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파이널 시기 마음 가짐 및 학습 방향 1(대성 정병호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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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읽게 된 글인데, 지금 학습 방향을 잘 못 잡고 계시는 분들에게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출처: https://www.mimacstudy.com/tcher/getNoticeList.ds?tcd=1029&currPage=1&pageType=detail&bNo=23113
안녕하세요. 정병호 선생입니다.
수능이 50여 일 남은 시점에서
파이널 시기 마음 가짐 및 학습 방향에 대한 두서 없는 글을 남깁니다.
큐앤에이 게시판이나 인스타 DM으로
많은 상담글을 접하다 보니, 하고 싶은 말이 많긴 합니다.
그래서 원래 글을 좀 짜임새 있게 쓰거나 영상을 촬영하거나 그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오히려 부담만 늘어서
D-70, D-60 이렇게 시간이 흘러도
아무 것도 일을 진척시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여러 차례에 걸쳐서 글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1. 시간이 많이 남았는가 VS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가
- 스스로에게 과제를 어떻게 부여하느냐에 달렸다.
둘 다 맞는 말입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 맞는 말이고,
그러나 자신이 무엇을 모르고,
무엇을 확실히 알고 있는지가 분명하다면,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과제를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시간이 많이 남은 것이고,
자신의 과제를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실모 점수에 크게 연연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실모 점수에 연연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자신의 과제를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이번 모의고사 점수가 폭망이다, 점수 잘 나왔다 이런 것에 일희일비합니다.
그보다 해당 모의고사의 구체적 문제, 구체적 유형에 대한
자신의 앎과 모름에 대해 조사하고,
그에 기초해서 몰랐던 것을 보완하는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틀리거나 막히는 유형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
개념 강의나 교재, 기출 강의나 교재,
N제 강의나 교재 구별하지 말고 닥치는 대로 집중 학습하시면 됩니다.
2. 실력을 늘리는 공부를 할 것이냐 VS 감각 유지 및 시간 운용 연습이냐
둘 다 해야죠.
실력을 안 늘리면, 일시적으로는 정체하고, 곧 떨어집니다.
국어영역에서 변증법 나왔으니, 배웠죠?
장기적 정체란 없습니다.
평형 상태는 언제나 동적 평형이고,
어느 방향으로 힘이 작용하여 곧 변화를 일으킵니다.
즉, 실력을 안 늘리는 공부를 반복하면 일시적으로 정체하는 것처럼 보여도,
곧 그 방향으로 힘이 작용하여 성적을 떨어뜨립니다.
그래서 2등급 이상의 학생들은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학습하되,
N제를 병행하시고, 필요할 때 기출도 일부 병행하셔야 합니다.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조차 실력을 올리는 공부를 안 하는 게 아닙니다.
실력을 올리는 공부를 안 하기 위해 모의고사를 푼다는 것은
모의고사에서 발견되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지 않겠다는 선언일 뿐입니다.
모의고사를 본 후, 두 가지 평가를 반드시 하세요.
점수 평가가 아니라, 개별 문제에 대한 자신의 앎과 모름을 살펴보고,
추가 학습할 것들을 하세요.
시간 운용에 대해 점검하고 보완할 점들을 생각하세요.
3~4등급 학생들의 경우, 일주일에 모의고사 2~3개 정도 푸시고,
나머지 시간에 N제, 기출 열심히 하세요.
남 눈치 보지 마시고요.
3. 매일 몇 문제 씩 풀어야 하나요?
학습 계획의 기본 구조는 주간 단위로 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거기에서 일간 단위로 세분화하는 것이 좋고요.
그래서 제가 하루에 몇 문제 이런 방식보다는
대략 일주일에 실모 몇 개 정도는 풀고
나머지 시간에 N제나 기출하라고 조언하는 것입니다.
특정 날 하루 수학 적게 한다고 해서 감각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일 모든 과목을 다 해야 하겠다는 생각도 안 해도 되고요.)
3~4일 정도 적게 하면 감각 떨어지지만요.
기계적인 양을 일간 단위로 타이트하게 과제를 설정하게 되면,
그것 자체가 목적이 돼 버립니다.
문제를 풀고 공부하다 보면, 어떤 문제는 좀 빠르게 넘어가고,
어떤 문제는 시간을 갖고 공부하게 되는 것도 있고,
그것이 과목마다 또 다를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을 주간 단위로 큰 틀에서 조율해 나가면서 하루 학습을 해야
자신이 현재 공부하는 내용에 집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공부하는 양, 형식 이런 것에 집중을 하느라
내용에 집중하는 것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1일 1실모 하시는 분들이 우선 양을 많이 하는 것은 좋은 일이긴 한데,
자칫 그것이 관성이 되어 그냥 1일 1실모 과제를 완수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면 곤란합니다.
만약 자신이 현재 너무 관성적으로 1일 1실모를 하고 있고,
그것 때문에 좀 지치는 감이 있는 분들은
1주일에 이틀 정도는 실모를 쉬고 N제를 푸세요.
(1일 1실모를 절대로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오늘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다음 번에 또 이어서 글을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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