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내가 국영은 잘 본 이유(야매력에 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7948872
컴퓨터로 작성햇으니
컴퓨터로 읽으시길 권장합니다.
먼저, 성적 및 공부량 인증입니다.
현역
재수
N수
성적을 보시니 어떤가요?
공부량에 비해 국어(화작, 문학, 비문학만)와 영어는 아주 잘 봤고,
공부를 적게 하기는 했지만
수학, 탐구 그리고 국어 문법은 망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에 대한 분석글을 써 볼게요.
이번 글에서는 국영이 성공한 이유만 쓰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수탐이 실패한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국영을 성공한 이유는 '야매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야매력이 뭐냐구요?
바로 강약조절과 최소한의 독해력, 그리고 감입니다.
(좋은 느낌의 단어로 표현하면 '거시독해'일 것입니다.)
최소한의 독해력으로 대략적인 주제를 파악합니다.
이해가 안 되는 문장, 중요하지 않은 문장(영어)은
시간을 너무 쓰지 않고 넘기면서 지문을 빠르게 읽고,
문제를 풀면서 만나는 어려움이 있으면
지문을 발췌독하면서 해결합니다.
이게 왜 야매냐구요?
제가 이름을 야매력이라고 붙여서 그렇지
나쁜 뜻의 야매는 아닙니다.
제가 전달하고 싶었던 의미는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모든 문장을 이해하며 문제를 푸는,
정면돌파하는 독해력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제가 아는 일본어 단어가 40개도 안 되는 것 같은데
국제적인 일본어 능력 시험인 N4를 합격했고,
19 6월 일본어를 2등급 받았었습니다.
이렇게 야매력이 충만하면 어휘력에 비해 높은 점수가 나옵니다.)
정면돌파하는 독해력과는 다르기에
컨디션이 좋으면 야매력이 상승해서 시험을 잘 뚫어내지만,
컨디션이 안 좋으면 성적이 훅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예: 본인 19수능 영어 77점, 20 6월 국어 3등급)
그렇다면 야매력은 컨디션에 따라 갈리는 위험한 능력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야매력의 요소들 중 감을 최소화하고, 독해력과 걍약조절을 강화하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 좋은 강의를 듣고 체화하는 게 필요합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강의들은 야매력을 높여주는 게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강사분들이 가르치는 게 야매라는 뜻은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야매력을 길러주는 대표적인 강의는 영어 독해 강의일 것입니다.
대략적인 주제를 파악하고 강약을 조절하며,
중요하지 않은 문장에 시간을 쓰지 않는 법을 가르쳐 주는 강의가 많죠.
영어 독해 강의를 듣고 국어 성적이 올랐다는 수강후기를
가끔씩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영어에서 얻은 야매력을 국어에 적용한 아주 휼륭한 사례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영어 문풀 강의를 강력추천합니다.
그렇다면 국어 강의 중 야매력을 길러주는 강의는 뭐가 있을까요?
바로 김상훈T의 독서론입니다.
주제를 파악하고, 완벽 이해보다는 답을 고를 수 있을 정도의 독해를 추구하며
문제를 만났을 때, 지문과 협력하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 줍니다.
다른 강의도 비슷한 게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들어본 것 중에는
독해의 가장 핵심만을 알려주는 컴펙트한 강의라고 느꼈습니다.
위 강의들은 제가 하는 야매독해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제시합니다.
체화할만큼하지 않으면 애매하게 감만 생겨서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왔다갔다하겠지만,
체화한다면 컨디션이 좀 안 좋아도 2등급은 보장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야매력 하나만으로는 높은 1등급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 더 설명하겠습니다.
(영어는 높은 1까지는 필요 없으니 야매독해면 충분합니다.)
+추가)
제가 야매력의 기반을 다진 방법은 '다독'입니다.
제 어렸을 때의 독서 습관은
책을 읽을 때, 모르는 문장에 지나치게 집착하기 보다는
문맥으로 대략적인 느낌만 가져가고
책을 빨리 끝내는 것에 초점을 둔 것입니다.
그런 방식으로 많은 책을 읽었기 때문에
감이 좋아진 것이죠.
다독도 중요합니다.
다만, 강의에서 배운 걸 적용하려고 노력하면서 다독하세요!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질문하고 싶은 게 있으시면, 편하게 댓글로 질문해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강약약강 그리고 군중심리 몇몇이 욕하는 상황이면 너도 나도 정의로운 척하며 이유도...
-
피곤해.
-
지식에 대한 토대론의 입장과 고전적 토대론, 최소 토대론의 주장 - 수특 독서 적용편 인문·예술 07 0
안녕하세요, 디시 수갤·빡갤 등지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국어 강사입니다. 오늘은...
-
악몽을 꿨음 0
학원 다녀오니까 평가원에서 수능국어만 따로 내일 실시하겠다고 공지내려왔다는 꿈을 꿨음
-
타향 살이 해보니 아 싶네
-
그냥 지금 올려놓겟음.. https://orbi.kr/00072409097
-
낼 다시 올려야겟다..
-
추천 책 지옥에서 보낸 한 철, 아르튀르 랭보 L'Etranger par...
-
불행은 나의 신이었다_아르튀르 랭보 르멜류허에트몽듀라고 읽었었던 것 같은데.....
-
요이땅
-
한완수 교과vs실전개념 어떤거해야하나요? 차이가 어떤건가요? 2개다 하기는...
-
제 인생소설이랑 주제의식이 비슷했음 이 소설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남에게 잘보이려는...
-
개그맨이 예쁜 여자랑 사귀는게 그냥이 아니야
-
불닭을 끓여볼까 5
엄마아빠 주무시는데 바로 그냥 물 보글보글 캬
-
잘 자 큐레야 2
웅
-
인생망햇네 4
잠안와
-
병신같이 공대와서 하
-
진짜 좋긴해
-
안정적1등급 확보에 가장 확실하고 실효성 가성비갸 좋은 조합은 어떤것일 까요 ?...
-
관전 재밌네 0
탑 - DRX 리치 미드 - DK 쇼메이커 원딜 - DRX 테디
-
진짜 너무 싫었음 환자 속이는건 둘째치고 나 자신까지 속일수는 없잖아..
-
강대보단 군대지
-
어렵다 0
포기데스
-
사랑한단 말로 날 가둬둔 채로..
-
물리vs생명 0
의치 목표 삼반수 고민 중인 연세대 재학생이고 생명은 2년 연속 47점 맞긴...
-
2년은 안 볼거야
-
정시+논술러 1
내신 어떻게 해요? 챙길 생각은 없었는데 생기부 취업에서도 쓰인다 이러고 눈치...
-
3초면 될 걸 맨날 2시간씩 보니
-
D-247 1
사회문화 1단원 개념만 영어단어 영단어장 240단어 복습 생각이 짧았다. 피로가...
-
놀러갔을 때 깔끔하고 사람도 별로 없길래 살기 좋은데인 줄 알았는데 슬럼가였네 ㅅㅂ;;;
-
김승리 kbs 1
수특풀고 들어야함?
-
1위 하코다테 2위 도쿄 3위 삿포로 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오사카는 구경보단 걍...
-
덕분에 햄버거만 먹을돈으로 샌드위치까지
-
잠이 존나기 안옴
-
저는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풀 수만 있다면 괜찮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
부끄 개귀엽다 4
강아지가 좋아
-
고양이 하실 분?
-
일단 뭔놈의 교통이 이렇게 개판이지 싶고 산도 너무 많고 걍 별로였음 오사카나...
-
오르비 생각보다 노잼이라 꼬무룩해졌어
-
방굽습니다 1
왕피곤..
-
최종후보에서 탈락해서 2506때 공개한건가요??
-
-1000만원 됨 16
내 돈!!!!!!!
-
ㄹㅇ
-
파일로 깔끔하게 양식 맞추는 게 너무 귀찮다..
-
팩트는 헤겔보다 8
작수 가나지문이 정답률 더 씹창이었다는거임
-
후회를 하는거도 무슨 상황이 아쉬웠는지 정확히 기억하고 또 거기서 뭘 고쳤으면 더...
-
요즘은 대학생들이 훨씬~~~~ 많이 보이는듯
-
충분히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