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평 국어 총평 및 간략 분석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8212467
수능 국어 영역 강사 설승환입니다.
저는 서초/노량진 메가스터디 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고,
다담 언매 800제, 다담 화작 500제 저자입니다.
항상 6평/9평/수능 총평을 남겼는데요,
오늘도 아침에 풀고 나서 간략한 분석 글을 남깁니다.
한줄평 : 작년 수능, 올해 6평보단 분명 쉬운 시험이지만, 그렇다고 19 9평/22 9평같이 엄청나게 쉬운 시험은 아닌 느낌.
이번 시험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지문 길이가 확실히 짧아졌다는 겁니다.
독서도 그렇고, 문학의 현대소설도 그렇고,
글이 전반적으로 부담이 갈 만한 분량은 아니긴 했습니다.
다만 독서에서 법 지문의 경우 확실히 부담 갈 만한 지문, 문제였던 것 같고요.
기술 지문 <보기> 문제, 어휘 문제도 오답률이 꽤 높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문학의 경우 전반적으로 무난했던 것 같지만,
고전소설 내용 일치 18번 문제 살짝 당황했을 수 있고,
고전시가 34번도 맨 처음에 '벗을 불러'를 잘 캐치했어야 하고요.
화작/언매에 아주 중요한 특징이 있네요.
화작이 전반적으로 많이 쉬운 경향이고, 언매가 문제 함정이 좀 셉니다.
화작/언매 표점 차이가 꽤 많이 날 듯한데,
화작이 수능 때 작년 난도만큼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군요.
독서
독서 이론이 생각보다 읽을 게 많아서 체감 난도가 좀 높았을 것 같습니다.
예술, 법학, 기술 세 개의 제재가 채택되었는데,
법학, 기술 지문에서 연계를 많이 느꼈겠다만
법학 지문의 경우 만만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1~3] 독서 이론
[A] 부분으로 묶은 부분이 그동안의 독서 이론 지문치고는 읽을 게 많았고,
이를 활용하여 풀어야 하는 2번 문제도 시간이 조금 걸렸을 수 있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많이 어려웠다'고 보긴 어렵지만, 당황하기 쉬웠을 것 같아요.
[4~9] 예술 (가), (나) 융합
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 이후 오랜만에 '예술' 제재를 전적으로 채택했네요.
2022 수능 헤겔 지문의 구조를 채택하여 쓰인 글입니다.
(가)의 내용이 크게 어렵지 않아서 빠르고 정확하게 잘 읽어냈을 것 같고,
(나)에서 어떤 부분에서 비판이 이루어지는지를 잘 잡았어야 하겠습니다.
6번 문제의 경우, 밑줄 친 부분 주변 맥락을 정확히 이해했어야, 즉 '감각적 대상인 형태'라는 정보를 정확하게 잘 잡아냈어야 정답이 한 번에 보였겠습니다.
[10~13] 법학
이번에 출제된 네 지문 중에서는 가장 난도가 높지요.
EBS 수능특강을 연계하였는데요.
밀도 높은 문장들이 계속 제시되었고,
어느 정도 계산도 진행했어야 해서 부담을 느꼈겠습니다.
13번을 풀 때, 지문의 마지막에 쓰인 '지분'과 관련된 것, 마지막 문장이 앞의 문제들에서 근거로 쓰이지 않았다는 것 등을 고려했으면 정답이 잘 보였겠지만 '계산'을 해야 한다는 압박이 강했으면 체감 난도가 많이 높았을 겁니다.
[14~17] 기술
오랜만에 인터넷 관련 지문이 출제되었네요.
EBS 수능완성 연계이고요.
엄청나게 까다로운 지문은 아니지만, 16번 문제 <보기>의 비주얼을 보고 살짝 놀랐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7번 어휘 문제가 오히려 제일 킬러인 것 같아요.
문학
이번 6평과 동일한 연계율을 보였습니다.
출제된 7개의 작품 중 3개 연계, 4개 비연계로 나왔으니,
이 비율이 수능 때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6평 때 '수필'을 출제했는데, 이번에도 '수필'을 출제한 것을 보니,
수능 때에도 '수필'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그리고 6평 때 '현대소설'을 '비연계'로 출제했는데, 이번에도 '현대소설'을 '비연계'로 출제했으니, 수능 때에도 '현대소설'이 '비연계'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18~21] 고전소설
'정수정전'을 출제했습니다.
많은 사설모의고사에서 다뤘던 작품이면서,
올해 수능에 나올 가능성도 많이 높지 않았나 싶었는데,
이번에 나왔네요.
18번 내용일치 문제 처음 선지 판단할 때,
정답 선지가 잘 안 보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22~27] 현대시+수필
연계 작품으로 신경림의 '길'을, 비연계 작품으로 박두진의 '별-금강산시 3'과 수필 '편지'를 출제했습니다.
비연계가 2작품이니, 읽어 나가는 데 시간이 좀 걸렸을 수 있지만,
문제들이 다소 평이한 편이었다고 봅니다.
선지 판단 무난히 잘 하셨을 것 같아요.
[28~31] 현대소설
비연계로 최인훈의 '크리스마스 캐럴 5'를 출제했습니다.
저도 처음 보고, 아주 생소하게 느꼈는데,
내용이... 참 신박한 지문을 선택했네요ㅋㅋㅋㅋㅋ
작품을 읽어나가는 데 있어서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으셨을 것 같고,
문제들도 그렇게 어렵게 느끼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32~34] 고전시가
연계 작품인 이현보의 '어부단가'와 비연계 작품인 박인로의 '소유정가'를 출제했습니다.
비연계 작품 길이가 좀 길었지만,
내용 자체는 익숙하게 느꼈을 것 같아요.
34번 문제가, 맨 앞 부분에 '벗을 불러 어촌에 내 놀이 가자꾸나'를 그냥 흘려 읽었다면, 함정에 빠졌을 수도 있겠습니다.
선택과목 - 화법과 작문
예상과 달리 많이 쉽게 나왔습니다.
늘 나오던 구성인 '발표 - 융합 - 단독 작문'으로 구성했는데,
첫 번째 발표 지문도 무난,
두 번째 융합 지문도 무난,
세 번째 단독 작문 지문도 무난합니다.
수능 때 많이 어려워질 것 같은데,
화작 선택자분들 이번 9평 난이도에 매몰되지 마시고,
빡세게 준비해야 되겠습니다.
선택과목 - 언어와 매체
이번에도 문법이 좀 까다로운 시험이었다고 봅니다.
37번 '갈증이 싹 가시다'에서 '-시-'는 선어말 어미 '-시-'가 아니라는 점,
38번 '동사', '형용사' 판단을 능수능란하게 했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했고,
매체 41번의 경우 (나)의 [화면 2]에서 해당 부분을 잘 확인했어야 합니다.
역사상 최초의 8월 모의평가 치르느라, 모든 수험생 분들 고생 많으셨고,
차분히 피드백하고 분석해서 수능 때까지 최선을 다하셨으면 합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P.S) 곧 저의 '언매 N제'가 출간될 예정입니다.
0 XDK (+10)
-
10
-
비문학 개못하고 문학 원툴인데 그기조가 24가유일했음.. 작수 비문학급만돼도 너무아찔함
-
시발 고평ㅋㅋㅋㅋㅋㅋㅋ 연>>>>>>>고
-
과거에는 특히 하이닉스의 취준생 인식이 그다지 높지 않았어서인지 5 0
디시에서 외시로 탑3로 졸업 vs SK하이닉스 근속 10년 보장 이런 글을 본 적이...
-
투필수시절에 인원수 아무리적었어도 펑크잘안났자나.
-
설공 빵 안나지 않나
-
수완 실모 1 0
수학 수능완성에 있는 실전 모의고사 난이도가 많이 높은 편인가요? 학평이나 모평...
-
올해 설대 대펑크기원 2 2
펑크업펑크업
-
이 날씨에 바다를 가면 8 3
수육이 되겠지,,?
-
동네사람을 오르비에서 만나네 1 0
심지어 바로 옆 고등학교 출신
-
입학전형 복면가왕하면 재밌을듯 1 0
과탐 필수응시인지 가산점 얼마인지 반영비 어떤지 몇명 뽑는지 아무것도 안정해놓고...
-
너무 늦게 들어간다 어휴
-
수능이야 현장감 감안해서 그렇다고 쳐도 난 역대급 능지시험 2506 74쳐나오고...
-
수능 약 123일 남음 1 2
26 수능 때랑 약간 긴장감이 틀림 세기 말 수능이라 너도나도 다 열심히 공부하는 중
-
김성은쌤 10분 케스트 1 0
개고트다 솔직히 한 50번은 본듯
-
그래서 ㅅㅂ 5점 운지해서 2등급됨
-
고1 3모 이후로 국어 1등급을 받아본적이 없어 4 0
왜 노베일때 제일 잘본거지
-
범작가 뭔일임?? 1 0
ㅈㄱㄴ
-
2027 리트 간단 후기 1 4
오늘은 2027 리트를 응시해보고 왔습니다. 올초까지만 해도 리트 공부도 하고...
-
리트 후기 0 0
언어이해 지문은 꽤 쉬웠는데 선지가 좀 낚시랑 꼬여있는 것이 많았음. 지문 난도로만...
-
헬기타고 병원 헤매는 산모… 쌍둥이 받을 여력 없는 NICU 12 1
지난달 중순 부산의 한 병원에 출산이 임박한 고위험 쌍둥이 산모의 긴급 이송 요청이...
-
ㅇㅇ
-
사실 확통도 7 0
마음만 먹으면 손도 못대게 낼 수 있긴 한데
-
이번 국수 1 0
각각 불 / 물 어떻게 예상하시는지 근거두궁금함니다. 그리고...작수국어...
-
주 공부시간 몇시간정도 찍혀요? 17 0
저는 모의고사 없는 주라는 가정하에 열품타 순공 기준 월요일 6시간 + 현강...
-
재종에서 유니폼 입는 한남새끼 15 0
좃같네 진짜 꼴보기싫노
-
제 국어 마인드 7 1
45문제 다 풀 생각 안함
-
수능 국어 너무 걱정하지 마셈 12 1
실수로 한두 문제 틀려도 95 96인데 평소 자신만의 일관된 풀이로 잘 풀어나갔고...
-
재능 - 이해하고 1등급 무재능 - 이해 못함 글을 이해할수 있는 능력이...
-
2학기 휴학한 상태인 약대생이고.. 돌아가고싶지 않은 학교개인적문제가 있습니다ㅠ...
-
도서관에 왔습니다 2 0
일본어 통번역 사전이 있길래 열어봤는데 벽 느껴지네요... 아직도 갈 길이 멂을 느낍니다
-
고고 vs 튜브 2 0
-
수학에서 높은 추론을 요구하는 문항이 은근 많이 안나옴 4 1
공통 한 세트에 많아봐야 2-3개고 그것도 25시즌 넘어오면 1-2개로 줄어듬
-
수능날 국어 4 0
너무 불안해.. 오늘 이감처럼 내가 터지면 어떡해
-
쿼티나라에서 살고 싶다 8 4
아동학대 성범죄 강력범죄 가정폭력 갈라치기 세대갈등 성별갈등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
오늘은쉴래 2 0
쉴래
-
요즘 지구과학 보면 느끼는 게 0 1
기하러들이 유리할 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뭐 천체파트 자체가 공간감각을 요구...
-
나같은 사람잇나 0 0
암기 0 사고력 몰빵 암기할때도 이해기반으로 하는데 해체할 논리구조가 없으면 절대...
-
엔티켓 즌2 미적 다음 0 0
그 다음 엔제로 머가좋나여 설맞이 즌1??
-
약간 국어 재능 얘기 많이 나오는게 10 3
뭐 저도 수학을 잘하진 못해서 조심스럽다만 다들 수학 선행은 하는 분위기고 수능식...
-
맨날 틀리는거 하버마스 엘리아데 볼노브 토론쟁점 ㅅㅂ
-
丸い緑の山手線~ 0 0
真ん中通るは中央線
-
이감모고 0 0
하반기패키지말고 파이널때 또 나오져?
-
9급 기상직 어때보임 5 0
9급 Psat로 바뀌면 도전해볼건데
-
수능 국어 문제를 푸는 재능은 어릴 때 독서를 많이 했는지에 따라 영향을 많이...
-
5등급제 문 닫기의 장인 2 0
공통수학 1 33.9% 통합과학 1 10.0% 한국사 2 33.3% 문학 8.84%...
-
ㄹㅇ 스토킹처벌법 위반이 되는 거 아님?
-
28리트와 28수능에 모든 것을 거는 나에게는 거리가 있는
-
반수생인데 이정도면 ㅅㅌㅊ? 1 0
7월 1일에 메가패스 끊어서 오늘 김종웅 동사 개념완성 완강함(19일 걸림) 이거 오래 걸린거냐
-
영어임 문장 해석은 잘 못하는데 나중에 해설같은거 들으면 글 맥락은 요상하게도...
현장 응시했는데 문학 연계 아예 안 한 채로 가니까 시간이 확실히 오래 걸리더라구요 ㅠㅠ 조심스럽지만 화작1컷 얼마 정도로 보실까요..?
다담 화작 과외교재로 너무너무 잘 쓰고 있습ㅁ니다~~!
등급컷은 항상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습니다ㅠㅠ
잘 쓰시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언매 예상1컷 몇점일것같나요…?
등급컷은 제가 섣불리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이해해주십시오!
6평이 오히려 더 괜찮았는데 저는
수험생 각자마다 느끼는 체감 난도는 분명 다를 수 있지요. 저도 제가 생각하는 견해를 드러낸 것이라고 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차라리 타인의 방이 아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던...
타인의 방 참 어려운 작품이지요ㅎㅎ
저도 기출 지문 어휘 문제가 가장 킬러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네, 오답률이 많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알기로 2000년대에도 8모가 있었다고 하네요 ㅋㅋ
아, 이건 제가 몰랐던 사실이네요ㅎㅎ
모의고사 난이도는 어쩔 수 없이 이전 기출과 난이도를
비교하게 되는데 그나마 가장 유사한(난이도)시험이
20수능인거 같네요 (혹은 20학년도 9평)
체감 난이도는 어려워진 수능 난이도에 익숙해져 쉽게
느껴지는 듯
아마 등급컷도 학생들 수준이나 대처가 좋아져20수능
때보다 약간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언매가 91 화작이
94 정도
20학년도 6월 모의고사가 끝나고 12시 쯤에 선생님께
서 올리셨던 총평 봤었는데요 당시 커뮤니티 분위기는
전년도 수능(19수능)에 대한 충격으로 쉽다는 반응이
었는데 선생님께서는 어려운 시험이다 1컷 87점 예상
하신다고 글 쓰셨고 정확히 맞았었죠 그 이후로 매번
모의고사 총평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등급컷 예측
은 올리지 않으시나 보네요 (위험하니까요) 매번 감사
합니다!
안녕하세요, 요즘은 특히 화작/언매 나뉘기도 해서 등급컷이 어떨지 생각하는 게 참 어렵습니다. 그때 게시물까지 기억하시다니ㅎㅎ

34번 문제 공감합니다 ㅎㅎ 오늘도 총평 잘 읽었습니다!!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죠??ㅎㅎ
넵! 선생님도 잘 지내시죠?? 그리고 다담 n제가 나온다니 기대되네요. 다담 800제를 첫 과외때 부터 잘 써서 그런지 더 기다려집니다. 출시되면 꼭 풀어보겠습니다!
언매 작년 69수능 12분컷 다 맞고 올해6월까지 그랬는데 올해 9월에서 매체 45번제외 다 언어에서 틀렸습니다 언어 한문제 맞았는데 화작으로 돌리는게 나을까요? 시간도 20분 이상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