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평 문학 31번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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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하게 칠한 동네사람이랑 백 주사네 집을 습격한 동네사람은 주체가 다르지 않나요.
그런데 어떻게 동네사람의 시선으로 초점화한건가요.
일변 고을의 사람들이 백주사의 만행을 듣고 집을 습격한거니까 일변 고을 사람들의 시선이 아닌가요
2. 저는 문제 풀 때 '집과 세간 죄다 부수고' '숱한 것 죄다 빼앗기고' .
여기서 하나는 능동, 다른 하나는 피동이니까
부수고 --> 부순 사람들의 시선
빼앗기고 --> 빼앗긴 사람의 시선
아 그래서 시선이 다르구나 싶어서 5번이 틀렸다고 했는데 옳은 판단인가요.
백주사는~가 근거라는건 알고 있어요. 제 판단 역시 가능한지 궁금한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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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변은 여기서 특정 고을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편이란 뜻으로 이야기를 백선봉에서 백 주사로 전환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일변 고을의 사람들은 곧 백 주사가 살던 마을의 사람들이므로 동네 사람이랑 똑같은 집단인 거죠
결국 같은 사람들이였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1. 일변은 한편이라는 뜻으로 쓰인 것 같네요. 고을이 마을 혹은 동네와 비슷한 뜻이므로 고을 사람=동네 사람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한편 동네에서는 백 주사가 동네 사람들에게 거만히 굴고 ~해서 백 주사네 집을 습격하였다. 이렇게 해석하면 이해가 될까요?
2. 집과 세간 모두 부수고 --> 이 부분을 부순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라 부순 사람들을 바라보는 백 주사의 시선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답을 고르는 근거로써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정성스럽게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네 사람'이라는게 어떤 특정한 사람(예컨대 그 고을에 살던 32세 농민 이재명씨)을 가리키는게 아니라 불특정 다수 (그냥 그 고을에 사는 사람들)를 가리킨다고 생각하면 별로 이상하지 않음
밑에부분은 영초점화(즉 특정 인물의 시선에서 바라본게 아니라 전지적 시점에서 조망하는 형태)로 볼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볼 수도 있음. 왜냐면 '부수고', '빼앗기고' 하면서 능동과 피동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것은 작가와 작품이 쓰여진 시기를 감안해야 함. 다만 선지 자체가 명백하게 잘못되었다는걸 알 수 있음. <보기>에선 특정 인물로의 초점화를 통해 인물과 독자간 거리를 조절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만약에 백주사의 시점으로 초점화했다고 하면 백주사와 독자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거임. 즉 독자가 백주사의 감정에 공감해서 '백주사가 잘못을 저지르기는 했지만 흥분한 사람들에 의해 너무 심하게 몰매를 맞는구나.'이런 식으로 되어야지, 거리가 멀어진 '고통받았던 사람들'의 편에 서서 생각한다고 말하는건 보기의 설명에 맞지 않음.
그리고 '백 주사는~'하는 건 근거가 되지 못함. 초점화라는건 서술시점과 구분짓기 위해 만들어진 개념임. 백주사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서술하면 그게 초점화가 되는거지 백주사가 서술해야 초점화가 되는게 아님. 이렇게 설명하는 사람들은 문학에 대한 개념이 잘못된 것. 평가원 기출에 나왔던 <삼대>를 다시 읽어볼 것.
와 이렇게나 장문으로 답변을 ㅎㄷㄷ 정말 너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