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가망없나 [1159823] · MS 2022 · 쪽지

2022-10-03 22: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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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족? 환빠들이 만들어 낸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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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하니까 환빠들이 생각나서 쓴다. 배달이니 타밀어니 수메르어니 무슨 말 같지도 않은 걸 가지고 언어학이라고 박박 우기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끼워 맞추는 게 무슨 어원 공부고 무슨 역사 공부인지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물론 '배달'이라는 용어는 환빠가 만들어 낸 건 아니고 대종교가 유행하던 시기에 등장한 용어인데 '배달'을 무슨 고대나 중세부터 쓰였던 정통성 있는 용어로 호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규원사화에 등장하긴 하나 애초에 사료로서의 가치가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으니 이거 하나 가지고 주장하는 것은 좀 그렇다. 적어도 과거 문서에 쓰인 기록이 존재해야 하나 기록이 없고 '박달'은 개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아버지가 증산도의 열렬한 팬이셔서 어쩔 수 없이 그 고명하고 위대한 환단고기에 대한 신격화를 들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답답할 따름이다. 계림유사에서 '배달'이라 했다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  삼국유사에서 여기서 단군을 박달나무 단자가 아니라 제단 단(壇)자로 제시하였다. 그리고 애초에 檀에 정말 박달나무로 쓰였는지 근거가 없다. 그냥 음차했을 가능성은 염두에 두지 않는 게 너무나 안타깝다. 그냥 배달은 원래 없었는데 대종교 때 튀어나왔거나 과거에 있었을지라도 그것이 고대에서 쓰였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한민족을 뜻하였던 용어로 통용되었거나 애초에 널리 쓰이지도 않았을 것이다.

 


참고로 나무위키만큼 깔끔히 정리되어 있는 곳은 없는 듯하다.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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