 드림.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