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야할까 [493545] · MS 2014 · 쪽지

2015-03-13 19:44:20
조회수 2,154

사람이 싫다는 게 어떤기분인지 알거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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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한번씩 다들 보셨을지도 모르겠는데 키리졸브훈련 이라는 한미합동훈련이 3월 2일부터 시작, 오늘 막 끝났어요. 저희 카투사도 예외는 아니라서 같이 근무하는 미군들이랑 같이 항공작전사령부라는 한국육군부대에 가서 연병장에서 텐트를 쳐놓고 생활하면서 하루 열두시간씩 2교대로 근무를 했는데요. 오늘 이제 마지막 으로 끝내고 정리하는 날이라 다같이 텐트늘 걷고 바닥에 깔았던 타일? 비슷한 무거운것들을 옮기는데 저희 섹션에서 평소에도 근무태만 비슷하게 사람 열받게 하는 미군여자애 한명이 힘든일할때만 꼭 피엑스로 사라져서 뭘 ㅊ먹고있거나 사라지더라구요. 하... 진짜 사람을 싫어해본적이 없는데 안그래도 잠도못자서 피곤하고 끼니도 제대로 못먹고 아침부터 무거운거 옮겨서 신경곤두서있던차에 오늘은 진짜 증오심이 불타올랐네요. 특히 아까 텐트 지탱하는 기둥 같은거 옮기는데 갑자기 웃으면서 와서는 도와주진 못할망정 "Little Lee (미군들 사이에서 제 애칭? 같은겁니다ㅋㅋㅋ) Go^^" 이러길래 순간 빡돌아서 Hey, shut the fuxx up 이랬네요ㅜㅜ 말해놓고 걔도 벙찌고 저도 당황해서 좀 미안해지긴 했는데 속은시원하더라고요. 그래도 담주에 사과는 하긴 해야겠지만...
아무튼 만신창이가 된 제 멘탈을 하소연할데가 없어 주절주절 늘어놨네요ㅋㅋ 여러분은 저런 얄미운 캐릭터가 되지마세요ㅜㅜ 그리고 오늘도 고생하셨고 또 열공하세요ㅋㅋ 대한민국 수험생과 군인들 다 화이팅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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