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사서독 [535755] · MS 2014 · 쪽지

2015-04-09 21:52:59
조회수 3,042

재수생의 봄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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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인내의 시간에 치이다
간단히 허기를 달래고
커피 한 잔으로 외로움을 달래다
잔 속으로 들어온 벚꽃 한 잎...

이 벚꽃 한 잎이
누군가는 캠퍼스 라이프의 축복이며
누군가는 봄과 사랑의 시작이며
누군가는 그저 하늘이 주는 화사한 위로

벚꽃잎 하나에 친구들이
벚꽃잎 하나에 부모님이
벚꽃잎 하나에 오르비언

커피에 벚꽃잎이 쌓여갈때 마다
몽롱한 생각에 잠긴다

이 벚꽃잎들이 거름이 되어
내년에 다시 찬란한,
분홍빛 영광이 될 것처럼
나는, 다시 펜을 들고, 스탑워치를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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