붱철 [1150502] · MS 2022 · 쪽지

2022-10-20 15:39:54
조회수 3,346

옯비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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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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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거니가좋아 · 1209320 · 02/13 05:32 · MS 2023 (수정됨)

    저는 윤통시에서 방구마려웡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했던 유저이고,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봤거든요? 오르비에서도 붱철이라는 닉네임이 있나 싶어서… 근데 나오길래… 근데 그게 당신인 것 같길래.. 뭐 그래서 이렇게 댓글 남겨봅니다.

    그… 뭐랄까.. 한때 좀 많이 힘들었어요. 우울증이 좀 세게 와가지고… 그때 내가 했던 행동들 생각하면,, 음~ 조~금…? 아니, 개 많이 쪽팔리고 미안하네요. 흐음… 뭐 지금 와서 말해 뭐하겠습니까만은… 저라도 거리 뒀을 거 같아요.

    그때 내가 너무 우울했으니까 당연히 옆에 있던 사람도 같이 우울해지고… 그래서 피해가 됐을 거고… 또 그때가 둘 모두 재수할 때였으니.. 그럼 더더욱 피해였겠죠? 그리고 새벽에 카톡 보내고… 뭐 좀 이상했을 수도 있겠다… 예.. 뭐….. 솔직히 저라도 “이 ㅅㄲ가 어쩌라는 거지?” 싶었을 거 같고요.

    근데 그때는… 음~ 그냥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그랬던 거 같아요. 도움 안 되는 게 미안했거든요.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오지랖이었고… 또 우울증 때문에 머리가 제대로 안 돌아가니까… 이게 또 카톡을 보내려면 뭘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새벽을 넘기고… 보냈는데 오타 보이면 또 “아, 이거 삭제해야 되나? 아니면 정정해야 되나?” 이러면서 수십 번 고민하다가 다시 보내고… 예… 뭐,,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를 보면… 당장 뜯어말렸을 겁니다.

    사이 끊기고 나서 많이 힘들었어요. 흐음… 저는 원래 좀.. 정이 많은 편이거든요? 그래서 친했던 사람이랑 갑자기 사이가 끊기면… 미련이 많이 남더라고요. 근데 또 그 정이라는 게… 음~ 이렇게 엇나가면… 남한테 피해가 되는구나.. 예….. 그땐 정말 미안했습니다.

    아무튼 뭐… 가끔 대학 다니면서 잘 지내다가도 문득 너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지금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예전만큼 힘들진 않고 행복하려나?“ 이런 생각… 예….. 그리고 만약에 그때 내가 ask 마냥 피해 안 주고 긍정맨이었으면… 음~ 지금 우리 사이가 좀 달랐을까…? 뭐 그런 생각도 들고… 아잇 몰라~!

  • 병거니가좋아 · 1209320 · 02/13 05:46 · MS 2023 (수정됨)

    계정 탈퇴한 지금에야 이걸 볼지는 모르겠는데… 많이 좋아했습니다. 카페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장문으로 응원과 위로를 해주는 당신의 따뜻한 마음씨에 동경했고, 저도 당신의 그런 점을 보고 본받고 싶었어요.. 그리고 아주 귀여우시고요…. 물론 만나보진 않았지만요~!

    아무튼 잘 지내시고…. 나는 그냥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그때는 함께해줘서 많이 고마웠고요… 다시 대화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는데, 이건 제 욕심인 것 같고요.. 나중에 기회 되면 맛있는 거 사드리겠습니다… 크흠, 붱철아~~!! 잘 지내라 맨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