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가 정시보다 대학 입장에서 더 적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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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공부 잘 하는 애가 대학공부 잘 한다는 얘기는 하기 힘듦
근데 내신처럼 암기하고, 혼자 개념 백지에 정리하고, 지엽까지 꼼꼼하게 보는 공부를 잘 하는 애가 대학 공부를 더 잘 할 것이라고는 얘기할 수 있음
좆명과학 퍼즐 잘 풀어서 대학에서 어따쓰냐? 물리 스킬 잘 써서 대학에서 어따 쓰냐고
근데 교과서 보고 정리하고 외우고 반복해서 쌓은 능력은 대학에서 쓰이거든
정시가 단일 기준으로 모든 능력치를 수치화했기 때문에 공정해 보이는 거지, 실제로 공정하다는 말은 못함
그 단일 기준이 대학이 요구하는 바랑 정확히 맞아떨어져야 진정한 공저엉이란 게 성립하는 거임
그리고 번외로
닥치고 선생 말 잘 듣던 애들이 대학에서 교수들한테도 편함
과제나 프로젝트 수행능력도 좋고
뭐 이런 글 쓰면 너 수시냐, 니가 꿀 빠는거 쉴드치는 거 아니냐 하는데
1. 수시는 맞고 2. 정시도 탑이기 때문에 내 인생이 투트랙인 거지 수시 꿀 빠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딴 반박은 안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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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국어, 영어가 해당 과목 성격에 맞지 않는 지문암기 싸움으로 방치되어도 되다는 근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절대 대학측이 잘 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정시가 더 적합하진 않음
내신 1~4 구분 무력화 + 수능반영 + 면접 + 비교과
전형이 있어야합니다.
대학이 잘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 이전에
차라리 사탐, 과탐 범위를 3배 이상 늘려야 된다고 주장하는게 맞습니다
근데 대학이 잘 하고 있다고 한 적 없는데
왜 하지도 안는 주장을 했다고 하는지?
그러면 대학이 뭔가를 간과했다는 점에 동의하시는건가요?
ㅇㅇ
그 단일 기준이 대학이 요구하는 바랑 정확히 맞아떨어져야 진정한 공저엉이란 게 성립하는 거임
이 부분때문에 제가 대학의 입장을 긍정하는 뉘앙스로 착각을 했네요...
수시도 완벽한 제도는 아님 다만 정시가 문제가 더 심각해보이는데 아무도 그걸 모르는 거 같아서..
뭔가 ‘수치화’돼 있다는 게 공정하다는 착각임
정시보다 수시가 문제가 더 많은건 사실입니다.
절대평가와 상대평가의 비합리적인 혼재에
출제 위반에 대한 엄격한 조치고 미미하고
학교별 차이 등등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시는 뭐가 문제인지 논하기도 전에 본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함
사탐, 과탐 범위가 3배 이상 늘어나고
국어, 영어 내신에서 요구하는 능력치가 달라지기 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신이 한참을 더 벗어났어요.
암기가 중요하다고 하시는데, 의대의 암기는 그 과목의 특성과 완전히 매칭되어있지 않습니까?
ㅋㅋ 에피단 수시러들이 수시까는 글에서 싸워주니 든든
에피랑 논에피랑 같은 글을 써도 반응이 달라진다면 사람들에 메시지 이전에 메신저를 먼저 본다는 게 증명되는 거임
ㅇㅇ원래 메신저도 중요함
파인만 정신이 깃든 사람이라 난 그런거 좆도 신경안씀
ㄹㅇ 대학 공부는 무지성 암기로 달달 외우는 거임. (최소한 문과는)
의대도
공대는 뭐라 말을 못하겠음
문과는 대학가서도 암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데 동의하지만, 공대나 자연대에선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암기는 필수요소지만, 동시에 사고력, 문제해결력도 필수요소인데, 나름 이름있는 인서울 공대 기준으로 정시로 입학하려면 대학 공부에 필요한 최소한의 암기력은 충족해야만하고, 문제해결력은 말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수시는요? 학교 이름마저 블라인드인데 암기력은 증명될지라도 문제해결력은? 전 잘 모르겠습니다..
문제해결력이 수시로 증명되는지는 둘째치고,
특정 계열에서만 요구될 문제해결력이 왜 모든 대학 학과들에서 요구되는지?
이게 본고사와 수능의 가장 큰 차이
그리고 현 체제 수학/과탐은 적절한 문제해결력만 갖추면 그 이상은 강사 듣고 따라가기만 하면 점수 잘 나옴. 수능점수가 문제해결력을 표상한다고 절대 생각 안 함
에피수시러의 실드 단단하네요
뭐라노
공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절대 아니라고 생각함 반년간 다녀본 결과 미적분학 일반물리 같은거 a쁠 a 거의다 정시로온 애들이었음 수시로온 애들은 애초에 부분적분 어케하는지도 까먹은 애들도 있었고 특히 물리는 그냥 드랍하는애들이 천지였음
동감함ㅇㅇ
애초에 고딩 공부랑 대학 공부랑 차이 많이 나서 고딩 공부 아무리 잘한다 한들 대학가서 능력차이로 뒤처지고 이런 사례 많이 봄. 결론은 어차피 대학공부 어렵고 힘들 거 수시 준비하던 애들처럼 사바사바 잘하고 3년내내 꾸준히 자기관리 잘한 학생을 뽑는 게 더 이득임.
특히나 수시로 힘들게 대학 갔으면 반수할 확률도 더 적을듯
내신에서 과목 성격에 맞지 않는 역량을 테스트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그게 사회적으로 훨씬 비효율이 클텐데요. 국어, 영어는 지문 암기가 아니라 철저한 독해력 테스트로 바꾸고, 사탐, 과탐은 대학과정을 끌어내려서 범위를 3배이상 늘려야
내신의 문제점이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정시 확대를 주장하는 것도 차악을 위해 주장을 하는 것이니 내신시험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먼저 바꾸는 것이 옳습니다.
내신 문제점에 대해서 큰 공감을 합니다. 정시처럼 어느 과목에 대한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1. 그러나 수시 자체에서는 큰 문제점을 못 느끼겠습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겠지만, 모든 교사랑 친해지고 학교생활 잘 따르며 3년의 생활을 성실하게 마무리 하는 것도 사회성+멘탈+꾸준함,성실함+인내심 의 척도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학 입장에서도 대학 티어 올리겠다고 반수런 휴학런 치는 학부생보다 꾸준하고 성실하며 사회생활 잘하는 학부생을 더 반길겁니다.
2. 대학을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주변의 일반고, 대전광역자사고, 서울의 자사고, 과고 출신의 서울대 공대생, 카이스트, 포스텍 재학생 그리고 석사 박사 대학원생 , 수도권 의대생 언니 오빠들이 저에게 얘기해준 바로는 내신, 수능공부하고 본질이 다르다고 얘기합니다. 고등학생 수준의 공부랑 대학에서의 공부와 더 나아가 연구는 갈수록 재능이 요해진다고. 더 상위 교육으로 갈수록
고등때의 공부와 더 멀어지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노력으로 밀어붙여야한다고 저한테 얘기했네요. 특정 몇명이 노력을 씹어먹는 공부머리지, 대다수를 놓고 따지면 성실하고 인내심있게 자기관리 잘하는 쪽이 학점이 더 좋다고.
정시도 성실성과 인내가 필요하고 어떻게 보면 수시보다 더 어려우면서 공정하다고 생각하지만
대학에서는 성실성, 충성도, 사회성을 파악하기에 수시에서의 학생부, 교사가 쓴 학생의 기록이 더 신뢰가 가고 검증된 자료라고 생각하는 모양인가봅니다.
대학도 조직이다보니 학교에서 어떻게 지냈을지도 모를, 어쩌면 교사랑 대판 싸우고 정시로 튼 사람일지도 모르는 사람을 꺼리지 않을까요?
교사들 중에서도 ㅂㅅ같고 ㅈ같은 사람 있는데 대학의 교수들과 입학사정관은 그런 교사들한테도 예쁨받으면서 학교생활 잘 했고 성실하기까지한 사회성 만렙을 더 반기지 않을까요?
고로 정시 수시 모두 공존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시의 적폐를 논하려면 주관적인 의견이긴 합니다만, 범위를 넓혀 대한민국 사회 조직내에서 선호하는 인간상을 가지고 따져야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내나 다른 나라 조직들도 마찬가지지만, 충성도 높고 잘 버티며 조직에 애성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을 좋아할껄요.
능력이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애성 가진 사람들 중에 지능이 딸리지 않고서야 능력을 놓지는게 더 어려울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왜 자꾸 대학교때 배우는 내용을 고등학교로 끌어내리는지 모르겠네요. 의무교육인만큼 교육자들이 학습범위를 정해준 것에도 다 이유가 있을텐데.
저소득층 학생들과 농어촌 학생들은 얼마나 배움의 기회가 줄어들까요?
당장 공교육이 수능과 거리가 먼데 공부 범위가 깊어지면 교육격차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요. 저는 우려되네요.
대학이 공부능력만을 가지고 학생을 뽑지는 않는 것 같네요. 그 반대였으면 진작에 정시 100%였을지도.
제 주관적 의견입니다.
그리고 정시러들을 비난하는 것도 아닙니다.
어른들 편견이 그래요.
아직 고1이라 너무 세상을 아름답게, 그리고 언론이 묘사하는 대로 믿고있는게 글에서 보입니다.
사회성+멘탈+꾸준함,성실함+인내심 이라고 하셨는데 수시가 절대 사회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회성도 좋고 비교과 잠재력도 좋은데, 내신에서 몇 번 쓴맛을 봐서 수시를 포기하고 어쩔 수 없이 정시로 돌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정말 많습니다. 지금 학교 앞자리에서 눈 초롱초롱 뜨고 열심히 필기하는 학생들? 내신 1컷 100점으로 등급컷 몇 번 폭발하고, 출제 오류에 당하고 이런일 저런일 겪다보며 더 이상 앞자리에서 수업 열심히 들을 이유가 없어집니다.
학교에서 시키는 무지성 암기를 하는건 성실한거고 평가원이 요구하는 시험을 대비하는 것이 불성실하다는 것 역시 굉장히 어불성설이고요, 내신으로 충성도를 평가하려면 먼저 내신 문제 오류에 엄격하게 패널티를 준다던지, 사회성을 평가하려면 생기부 협박 등등 비리를 먼저 엄금한다던지, 수시의 공정성을 위한 강력한 행정제재가 필요합니다.
대학이 수시를 선호하는거? 그거 수시의 문제점 고칠거 다 고치고 해도 늦지 않습니다.
대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고등학교로 내리는게 필요하지 않다니요. 지금 학생들이 고통받는 이유는 수능 난이도가 시험범위에 정비례하다고 착각하는 꼰대들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공계열 대학교수님들은 행렬빠지고 벡터빠지고 이것저것 고교범위에서 빠지는거 보고 한숨쉬고 계십니다. 옛날 과탐 4과목 응시하던 시절에는 현재 3~4등급받는 실력으로 1등급 충분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과탐 2과목 응시가 되고나서 문제를 지나치게 꼬아야만 변별이 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해괴한 스킬들을 배우지 않고서는 2등급조차 받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범위가 많으면 저소득층이 힘들다? 이거 정말 위험한 궤변입니다. 범위가 적을 수록 사교육으로만 받을 수 있는 스킬이라는게 영향력이 커지고요 오히려 범위를 늘려야 대학과정 학습이 편해지고, 수능 문제의 난이도도 내려갑니다. 그리고 당연히 범위를 늘리면서 동시에 국어, 영어 지문암기같은 쓸데 없는 공부의 비중을 줄여야합니다. 앞으로 인구 절벽때문에 대한민국이 위기인데 개개인당 역량을 제고하려면 실용적인 방향으로 범위를 늘리고 쓸데없는 방법의 공부를 줄여야합니다.
쓸데없는 공부 비중 줄이는 건 맞는듯.
확실히 내신 개편이 시급하긴 해요
그냥 제 학교가 유독 지엽없이 실력평가 위주로 출제하셔서 제 시야가 좁은거임.
그리고 교육학 종사자도 아니고 고1이기에 딱히 큰 의견도 업소 그냥 나한테 주어진 현 입시제도에 순응하고 옹호하며 내신 공부나 하는 게 이득인듯.
참고로 서구권 대학교 1학년때 가르치는 내용을 한국 교수들은 지들이 가르치기 싫다고 고등교육에서 중등교육으로 떠밈.
그런 상황이면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고1이면 정시로 돌리게 되든 돌리지 않든 내신에 올인해야 하는 시기가 맞기도 하고요...
오히려 수시 체제에 불만가지면 학교 생활 하는게 힘들더라고요.. 마음가짐이 참 영향을 많이 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