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day Commander [88710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2-09-30 20:21:18
조회수 4,466

영어학습관련해서 질문 있으시면 받아드립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8587141



안녕하세요.


저는 9등급을 1등급으로, 91로(路) 영어 연구소 소속,

영포자 전문 영어강사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현생이 너무.. 너무 많이 바빠서 최근에는 글을 쓴 적이 없네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입시 커뮤니티를 조금만 둘러봐도


영어 관련 질문글을 올리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개중에는 영어공부를 엉뚱하게 하고 있거나, 비효율적으로 하고 있거나,

노력은 하고 있는데 삽질을 하고 있는 학생들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이제 제일 안타까운 경우.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안나옴)



급한 일도 일단은 끝냈고, 잠깐 시간이 나는 며칠간 오랜만에 질문을 받아보는 글을 적어봅니다.




답변이 가능한 질문의 예


1) 제가 ~등급인데 ~한 상태다. 도대체 뭐가 문젠지도 모르겠고 어디부터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다


2) 문법공부같은거 꼭 해야 하느냐. 해야 하면 왜해야 하는거냐?


3) 단어암기 그렇게 중요한가? 누구는 워마2000만 보면 된다고 하던데 누구 말이 맞나?

.

.


등 평소 영어 학습 관련해서 궁금했던 점이나 본인의 영어공부방향에 있어 궁금한 점은 무엇이든 질문 받아드립니다.





잘못된 질문의 대표적인 예

지금 고3 N등급인데 이거 하면 N등급 나올까요?

→ 이 시기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절박한 마음은 알고 있지만, 

이런건 직접 지도하고 있는 강사가 아니면 아무도 정확히 예측해주진 못합니다ㅜㅜ.. 

그냥 대충 경험상 추측해주는거죠.



애초에 강사님마다 커리큘럼이 크고 작게 차이가 있다고 생각이 드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1등급을 받는 방법은 어떤 강사님이든 크게 다르지가 않아요.


단어 잘 외우고, 문법&구문독해 잘 체화한 다음, 유형별 문제풀이방법 잘 익혀서(=일관된 스킬) 기출분석하고 적용연습하면 1등급 나옵니다. 안나올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이게 전부입니다 정말로. (물론 말처럼 쉽고 간단하기만 과정은 아닙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자의든 타의든 이 과정에서 자신의 기호대로 과정을 생략하거나,

제대로 학습하지 않은 상태로 그 다음 과정을 건드릴려고 하는 등 변형을 하려고 하니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그게 모든 문제의 근원이자 씨앗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미 아랫부분이 부실하게 잡힌 분들은 '이거 하면 n등급 나올까요?'라고 질문해주셔도


저는 '일단 이거 해보시면 되는데 결과는 저도 확실하게는 모르겠습니다'라고밖에 답을 해드릴 수가 없는 겁니다.


그 학생이 머리가 좋으면, 수완이 좋으면, 운이 좋으면 원하는 등급을 맞을 수 있을 것이고

그 반대라면 못받을거거든요.


대충 공부해서, 심지어 제대로 공부하지도 않고 영어 1등급 받은 학생? 당연히 매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대다수의 여러분이 그런 케이스에 해당되지는 않을 겁니다.


안타깝지만 그게 여러분과 그들의 학습 지능, 그리고 경험치의 차이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정석적인, 안전한 방법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양이 너무 많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영어강사님들 중에서 공부를 적게 해도 괜찮다고 말하시는 분은 드물어요.. 강사 입장에선 너무 당연한 얘깁니다 이게..)


절대다수가 노력한 만큼, 안정적으로 일정 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게 하기 위해서거든요.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학습 질문 있으신 분들은 질문 받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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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경력 소개]


- 문법&구문독해 지도 전문 강사

- 천일문 시리즈 800~1000회독 경험 有

- 영포자 지도 전문 강사 (4~9등급 영포자 수백명 단위 1:1 지도 경력 有)

- 단어교재 저자

- 문법&구문독해 독학서 저자 (예판상태)

현행 중등 교과서 3학년 총 39권 소장 및 완벽 분석 경험 有

- (강사 본인) 고1 3모 9등급(올찍) → 독학만으로 수능영어 1등급 경력의 9등급 영포자 출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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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라는 것이 원래부터 잘했던 사람에게는 참 쉽지만서도, 영포자에게는 참 어렵습니다.


어떻게 잘할 수 있냐 물으면 '그냥 하다보면 된다', '어릴때부터 하다보니..' 같은 답이 돌아올 때가 많거든요.


저도 그랬습니다. 고1때만 하더라도 모의고사에서 가장 쉽다는 18번 지문,

그리고 그 18번 지문의 첫 줄조차도 저는 손댈 수가 없었어요.


정말 교과서에 실린 영문장 한 줄도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알파벳은 기어다니는 지렁이일 뿐, 단어만 암기하면 어느정도 된다고는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무엇보다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던 시절이 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상위 학생들의 기분도 이해합니다.


나름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 지문을 보면 늘 이해가 가질 않는 부분이 있고,

문법을 공부해도 독해를 공부해도 지문은 호락히 이해되지를 않죠.


저는 9등급에서 1등급, 모든 등급을 경험해본 강사이자,

동시에 9등급에서 1등급, 모든 등급을 지도해본 강사입니다.


기출분석&문제풀이 분야에서는 실력이 대단한 강사님들이 이미 오르비에 계시지만,

'영포자 지도'와 '문법&구문독해' 분야에서는 저도 그분들에 못지않은 자신과 자부심이 있습니다.



영포자에게 영어란, 아주 지긋지긋한 늪같은 거거든요.


그리고 저는 그 늪을 신속히 벗어나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고로, 영어 학습과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무엇이든 댓글로 질문 남겨주시면 되겠습니다. :)




질문을 남기실 때는

1. 본인의 학년(나이)

2. 본인의 구체적인 성적(+모고등급 등)

3.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문제점+구체적인 현재 영어 실력 및 상태

4. 이전에 어떻게 영어를 공부해왔는지 (ex: 어릴때부터 원서를 읽었다, 학원을 오랫동안 다니며 문법을 배웠다 등)

5. 무엇을 개선하고 싶고 무엇이 목표인지


위의 5가지 사항을 최대한 자세히 적어주시면 더욱 정확한 조언이 가능합니다.




만약 질문이 없으시면 오히려 다행입니다. 영어가 어려운 학생이 적다는 의미이니까요 ^^.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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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한의대보내줘 · 1010491 · 22/09/30 20:29 · MS 2020

    영어공부를 꽤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설 등을 보면 80중후~95 정도에서 계속 머무릅니다. 보통 순삽은 다 맞고 이 부분은 거의 안틀리는 거 같은데 주제제목, 빈칸 등에서 꼭 틀리는데요. 뭔가 아 왜 이건 안되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남는 거 같습니다. 기출에서는 덜 했던 느낌이 자꾸 나니까 그냥 기출이나 다시 봐야할까 싶기도 하네요ㅠ 글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는 많이 연습한 거 같은데 문제만 풀고 오답한다고 실력이 느는 거 같지도 않고 뭔가 완벽한 선지가 없는 상황에서 유연한 태도를 갖는게 어렵네요. 어떻게 공부를 하는게 좋을까요,,,ㅠ 실모 거의 이틀에 하나 꼴로 풀고 있는데 양을 그냥 압도적으로 늘려야 할까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09/30 20:36 · MS 2019

    충분한 시간투자를 하고 있고, 그 상황이 충분히 오랜 시간 지속됐다면 그때는 공부의 양을 단순히 늘리기보다 본인이 뭘 놓치고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1. 꼭 틀리는 유형이 있다고 하셨는데, 빈칸, 주제제목이 맞습니까? 다른 곳에서는 안틀리나요? 또 주로 틀리는 유형에서의 틀리는 갯수도 정해져 있는 편인가요?

    2. 틀릴 때, 본인은 왜 틀렸다고 생각하세요? 적어놓은 걸 보면 아마 근거를 잘못 잡고 지나친 의역(=확대해석)을 해서 그런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3. 본인이 틀려서, 스스로 납득을 못하는 문제에서, 본인은 그 지문을 제대로 읽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나요? 물론, 대부분의 강사님들은 '완벽'하게 지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근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시기는 합니다. 하지만 원론은 애초에 '쓰인 글을 정확히 이해할 독해력이 되는가'라고 봅니다. 따라서, 지문 내용을 완벽하게 읽어야만 문제를 맞힐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완벽히 읽을 실력이 있다면 답을 찾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3번의 질문이 난해할 수 있어 다시 요약합니다.

    본인이 '이건 왜 정답이 못되지?'라고 생각하는 그런 지문들의 경우, 본인은 지문 내용을 제대로 읽고 흐름을 타면서 이해해나가나요? 아니면 스킬위주로 흐름을 잡고 답을 내리는 경향이 있나요?

  • 아니한의대보내줘 · 1010491 · 22/09/30 23:07 · MS 2020 (수정됨)

    1. 듣기+ 18 ~20+ 25~28+ 43~45에서 보통 0~1개, 어휘, 어법,무관,요약에서 0~1개, 순삽 거의 0개이나 가끔 1개, 주제 빈칸에서 1개~3개 정도 빈도를 보입니다.

    2. 시간에 쫓겨 생각이 막하는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후반부에가서 글을 붙여 읽지 않고 그냥 무지성 독해해서 이게 뭔말이야?? 하다가 틀리거나 아님 지문의 이해가 흐려 선지에서 의역을 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가원 빈칸은 올해 6평 33번 하나 틀렸습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작수 빈칸은 다 맞았던 것 같습니다.

    3. 저는 붙여읽기라고 하죠? 첫문장부터 내용을 연결해가며 이해하는 글 읽기를 하려합니다. 패러프레이징?을 많이 이용하려고 합니다. 근데 그러다 보니 강약을 조절하지 못하고 따라서 시간을 좀 많이 씁니다. 보통 33,34,36,37,38,39 남기고 약간 망한 시험이면 20분 좀 괜찮다 싶으면 25분 정도 남습니다. 앞 문제에는 보통 다시 볼 문제가 2~3문제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답을 찾는 스킬?이 오히려 없고 소위 피지컬 독해를 하는 편입니다. 단어는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시간은 예를 들어 3시간을 써도 모고 1개 풀고 대충 끄적끄적하고 문제 몇개 풀고 강의 들으면 3시간 후딱인데 이렇게해서 성적이 크게 늘까 싶네요...

    혹시 다른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제발 물어봐주세요,,,ㅠㅠ 뭔가 해도 제자리니까 답답하네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10/01 10:42 · MS 2019

    2. 시간에 쫓겨 생각이 막하는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후반부에가서 글을 붙여 읽지 않고 그냥 무지성 독해해서 이게 뭔말이야??
    → 시간에 쫓기는 건 독해속도 자체가 빠른 편이 아니거나, 장황하게 지문을 모두 읽고 생각하느라 쫓기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독해속도가 빠르면 지문을 부분만 읽지 않고 모두 읽고 선지를 골라도 시간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독해훈련을 하는 학생이 많지도 않고, 이정도로 실력이 좋은 학생은 보통 1등급에는 다 가있고요.

    보통은 스킬을 잘 활용해서 하나하나 지문을 씹어먹기보다는 맥락추론하고 패러프레이징해가면서 흐름잡고 답고르는게 일반적이긴 하죠.

    물론 스킬을 쓴다고 해도 최소한의 지문 이해(독해)는 동반되어야 합니다.

    본인이 독해 속도 자체가 느린 편은 아닌지, 혹은 아직 스킬이 완전히 체화되지 않은 건지, 혹은 둘다인지 한번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다가 틀리거나 아님 지문의 이해가 흐려 선지에서 의역을 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건 근본적인 독해력 부족의 이유가 큽니다.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10/01 10:42 · MS 2019

    3. 저는 붙여읽기라고 하죠? 첫문장부터 내용을 연결해가며 이해하는 글 읽기를 하려합니다. 패러프레이징?을 많이 이용하려고 합니다.
    → 이 자체가 틀린 방법은 아닙니다. 방법 자체는 맞고, 저도 이런 식으로 문제를 풀 때가 있습니다.

    근데 그러다 보니 강약을 조절하지 못하고 따라서 시간을 좀 많이 씁니다.
    → 이게 보통 이 방법의 단점 중 하나입니다. 저는 독해속도가 빨라 상관이 없지만 독해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은 학생은 당연히 시간에 쫓길 수 있을 거고요.

    보통 33,34,36,37,38,39 남기고 약간 망한 시험이면 20분 좀 괜찮다 싶으면 25분 정도 남습니다.
    → 일반적으로 20번대 지문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1분 30초, 30번대 지문은 2분 30초 안에는 들어오셔야 시간적으로 큰 문제를 겪지 않는다고 봅니다. 심지어 앞쪽 지문들은 스킬을 슥슥 쓰면 20초컷되는 문제들도 꽤있으니..


    그리고 오히려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답을 찾는 스킬?이 오히려 없고 소위 피지컬 독해를 하는 편입니다.
    → 피지컬 독해로 이정도면 학생들 사이에선 (점수가 보여주듯) 꽤 준수한 것 같긴 한데, 피지컬만으로 찍어 누르기에는 실력이 조금 부족하신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피지컬은 독해의 정확성 뿐 아니라 독해속도, 그리고 처리능력(=이해능력)을 모두 포함합니다.

    3시간을 써도 모고 1개 풀고 대충 끄적끄적하고 문제 몇개 풀고 강의 들으면 3시간 후딱인데 이렇게해서 성적이 크게 늘까 싶네요...
    → 본인이 틀리는 문제 수가 적습니다. 가장 큰 약점은 본인도 자각하듯 빈칸으로 보이고요. 문제를 '그냥' 풀고 '끄적끄적' 하는 게 아니라, 빈칸 위주로 학습하며 내가 왜 약할까, 왜 틀렸을까, 어떻게 해야 이 (빈칸유형에 대한) 방법론을 적용시킬 수 있는가를 치열하게 고민하셔야죠.

    아무쪼록 좋은 결과 얻길 바랍니다.

  • 아니한의대보내줘 · 1010491 · 22/10/01 14:42 · MS 2020

    성의 있게 답변해주셔서 정밀 감사합니다. 화이팅 하겠습니다

  • 테디 · 1151215 · 22/09/30 20:52 · MS 2022

    현재 3등급인데 웬만한 단어는 알아서 어렵지만 수능에 나올 법한 단어만 따로 암기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그리고 실모는 어떻게 활용하고 분석은 어떡하고 주기는 어떻게 할지 고민중입니다. 또 듣기를 자주 틀리는데 어떻게 연습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09/30 22:03 · MS 2019

    해당 상황에선 워마 2000과 ebs단어가 우선 권장됩니다.

    보통 실모 역시 분석을 하긴 하지만, 분석을 통한 실력향상은 실모보다 (평소) 평가원 기출을 가지고 하는게 정석입니다.

    실모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목적으로 쓰고, 보통 주 1회~3회정도 푸는 경우가 많습니다.

    듣기같은경우는 꾸준히 듣고, 틀리는 유형이 정해져있으면 그 유형을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원론적이지만 정확한 답입니다.

  • 지중해성기후 · 1021177 · 22/09/30 23:04 · MS 2020

    3-4등급 정도 되는거 같은데 이 등급대는 단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해서 단어만 하루에 90개씩 외우고 영어 듣기만 하루에 한개씩 하는 중인데 이제 슬슬 문제 푸는 연습해야할거 같은데 얼마나 하는게 좋을까요? 진짜 1등급은 바라지도 않고 2등급만 딱 찍는게 목표인데 꼭 맞춰줘야할 문제 유형 같은거 있을까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10/01 00:41 · MS 2019

    제 생각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단어가 가장 중요한 등급은 5-9등급

    2. 물론, 1등급이 나올지라도 단어가 부족하다 느끼는 한, 모든 등급대에서 단어는 충분히 우선순위로 둘 만큼 중요.

    3. 3-4등급은 단어도 문제이지만, 단어만 붙들고있기보다는 문법&구문해석에 몰두해야 할 등급.

    4. 2등급~3등급 상위권이 고정적으로 나올 때 시작하는 것이 정석적인 기출분석 시작 타이밍.

    5. 단어만 암기한다고 영어가 읽히는 것도 아니고 지문분석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단어를 못하면 아무것도 안 되긴 하는데, 단어만 안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지금 시기는 단어암기'만'해야 하는게 아니라 단어암기와 구문독해를 동시에 병행한 후, 기출분석을 시작해야 할 시기인데 왜 단어암기만 하고 계셨던 건지...ㅜㅜ

    단어암기만 무대뽀로 해놓으셨으면 기출분석 들어가서 많이 힘드실 텐데..

    지금시점에선 그냥 '일단 기출분석 해보세요..' 라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네요. 2등급을 위한 전략적인 판단(특정 문제 거르기)이 있긴 한데 지금 시점에선 그걸 고려하고 있기에도 아직 부족한 실력이라고 봅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얻길 바랍니다.

  • @/" · 1166032 · 22/10/01 11:40 · MS 2022

    안녕하세요 현재 3등급입니다 9모가 워낙 쉬워서 턱걸이로 2등급이 나왔는데 이대로라면 수능때 3등급이 나올 것 같아요. 제가 영어를 또래들보다 엄청 늦게시작했고 그 때문인지 남들보다 기본이 부족하다고 항상 느껴서 문풀 강의보다는 구문독해 강의를 열심히 듣는 중인데요, 뭔가 체화가 되는 것 같지도 않고 실력이 느는건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풀 때도 정확한 해석보다는 뭔가 이말을 하는 것 같은데.. 로 풀게되고 운이 안좋으면 지문이 말하는 방향과 정반대로 가더라고요. 이럴때는 구문독해 체화 연습을 더 해야할까요 아니면 문풀강의 같은 새로운 공부로 업그레이드를 시켜야하는 걸까요
    또 단어도 최대한 많이 외우려 노력하는데 비슷한 단어들만 보면 너무 헷갈립니다.. 특히 con으로 시작하는 친구들.. 이건 최대한 많이 정확하게 외우는게 답이겠죠?
    +문제 풀면 밑즐의미, 문법, 어휘사용, 빈칸 유형을 항상 틀립니다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10/01 13:01 · MS 2019

    1. 구문독해를 들음에도 체화가 안 되는 것 같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법도 아마 제대로 잡지 않았을 것이고, 이런 상태에서 구문독해 강의를 들으면 어려움을 겪는 케이스가 흔합니다.

    2. 지금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구문독해 강의에 집중하고, 반복독해를 통해 체화하는 연습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늦게 공부해서 남들만큼 결과를 내는 것은 솔직히 어렵습니다. 지금은 뭐라도 더 해서 조금이라도 더 점수를 끌어올려보자가 적절한 태도라고 봅니다.

    3. 구문독해 체화 연습 + 문풀강이에서 알려주는 방법론을 기출분석을 통해 적용해보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분석하는 연습을 해야죠.

    본인이 말씀하셨죠? 해석이 정반대로 가는 때가 있다고. 그러면 왜 정반대로 갔는지 본인이 철저하게 그 부분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내가 이 문장을 잘못 읽어서 방향이 정반대로 갔구나. 그러면 이 문장에 쓰인 문법&구문적 지식을 내가 제대로 익히지 못했구나 하고 제대로 익히는 연습.. 이런 식으로 최대한 많은 걸 얻어가야 합니다.

    4. 최대한 정확히 외우는게 답입니다. 물론 대강대강 외워도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있긴 한데, 간혹 'glass'와 'grass'를 헷갈려하는 등, 이런 비슷한 단어를 유독 헷갈려하는 학생이 있긴 합니다. 이런 경우 그냥 애초에 스펠링도 정확히 외우는게 답입니다. 안그러면 본인처럼 비슷하게 생긴 단어 나오면 계속 헷갈려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고, 2등급 꼭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 @/" · 1166032 · 22/10/01 13:10 · MS 2022 (수정됨)

    긴 답변감사합니다!!!!

  • 므어어어어 · 1087535 · 22/10/02 06:19 · MS 2021

    중학교때 영어를 열심히 해서 항상 3은 나오긴 하는데 2를 받고 싶습니다. 단어가 많이 부족하지만 어느정도 언어감각이 있는 편이라 문맥적 해석을 통해 해석은 어느정도 됩니다. 단어 외우는것 외에 도움이 될만한 공부방법이 있을까요? 기출분석 강좌를 통해 유형별 스킬같은것들을 배우는건 어떨까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10/02 12:37 · MS 2019

    사실 지금 시기는 기출분석도 거의 마무리해가는 시점에서 실모로 실전에 적응할 시기이긴 하지만, 유형별 접근법이 아직 확립이 안된 상태라면 그걸 하는 것도 좋습니다.

    시간이 없으니 모든 유형을 다 정복하고자 하지는 마시고, 킬러유형 중에서 자신없는 유형 하나는 버리시고 나머지 유형에 집중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자신이 있으면 혹은, 뭐 하나 버리기가 불안하시면 다 공부해보셔도 됩니다.

    중요한건 강의를 듣는 것 자체가 아니라, 강의에서 말한 내용을 기출을 푸는 과정에서 적용해보는 연습이며, 틀렸을 때는 왜 틀렸을까 철저하게 성찰해보는 학습태도입니다.

  • WUGH · 1127592 · 22/10/02 16:50 · MS 2022

    어렸을때부터 학원에서 문법 구문강의를 배우긴했었는데 5형식? 그딴거 독해할때 파악 하는데 시간만 걸리지 그냥 읽어서 감으로 독해하면 되는데 왜 굳이 그렇게 힘들게 하지?하고 항상 무지성 감독해를 항상해왔었는데(모의고사 문법문제는 항상 찍었습니다.. 문법모르고 항상 감독해하니까) 고12모의고사는 그래도 2등급이상이 계속 나왔었습니다.(감독해해도계속 2등급이상나오니까 굳이 구문공부할 필요성을 못느꼈습니다) 그런데 고3모의고사로 넘어가니까 3등급이 나오다가 수능때는 4등급을 받고 말았습니다.
    대학다니다가 군복무중인데 내년에 수능을 다시 도전해볼 생각이라 이번에는 진짜 감독해말고 정석적인 방법으로 구문부터 시작해서 제대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막상 공부하려니까 맨날 학원에서 시키는것만 했지 정말 영어를 자기 주도적으로 계획을짜서 공부해본적이 없어서 공부방법에 대한고민이 큽니다...
    지금 생각중인건
    1.구문+단어
    2.체화+독해(기출orEBS인데 아마 기출로 연습예정?)
    3.부족한부분 (빈칸 순삽등) 인강+기출로 체화
    4.실모 순으로 올해말, 내년에 전반적인 공부를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공부계획
    일단 단어는 워마2000무한회독돌리고 정말 다외워졌다 싶으면 워마 하이퍼도 해볼 생각입니다.
    1.구문+단어 는 천일문을 할까 구문인강을 들을까 정말 고민 많았었는데 혼자서는 천일문을 제대로 공부하는것이 힘들다는 말이 많아서 일단 올해 수능전까지는 이영수 구문20수 인강을 들으려고 계획중입니다. (그런데 구문강의를 어떻게 체화해야하는지 잘모르겠습니다.. 그냥 계속 회독하면 체화가 될까요??)
    그리고 11월-6월은 약간 난이도 있는 구문강의인 신택스 듣고 시그니처나 기파급같은 기출문제(2.체화+독해) 풀면서 구문적용하고 구조독해 연습을 계속해보려고 합니다.

    6모이후에는 잘틀리는 유형(3.부족한부분)에 대한 강의(리로직 같은)를 듣고 그부분만 따로 기출좀 풀면서 보완하고 kiss에션셜이나 이솔루션 같은 n제 풀고
    9모이후부터는 실모계속 돌릴 생각입니다...

  • WUGH · 1127592 · 22/10/02 16:50 · MS 2022

    항상 학원에서 시키는 것만하다가 스스로 계획을 세워보니 전반적으로 추상적인 느낌이 있지만 공부를 이런 방향으로 진행해도 되는건지.. 독학하는 입장에서 교재나 인강등을 선택하는게 중요한 부분인데 제가 적절한 포지션의 교재, 인강을 선택한지도 좀 애매한 부분이 있네요ㅠㅜ(괜찮으시면 독학 천일문에 대한 의견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이 길었는데 불쌍한 군인 한명 살린다고 생각하고 조언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10/02 18:01 · MS 2019

    쪽지로 잘 설명드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열공하세요 ^^

  • WUGH · 1127592 · 22/10/02 18:10 · MS 2022

    답변감사합니다!!

  • 경인가자 · 1003133 · 22/10/02 19:34 · MS 2020

    안녕하세요. 6월 모의고사 5등급을 받고 9월에 2등급 86점을 받았습니다
    인생에서 영어 성적이 제일 잘나온 점수였는데요.
    문제는 9월에만 2등급이 나오고 사설문제를 풀어보면 4등급이 나옵니다
    저번 주에 봤던 이투스모의고사도 4등급이 나왔구요..
    이전에 영어 실력은 구문자체가 들어오지 않는 수준이었고, 이해가 아닌 번역하는 데에 집중했었는데 영어단어는 어느정도 되어있는 수준이다보니 글을 이해하는데 노력하려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구문읽는 능력도 향상된 것 같습니다

    저의 문제점은 영어 지문이 유독 잘 안읽히는 날이 있습니다
    6월모의고사 때와 저번 주 사설 모의고사 볼 때 생각을 해보면 영어지문이 안읽힌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이런 부분은 자주 모의고사를 풀어봐야 해결되는 부분일까요?

    목표는 2등급입니다
    앞으로 영어 파이널강의 (총정리) + 주간지 + 최근 3개년 모의고사 + 사설모의고사
    이정도로 풀고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10/03 10:48 · MS 2019

    1. 많이 노력하신 듯 합니다. 단발성이든 운이 좋았든 단기간에 그렇게 많이 점수를 올린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제가 추측하건데 현재 실력은 잘 봐줘야 3등급대, 거품이 많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4등급 상위권 정도의 실력으로 보입니다. 다만 문제를 풀면서 경험치를 쌓아 문제를 다룰 줄 알게 되면서 (순수 영어 실력과 문제풀이실력은 정비례관계가 아니기 때문) 성적이 좀 더 잘 나오신 것 같습니다.

    2. 바꿔 말하면 본인의 순수 영어 실력은 높지 않아요. 순수 영어 실력으로만 승부하는게 요즘 수능은 아니라지만, 안정적으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독해력은 갖춰져 있어야 하는 것이 기본인데 본인은 그 정도의 독해력도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유독 잘 안읽히는 날이 있더라도 그건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본인의 영어 실력은 객관적으로 높지 않을 겁니다.

    3. 영어를 가르치며 '영어가 읽혔다 안읽혔다 한다' 라는 상담을 종종 듣곤 합니다.

    제가 꼽는 이유는 크게 둘입니다.

    - 정신적인 부분 (압박갑, 스트레스 등)
    - 순수영어실력의 부족


    구문독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영어 독해란 '1+1=2'처럼 자명한 겁니다.

    컨디션이 좋든 안좋든 '1+1'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없듯, 구문독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읽혔다 안읽혔다 한다는 얘기는 제 입장에선 순수 영어 실력 부족이 큰 원인 중 하나라는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시점에선 (구문)독해를 다시 공부할 수는 없고, 말씀하신 대로 문제를 많이 풀고, 또 분석해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4. 네 그정도 강의도 제대로 소화하는건 쉽지 않을 거에요. 집중해서 잘 풀고 그 문제들 속에 있는 경험치를 최대한 얻어가세요.

  • 경인가자 · 1003133 · 22/10/03 23:55 · MS 2020

    저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해주신 것 같아 좀 많이 놀랐습니다..
    순수 영어실력이 부족한 것도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기간 겸손하게 차분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선생님 말씀대로 문제를 많이풀고 분석하면서 순수 영어실력을 높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오이도남자 · 1150121 · 22/10/04 17:36 · MS 2022

    안녕하세요 현재까지 영어 4등급에서 머무르고있는
    현역 고3입니다 제가 남은 기간 동안 영어를 2-3 정도 맞고싶은 욕심이 있는데 오르질 않네요
    단어공부와 김기훈t 천일문 올인원 수강중인데
    앞으로 계속 이렇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정답률 높은 유형들 말고는 해석도 잘 안되고
    문법,어법 문제도 감이 너무 안잡히고
    방법을 몰라 헤매기만 하니까
    영어 공부를 안하게 되는거 같아요 ㅠㅡㅠ
    많은 사람들이 하는 고민이오 질문이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10/04 21:11 · MS 2019

    1. 기출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더라도, 순수 영어 실력(=(구문)독해력)이 좋아도 2등급 이상은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습니다.

    2. 따라서 천일문으로 공부하는 '방향'자체는 맞는데, 학생이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를 모르겠거니와, 지금 시기는사실 구문독해를 공부하는 시기가 아니라 기출분석하고 실모 돌리고 있을 시기입니다. 구문독해를 공부하는 것이 2등급으로 가는 바른 공부법이라고 할지라도, 실력이 오를 만큼의 시간이 충분히 있지가 않다는 겁니다.

    3. 4등급이면 솔직히 객관적으로도 영어를 잘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4등급대정도의 실력을 가진 학생은 애초에 기출을 건드리지 않는게 낫다고 보는데 상황이 상황이니 계속 구문독해만 공부하라고 할 수도 없고..

    4. 지금시점에선 천일문 강의 들으면서 기출분석 병행하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듣기는 다 맞을 각오로 열심히 하시고 단어도 꾸준하게 외워주세요. 지금 시점에선 이것이 최선에 가까워보입니다. 이걸 하면 2등급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고요.

    애초, 남은 시간 공부를 좀 한다고 해서 안읽히던 30번대 어려운 지문들이 해석되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런 지문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기초부터 탄탄해야 하고(하지만 질문주신 학생은 그게 약하죠..) 그 기초가 탄탄한 상태에서도 몇 달은 꾸준히 훈련을 해줘야 가능한 일이거든요..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2등급을 목표로 하기보단 한 문제라도 더 맞히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시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학생에게 행운이 따르길 바랍니다.

  • 오이도남자 · 1150121 · 22/10/05 00:29 · MS 2022

    영어를 늦게 한게 너무 후회되네요 지금부터라도 단어공부, 듣기 공부, 구문공부 열심히 해서 3이라도 맞도록 노력해야겠네요 ㅠㅠ 좋은 답변 감사합니당

  • 수학만부수면고려대 · 877854 · 22/10/13 15:23 · MS 2019

    혹시 아직 질문 받으실까요..?? 9모 82점이고 10모 72점 나왔습니다. 수능때 1~2등급이 목표인데 원래 영어 공부를 안해서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10/13 15:46 · MS 2019

    안녕하세요. 지금시점에서는 기출분석이 최선입니다... ㅜㅜ

  • 수학만부수면고려대 · 877854 · 22/10/13 22:06 · MS 2019

    답변 감사합니다 ㅜㅜ 기출 분석이라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셔니- · 1151897 · 22/10/14 11:33 · MS 2022

    87 88 89로 왔다갔다 하는데 어떻게 해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을까요? 순서 삽입이 약한 것 같은데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당…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11/04 09:55 · MS 2019

    질문이 많이 들어오다보니 누락되어 우연히 이전에 쓴 글을 보다 지금 확인하게 됐습니다. 답이 늦어 미안합니다.

    저는 ① 순수 영어 실력이 뒷받침되어주고, ② 스킬이 체화가 되어있다면 항상 97이상의 점수는 확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정말 보수적으로 답하면 94이상)

    그래서 저는 80후반~90초반 걸쳐있는 학생들은 이 둘 중 하나가 미묘하게 부족하거나, 혹은 두 개가 모두 조금씩 미묘하게 부족한 경우라고 봅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기출분석밖에 답이 없습니다. 기출분석하시면서 주로 약한 유형을 공부하시되, 지문을 읽는 과정에서 제대로 읽히지 않는 문장이 있다면 그 문장의 구조와 그 문장에 쓰인 문법들을 꼼꼼하게 공부해가며 채워가는 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랍니다.

  • 슬픈고1 · 1148961 · 22/10/22 17:09 · MS 2022 (수정됨)

    안녕하세요 저는 동네에서도 그나마 명문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학교의 고 1 학생입니다

    모의고사를 풀어 본 적이 지금까지 2번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의 모고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시간제한 없이 풀어 3등급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푸니 솔직히 반절 정도만 정확히 봐서 4등급이 나왔습니다. 내신은 더 심각합니다.

    일단 저는 문장이 해석이 안되지 않습니다... 중학생 때는 중상위권 영어에 속했어요. 문장을 보며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는 느낌? 그렇지만 저는 그 당시 문법의 필요성을 솔직히 느끼지 못했어요.. 왜냐면 문법을 몰라도, 공부를 안해도 80점 정도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문법이 엉터리입니다. 형식도 잘 모르고 보어, 목적어 이런 것들을 추상적으로 알고 있지 딱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우리 학교가 내신+모의고사 느낌의 시험인데요. 서논술형이 40점인 어려운 시험 앞에서는 그저 하위권입니다.
    중학생 때는 문장이 짧아 그냥 이해가 됐지만, 고등학생이 되고 문제를 보니 가끔 한 문장이 2줄 정도로 여러가지 문법으로 엮여있는 긴 문장을 보니 해석이 드문드문 되는 느낌입니다. 어디서 끊어야 할지 모르겠고 이 문장은 어디서 어떤 식으로 해석을 해야할지 대충만 알고 있는 느낌입니다.. 서술형의 경우 엄청 긴 문장을 하나 무작위로 풀어서 제시하고 그걸 순서대로 나열해라. 라는 형식으로 나오거든요 저는 그 문제를 항상 못풉니다.. 문장이 길어졌다는것이 문제겠지요.. 그리고 문법 문제는 항상 다 틀린다고 보면 됩니다.

    또 의문이 있습니다. 영어 문제 푸는 것을 보면 선생님께서 이건 다 읽을 필요가 없다고 하십니다. 걸러야 할 문장들이 어떤 건지를 모르겠어요. 전 모고 때도 항상 다 읽고 풀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엄청 많이 든거일 겁니다. 현재 학교 부교재는 올림포스2 독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제가 해야할 것을 알려주세요.. 구체적인 문제집을 추천해주셨으면 합니다. 문장을 어디서 어떻게 끊는지를 쉽고 자세하게 알려주는 문제집, 문장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잘 알려주는 문제집 그리고 독해하는 것을 알려주는 문제집이요... 필수로 해야할 것을 알려주세요!!!

  • 영앤리치엔딩은루피 · 1161461 · 22/11/17 23:14 · MS 2022

    듣기가 많이 부족한 것 같고 문장이 길어지면 좀 절어서 해석하는 것 같아요 ㅠㅠ 보통 2등급 나오는데 사실 감으로 푸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고.. 시간도 많이 촉박해서 기출로만 공부해서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스킬 위주로 공부했었는데 내년에 수능보면 막상 시험장에서는 더 떨어진 등급을 받을 것 같아요..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ㅠ 인강말고 독학으로 할 수 있는게 있을까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11/17 23:46 · MS 2019

    등급에 휘둘리시면 안 됩니다. 영어는 등급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등급이 2여도 긴 문장만 나오면 턱 막힌다. 이건 등급에 안주하시면 안 됩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야 합니다.

    원론적인 답과 명확한 답을 드리겠습니다.

    원론적인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길고 복잡한 문장들이 등장했을 때, 그 문장에 쓰인 문법적 구조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는지, 문법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문법 개념을 문장에 활용할 구문적인 능력을 기르셔야 합니다.

    문법이 수학공식이라면, 구문독해연습은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체화하고 요령을 파악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명확한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직접 독해를 좀 듣고 판단해야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있는 경우, 쪽지로 찾아오시면 보이스톡으로 짧게 조언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학생이 딱 한 줄 독해하는 것만 들어봐도 뭐가 문제인지, 그동안 어떻게 공부했는지 모두 보입니다. 애초에 그게 직업이니까요. :)

    오래 전부터 봉사겸 겸사겸사 해오는 활동이니 부담갖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여태까지 보이스톡으로 수백명은 그렇게 조언드려왔으니. (댓글 답변은 수만건 이상)

    그리고 말씀하신 독학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드릴 수 있고요.

  • 영앤리치엔딩은루피 · 1161461 · 22/11/17 23:55 · MS 2022

    전에 잠깐 과외를 받았었는데 과외쌤이 문법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다고 그냥 문법은 크게 공부 안해도 괜찮다고 하셔서 관계대명사 같은 것들만 자잘하게 공부하고 제가 독해가 부족해서 구문독해랑 스킬 위주 기출풀이만 해서 6->2까지 올랐었거든요.. 혹시 어떤 교재를 사용해야할지 뭘해야할지 조언 받으려면 쪽지드려야할까용?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11/17 23:59 · MS 2019

    1. 과외선생님도 크게 보면 타입이 둘입니다.(문법&구문독해를 중시하는 강사/그렇지 않은 강사) 우선 문법&구문독해를 제대로 다루는 강사님은 절대 그런 말씀을 하지 않으시고 / 혹은, 애초에 영어를 언어적으로, 감각적으로 학습해서 잘하시는 분은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 혹은 문법&구문독해를 깊게 알지 못하시는 일부 대학생 강사님은 그 중요성을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2. 이미 방법은 댓글로 적어드렸습니다만, 쪽지로 오시면 보이스톡을 통해 현재 상태에 대한 더 정확한 조언을 해드릴 수 있으며 교재 추천도 같이 드릴 수 있습니다.

    3. 물론 1로 못가는 이유가 독해력 부족때문만은 아닐 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렇게 애매하게 독해를 공부했기 때문에 2에서 머물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