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329543] · 쪽지

2011-01-12 00:18:56
조회수 558

KAIST친구....떠나보내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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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쓰고 싶은 넋두리지만......
나는 떠나보냈지만
미디어는 그렇지 않네요
포털사이트를 들어갈 때 마다
한켠에 올라오는 신문기사들.....
돌아오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이 친구가 카이스트가 아닌
평범한 대학생이고
기사에서 언급된 학업문제만이 아닌
단지 이성문제로만 힘들어하다가
그렇게 떠난거라면
언론에는 이 학생에게 조명을 비췄을까요...
사실,
대학교를 들어간 것도 신문기사를 통해 알았고
이번 소식을 접한것도 신문기사였어요
아..........
진짜..............
저는요 누구라도 탓하고 싶어요
입학 사정관을 도입시킨 사람,
입학을 시켜놓고도 지금 이상황에 이르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쉬쉬하는 관계자들..
근데 그거 다 소용없잖아요
좀있으면 잊혀지겠고
나도 어느샌가 아무렇지 않게 멀쩡한 하루를 보내겠죠
사실 많은 친분은 없었어요
고1때 같은반이였지만 2학기전에 전학을 갔으니까
그래서 저는 접점이 없는줄 알았어요
근데 오늘 친구들이랑 같이 밥먹는데
한명이 오래된 디카를 가져오더군요
그거 보여주면서 "걔랑 너랑 찍은 사진이다"하며 보여줬는데
참....
그렇게 싫던 우리학교 하복이였는데
그 사진속에서는 그렇게 그리울수가 없더라구요

아.....죄송해요 털어놓을데가 많이 없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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