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레지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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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졸업하구
인턴레지로 5년 생활한다구 알구잇는데
막연히 힘들다구 듣기는햇지만
구체적으로 어떤정도인지 궁금해서요
오프날 제외 하루 평균 근무시간과 수면량이
어느정도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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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이성적으로 맞는 선택이라 보시나요
잠을못잔다고들음
생각보다 할만해여. 쫄지마 쫄지마
해보고 못하겠으면 그냥 도망가면 되지
구체적으로 설명못해여 병원별/과별 편차가 심해서
개노예도 있고 웰빙도 있고
그때가서 도망가기엔 좀 늦지않을까해서요..ㅎㅎ
'도망'이라는 말은 인턴 돌때 중간에 특정 과 순서에서 아예 빠질때를 말하는 것 같네요. 그리고 본3 PK생활만 해봐도 인턴 레지던트가 얼마나 빡센지 알수있죠
어차피 보드를 따지 않는거지 일반의 생활을 하거나 공무원쪽으로 빠질 수도 있고 기초의학쪽으로 나가는 길도 있습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인턴, 레지던트의 로드는 병원마다 천차만별, 과마다 천차만별입니다. 흔히 말하는 인기과같은 경우는 수련환경이 조금 빡센 편이고 편하게 산부, 가정, 병리쪽으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전공의특별법 얘기가 많은데, 아마 학생이 졸업하는 시점의 전공의 로드는 지금이랑 많이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과 10년전이 다르... 지는 않지만 다르듯이요.
도망 = 중도 포기입니다.
인턴이나 레지던트 과정을 다 마치지 않고 그만두는 경우를 말하는 겁니다.
산부인과가 편한 과는 절대 아닌데요...
인턴 레지던트 과정이 힘들긴 하지만 이미 수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 통과한 과정입니다.
(사실 끝이 보이는 과정이기 때문에 참고 버티면 되니 그렇게 후달리지는 않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사시 준비 같은 것에 비하면야...)
그리고 5년 내내 힘든 것도 아니고
인턴은 중간 중간 편한 턴이 걸리기 때문에 할만 하고
레지던트는 3,4년차 되면 왠만한 과면 잠 못 자고 그런 것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가장 힘든 것은 레지던트 1,2년차 정도인데
이건 yoyo님이 언급한 대로 병원/과 별로 천차만별이라 정답은 없고
인턴 돌면서 아 내가 저 과 할 수 있는 몸인지 아닌지 대충 견적 나옵니다.
(실질적으로 레지던트 때 도망가는 가장 큰 이유는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인간 관계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
체력 정 안될 거 같으면 체력적으로 덜 힘든 과 가면 됩니다.
다만 체력이 안 될 거 같은 과를 빼면 갈 수 있는 과가 확 줄기 때문에 선택지가 좁아지는 것은 안 좋은 점 중 하나죠.
그나마 성적이라도 괜찮으면 모르겠는데 성적도 나쁘고 체력도 안되면 갈 수 있는 과가 정말 없어집니다.
(성적만 좋아도, 체력만 좋아도 선택지가 확 늘어남.)
그러니 의대 다니면서 공부를 잘하든 체력을 기르든 둘 중 하나는 제대로 해 놓으세요.
나름 가장 힘들다고 하는 정형외과를 예를 들어 말씀드리죠.
1년차땐 3,4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어요.
밥먹고 씻고 하는데 10분씩만 투자하면 되지만 그럴 기력도 없어서 4일간 옷도 안갈아입고 1주일에 7끼를 먹으며 지낸적도 있답니다.
일을 해도해도 빵꾸가 나고 정신이 없어서 놓치는 것도 많아서 자책하기도 해요.
돈 쓸 시간이 없어요. 1년차 들어간 해 연말정산 하면서 나온 카드값이 300만원입니다. 그중 3월에 레지던트 되기전 1,2월 인턴떄 파견 나가서 스키장 7번 다녀온 금액까지 포함한거구요. 물론 연애는 안하고 차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정형외과는 기본적으로 바이탈을 메인으로 다루는 과가 아니라서 환자 분이 돌아가시거나 하는일이 생기진 않지만 요샌 70, 80대에 지병 많은 분들도 수술 많이 하는지라 정신 못차리면 돌아가실 수도 있는 분들도 많죠.
힘든과들 돌면서 피부과, 정신과 등등 편한과 사람들과 같은 월급 받고 다니는 걸 깨달으면 정말 허탈해집니다
존경스럽네요.. 1주일에7끼면 하루에한끼군요....ㅎ
궁금한 게요... 그 상태로 수술이 가능한가요? 이건 환자에게도 매우 위험해 보이는데요.
피부과 생활은 어떤가요? 레지던트 기간 중 출퇴근 한다는 얘기도 들었는데요~~
저년차 때는 수술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문제가 될 수 있다보니 최근에는 과도한 전공의 수련 시간 제한 등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피부과 같은 경우는 외래 베이스라서 외래 열릴 때는 정신 없지만 외래가 끝나면 일단 많은 일이 끝납니다. 그렇지만 입원 환자, 응급실 환자 등을 보고 리서치 정리 같은 잡일들을 그 시간에 처리해야 해서 저년차, 특히 1년차는 힘듭니다. 그래도 정형외과 같은 과보다는 훨씬 자주 집에 가죠. 3,4년차 정도 되면 출퇴근 가능합니다.
수면진료?가 어떻게 보면 음주진료보다 더 위험하죠
이게 수술방에서만 그런게 아니고 외래,병동,응급실,각종 검사실에서 다수의 전공의들에게 1년365일 해당되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3시간정도 잔다는게...운좋고 여유로운 날엔 더 자기도 하는데 '연속'으로 숙면을 취하기가 힘들어요
뭐 꼭 이게 응급상황 그런것 때문도 있는데 가려워요 잠이 안와요 소화가 안되요 같은 사소해보이고 애매해보이는 요구들이 즐비하거든요ㅎㅎ
또 당직이 아닌 날에도 칼퇴근하는게 아니라 저녁때 환자/보호자 면담하고(한명에 5분씩 20명만 투자해봐요...그만큼 퇴근이 늦어지고 특히 당직날엔 쉬고 자는 시간 줄여서 그만큼 투자하는거고...의무기록(차팅)같은 당직때 밀린 일들 하고 컨퍼런스,논문잡일 같은거 하다보면 ㅎㅎ 쉬는게 문제가 아니라 먹고자는게 문제가 되요
정규직으로 일하면서 출퇴근개념있고 비교적 업무바운더리 확실한 간호사들이나 다른 직무 직원들이 부럽기도 하고..,ㅎㅎ
피부과도 다 애환은 있습니다 작년인가? 모 인서울의대 피부과 1년차 두명이 그만둔 일도 있었죠
C턴 각오하시고 외산흉비 직행테크 마음먹고 말리그짓 하시면 어느곳보다 편한 직장생활가능합니다.
인턴은 일이 힘든 과를 돌아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과를 옮기게 되고 또 담당환자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습니다. (안힘들다는건 아니고 할만 합니다)
보통 제일 힘든 시기가 레지던트 1~2년차때죠.
그리고 오프가 아예 쉬는날이 아니라서 평일에는 담당환자보고 밀린 일 처리하고나면 저녁늦게 퇴근합니다. 당직인 날은 병동 및 응급 콜을 프라이머리로 받게 될거구요. 과에 따라서 콜 숫자는 천차만별이구요. 다만 외래중심의 몇몇과와 정형외과 등은 환자진료 외에도 할일이 꽤나 많습니다.
신경외과같은 경우는 평일에는 거의 집에 못가는 병원도 꽤 있습니다. 3~4년차가 되어도 응급수술이 꽤나 있기때문에 편하지 않은 대표적인 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