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이 없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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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아직 고딩인데 반1,2등하는 애라
날 더 한심하게 생각할거고
부모님은 작수 끝나고 나한테 별 저주 다 퍼부어서 재수 말리더니 그래도 '나는 좋은 부모였다' 내세우려고 독서실 돈만 대주고 언제든지 내가 그만두고 '내가 틀렸어요 죄송해요'하길 바란다
할머니할아버지는 나이가 있으시다보니 시대가 달랐다보니 재수생을 인생을 낭비하는 루저 취급하신다
직접적으론 얘기 안하지만 속으로 저 놈은 왜 저러고 살까하며 다른 손주들이랑 비교할거다
애초에 가족 친척분들 중에 학력이 인서울은 커녕 국립대도 손에 꼽으시고 대부분 다른 장기를 살려 가족을 부양하시는 분들이다보니 나의 두번째 수험생활이 이해 안될수도 있다 그렇다
친구도 마찬가지다 전화하면 받아주고 놀 친구는 있는데 먼저 오는 친구는 없다 솔직히 내가 걔네한테 전화해봤자 우울한 얘기만 할거고 그게 싫어서 내가 먼저 안하는것도 많고 걔네도 나 재수하니까 바쁠테니까 연락 안하는것도 있겠지만
나는 내 편이 없다
집에 들어가면 피곤하다 당연하다 밤이라 우울하다
내가 거실에 나와있는것도 아니고 부모님한테 짜증을 내지도 않는다 들어오면 집에 왔다고 인사를하고, 마스크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팬티 챙겨서 화장실에 샤워하러 갔다가 나와선 방에 들어간다
밥도 다 밖에서 해결하고 집에 온다
빨래 있으면하고 설거지도 한다 군말없이 나도 가족의 일원으로서 한다 나 아니면 다른 누군가 해야되니까
밤에 집에 있으면 좀 피곤할수도 있고 우울할수도 있잖아 그냥 풀이 죽어있을수도 있잖아
근데 부모는 나보고 집에서 한숨쉬지 말라고 내가 왜 니 눈치를 봐야되냐며 꾸짖는다
나는 감사한 마음이 있다 당연하다 속은 모르겠지만 나 같은것도 어쨌든 지원해주는데
저럴때마다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
내 편이 없다 올해 절실히 느낀다
나도 날 못 믿는다
이런데다가 아무리 뻘글 써도 해소가 안된다 언젠가
왜 이런데다가 징징대냐는 글을 봤었는데
징징댈곳이 없으니까 나는 집에 들어가서도 알바하듯 웃어야된다
나 포함 재수하는 친구들이 10명 정도 있는데
솔직히 부러웠다 많이 부러웠다
잇올 메가 강대기숙 등 학원 다니면서 시간 확실히 쓰고 있다고
독서실 다닐땐 좆도 안했는데 학원가자마자 순공 14찍었다며 독서실에서 하고있는 나에게 그 얘길 할땐 부러웠다
그래도 난 다르니까 할 수 있을거라 믿었다
올해 방황을 너무 많이 했다
개같은 알바도하고 계속 재수 문제로 싸우고 결국 원서 돈 5000원에 등록금 400 주고 들어간 개병신 대학교에서 똥군기도 보고 코로나도 걸리고 후유증으로 고생 좀 하고
그런데 결국 가장 큰, 근본적인 원인은 나다
내가 안한거다 나도 그걸 너무 잘 안다
독서실 독학이 어쩌고 알바가 어쩌고 코로나가 어쩌고
그냥 내가 열심히 했으면 상쇄될 '탓'들이다
250일때는 그래도 하면된다였고 100일때는 역시나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었는데 이제 겨우 한달의 시간 동안 나는 못할거같다 남들은 내 수십배는 더 힘들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합격하거나 극복하기도할거다 나랑은 다르게
이새낀 마인드부터 패배자네 싶겠지만 맞다
누구든 좋으니까 그냥 나 좀 안아줬으면 좋겠다
한심하다 너무 싫다 갤러리나 메모장, 플래너 또 오르비까지도 기록되어있는 올해 나의 행적들이 너무 한심하다 커리가 어쩌고 피드백이 어쩌고 이 교재는 어땠고 나 군대도 가야되는데 너무 두렵다 남은 삶이
그냥 쉬고 할 생각도 해봤는데 쉴수가 없다 할게 너무 많다 여기 사람들의 '쉬고 다시 달립시다' 정도가 불가능할 정도로 해놓은게 없다
댓글 막는 기능이 없는게 너무 아쉽다
그냥 내 쓰레기통이다 내 쓰레기통에 누가 어쩌니하며 감상평 다는건 싫다
존나 어쩌란거지 싶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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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할수록 할 게 더 많아지는 기분이라 시간 없을 듯 속세와 단절해야 함

는 제가 저번주에 메모장에 써놯던거네요지금은 괜찮습니다

힘내세요 ㅠ ㅠ그런사람들한테 꼽주려면 공부하는게 최고긴함
ㅋㅋ 저 아니꼽게 보셨잖아요 같은거 면전에다 해줘야지
최고의 복수는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