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간 예수님 [1147461]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2-09-01 00: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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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개박살 . 회복이 안돼요 혼자 푸념 늘어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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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할 점수는 아니지만 


고3인 올해 처음 공부를 시작함으로써


수학 40점도 간신히 받던 애가


6평 76점으로 오르고 


7평은 교육청이긴 하지만 80점 받고 


2등급이라는 뿌듯함 속에 살았지만


지난주부터 3번 5번 16번 18번 기본 문제를


더하기 빼기를 틀리지 않나 

미분을 못하지 않나

등차중항을 까먹었지 않나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불안감에 휩싸이고 


결국 오늘 53점이라는 사고를 쳐버렸다.





국어는 백분위 95 96이였다.

오늘 백분위 84됐다.

3월 이후로 처음 받은 점수였다 , 82점.


탐구는 가장 재미있어하고 국어와 함께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었다

였었다 


4평인가 .. 3월 이후 보는 시험에 

한국지리 세계지리 48점 받은 이후로

쭉 48점이었다.


매주 꾸준히 인강 커리큘럼 따라가고

커리큘럼보다 더 빠르게 마무리하고 

심지어 한 달이나 빨리 끝내서 한 달을 기다린 적도 있을 정도로

재미있어했고 열심히 했는데


오늘도 48점.



그동안 받아온 점수는 허상에 불과한가 

6평 이후 두 달 동안 해 온건 공부가 아니었던 걸까


학교 학원 선생님 부모님 모두 대단하다 , 열심히 하는구나 

친구들은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냐 , 머리 좋다 


이런 말을 들을 때 마다 기분이 너무 좋았었지 , 그동안 게임말곤 열심히 해본 적이 없었으니 


근데 사실 이건 운이 좋아서 그랬던건 아닐까 

좋은 말만 들으니 나태함에 빠진건 아닐까

그런 마음이 들더라


부모님 다 주무시고 조용히 울었다


수능은 코 앞인데

백분위는 유지는 커녕 10퍼 40퍼씩 떨어지고

탐구는 오르지도 않고 점수는 동결이니


상처를 안 받을 수가 없더라



저처럼 이렇게 시계불알마냥 왔다갔다 하신 분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오르비 분들은 원하시던 점수 나오셨길 빌면서


아니다 남들 잘되는거 빌어서 뭐하냐 

나부터 잘해야지


다 읽은 사람이 있을까

여기까지 안읽겠지 히히헤헤뿡뿡


그나마 건질건 65점이던 영어 78점됨 얄라뽕따이


좋댄다 


개열받네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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