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독해] 수능 독해 정복 전략 수립을 위해서 고려해야 할 요소 (2) - 어휘 부족 문제(지문 속의 모르는 단어 의미 알아내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8269693
지문 혹은 선택지에 포함된 모르는 단어는 시험장을 뛰쳐 나가고 싶은 충동을 만들어냅니다. 평상시에 어휘 암기에 게을렀던 자신을 탓해보기도 하지만…에잉? 단어 공부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두 가지 문제점이 있었군요. 목숨걸고 단어 암기에 메달려 보았지만, 머리 속에 남아 있는 단어는 별로 없네요. 단어장에 적혀 있는 단어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죽자살자 외웠는데 정작 해당 단어 뜻이 무슨 의미인지조차 모르고 그냥 기계적인 암기만 했네요. 그래서 그 의미를 넣어서 문장을 해석해보니,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시간 낭비를 한 셈이죠. 아마 많은 학생들이 공감하는 내용일 겁니다.
그 중요성을 부정할 수 없지만, 그 누구도 정확하게 가이드 해주지 않는 것이 어휘 학습 방법이기도 합니다. 단어 암기와 관련하여 널리 퍼져 있는 삶의 지혜도 소개하고 넘어 가겠습니다. 참고하면 좋겠네요.
"단어 많이 안다고 독해 잘하나?"
"하루에 100 단어씩 외우라고? 니가 외워서 외워진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여 주면 나도 외울께."
지문 속의 모르는 단어 의미 알아내기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어휘력을 꾸준히 향상시켜 나가세요.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암기력에 자신이 없다면, 그리고 단어에 투자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다른 방법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지문에 어떤 단어가 출현하게 될 지 어떻게 알겠어요? 쥐 한 마리 잡겠다고 초가집에 불질러서야 되겠어요? 문맥상의 단어 의미(contextual meaning)을 잡아내는 방법을 최대한 활용해보세요. 지문의 문맥을 파악해내는 능력 또 한 향상시켜 주는 방법입니다.
다음 지문을 예로 살펴보죠.
Many teacher’s analogies are used to describe structural similarities. For instance, “a Molecule of Gas Is Like a Rubber Ball,” “An Artery Is Like a Hose,” and “Rock Strata Are Like Cake Layers.” Teachers often assume that the students understand the sense in which these comparisons are made. In the first example, the teacher has in mind the idea that a gas molecule is elastic, and when it collides with another molecule or the wall of its container, it will rebound with about the same speed and energy that it had before the collision. Unless students have this relationship explained to them, some may understandably visualize the molecule as just a round object while others may think of it as a moving elastic sphere. That is, they may pay more attention to the analogy’s structural attributes and too little attention to the —————— effects.
analogies의 의미를 모른다고 가정해보죠. 한 문단 안의 모든 내용은, 글쓴이의 한 가지 의도와 글쓴 목적 아래 모두 연결 되어 일관성을 가진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죠? Topic sentence의 내용은 지문(문단)의 나머지 부분에서 어떻게든 구체화 될 거예요. 이제 anlogies(analogy)의 (문맥상) 의미를 찾는 탐험을 시작해보죠. 문맥상의 의미(contextual meaning)을 알아내기 위해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나 힌트를 문맥상 힌트(context clues)라고 지칭한다는 점도 참고하시구요.
내용 흐름상 다음과 같은 context clues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함께 살펴보죠.
[1] Many teacher’s analogies are used to describe structural similarities… (analogies는 구조적인 유사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네요)
[2] “a Molecule of Gas Is Like a Rubber Ball,” “An Artery Is Like a Hose,” and “Rock Strata Are Like Cake Layers. (유사점을 비교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3] the students understand the sense in which these comparisons are made (선생님이 제공한 analogies를 통해서 학생들은 유사점이 비교 되는 특성을 이해하게 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구요)
[4] That is, they may pay more attention to the analogy’s structural attributes and too little attention to the —————— effects (학생들이 analogy의 구조적인 특성에만 집중할 수도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네 개 정도의 context clues를 통해서 analogy의 문맥상 의미를 찾아냈나요? "유사성을 바탕으로 한 비교” 혹은 “비유”라는 의미임을 그리 어렵지 않게 알아낼 수 있을 거예요.
이제, 위에서 언급한 context clues를 찾아 가는 과정을 다시 한 번 쫓아가보세요. context clues를 찾아가는 과정은 글쓴이가 이야기하려고 한 내용이 구체화 되는 과정을 쫓아가는 것이었고, 또 한 편으로는 이전에 이야기 된 내용이 다시 서술 되는 내용을 쫓아가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의미를 모르는 단어의 문맥상 의미를 찾아내는 연습은 지문에 박혀 있는 모르는 단어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가는 과정일 뿐만 아니라, (저절로) 문맥을 쫓아가는 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효과마저 얻도록 훈련 시켜주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수능 영어의 21 번의 함축적 의미 파악 문제는 물론, 30 번의 문맥상 낱말의 뜻을 알아내는 문제, 31 번부터 34 번까지의 빈칸 넣기 문제, 35 번의 전체 흐름과 관계 없는 문장 찾기 문제에 직접적인 연습 효과를 제공하는 연습 방법이기도 하다는 점도 참고를 해서 독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관한 이야기는 본격적인 독해 전략을 수립할 때 다시 등장하게 될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시구요.
활용 가능한 context clues
주변 내용의 흐름이 가장 중요한 context clues입니다만, 모르는 의미의 단어 품사를 바탕으로 한 clues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도 참고해두세요.
[1] 모르는 의미의 단어 품사가 명사인 경우 - 해당 명사를 수식해주는 형용사 수식어. 왜냐구요? 명사의 내용을 “한정” 해주니까요. 명사가 병렬구조로 연결 되어 있다면 병렬 대상이 되는 다른 명사의 의미도 context clues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모르는 의미의 단어 품사가 형용사나 부사인 경우 - 둘 다 수식어죠? 이번에는 수식대상어를 context clues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단어가 병렬구조의 일부로 사용 되었다면, 병렬 대상인 다른 형용사나 부사의 의미도 context clues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모르는 의미의 단어 품사가 동사인 경우 - 주어와 목적어를 중요한 context clues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수식어인 부사는 물론, 병렬구조에 포함 되어 있다면, 병렬 대상인 다른 동사의 의미도 context clues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독해학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햄버거 추천 1
샌드위치는 깔고 갑니다
-
최종후보에서 탈락해서 2506때 공개한건가요??
-
-1000만원 됨 16
내 돈!!!!!!!
-
저축이라는건 대단하구나
-
ㄹㅇ
-
QQQ 살까요 18
뭐사지 돈이 생겼어
-
파일로 깔끔하게 양식 맞추는 게 너무 귀찮다..
-
팩트는 헤겔보다 8
작수 가나지문이 정답률 더 씹창이었다는거임
-
왜 대학생이면 5
수험생이 아니라고 생각함?
-
후회를 하는거도 무슨 상황이 아쉬웠는지 정확히 기억하고 또 거기서 뭘 고쳤으면 더...
-
요즘은 대학생들이 훨씬~~~~ 많이 보이는듯
-
작수기준 다 맞으려면
-
충분히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
어디든 가고싶다 ㅠ
-
Fact는 1
사실임
-
재밌겠다… 근데 카이스트 주변 술집은 그런걸 단속을 안 하는건가
-
오랜만에 공부하다가 볼랬는데 없어졌넹..
-
진짜 모르겠음
-
쌀국수
-
서울대 의예과 지원 못 함..
-
8층으로 두번째반 배정 됐는데 건물 환경 나쁘지 않고 급식도 그리 나쁘지는 않음ㅎ...
-
너네 오면 내가 손해니까 하지말라고 제발.
-
여기 사람 있음?
-
만드는순간 오르비를 빠져나가기ㅜ힘들어짐
-
애초에 나고야 갈일이 없긴한데
-
닥후 ㅋㅋㅋ
-
오히려 좋은데
-
열어봤는데 성별이 서프라이즈라 좋은거임
-
바닷속의 모래까지 녹일 거야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
-
빠르게 듣다보니 흘리면 결국 다시 넘어가고 하다보면 조금 천천히 듣는거랑 별 차이...
-
나도 여자인데 남자인척 하고 다녔음
-
진짜 심한말 마려웠는데 나는 저기에 걱정을 해주는 사람들이있네
-
무서워요 ㅠㅠ
-
수능 수학 독학 0
수능 수학 심화? 실전? 개념 빠르게 훑는 책 있나요 독학용으로
-
외모로 성별을 판단하는건 잘못됐다는걸 깨달음
-
인증 ㅈㄴ 했는데 ㅅㅂ
-
짤 투척 0
짤은 맞음 ㅇㅇ
-
요즘 오르비는 14
나랑 결이 정말 맞는 사람 나와 결이 매우 다른 사람 이 부류로 너무 나뉘는 느낌
-
10대에서 30대초 교사 공무원 군인 대학생 서연고졸업생 등등 가장 한창인 사람들이...
-
11433 96 99 83 84
-
달지마 니 꼬추도 떼. 그냥 나 상처받아 ㅜㅜ
-
ㅈㄱㄴ
-
새벽에 계속 보는 중..
-
https://m.dcinside.com/board/nokanto/459004...
-
씨발 ㅋㅋㅋ 1800원 내가 결제 어제도 미모의 손님 봉투주냐고 묻느라 초코에몽...
-
제가 고1수학을 많이 까먹어서 빠르게 다시 할려고하는데 어떤 강의 들을지 추천 좀...
-
근데 오르비에서만 사탐런 유행하네..신기..로물콘이나, 윤통시,빡갤은 사탐런 누가하냐는데 25
최상위권 연고대라인은 커녕 중경외시도 가산점,볌표땜에 무조건 과탐이...
-
그냥 다 똑같은 일개 오르비언 인거지
-
웅웅,ㅌ
자료 감사합니다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