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그레이삼다수 [1083303] · MS 2021 · 쪽지

2022-08-11 00: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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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부엉이가 쓰는 시대 강사들 초간단 후기(유익함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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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시대 재종 탈주함ㅇㅇ. 유익한 후기는 없고 그냥 졸려서 쓰는 뻘글임 


[정규]

국어 : 김재훈 유신 김ㅇㅇ(선특)

수학 : 장재원 김현우 김성호 

영어 : 오렌지

생1 : 변춘수 이종걸

화1 : 강준호 신지호

수리논술 : 서지현


[국어]

1. 김재훈T

수능문학에 접근하는 올바른 방법을 배울 수 있음. 시에 동그라미엑스 쳐가며 긍정부정 따지고 내려가는 걸 굉장히 싫어하시고, 그렇기에 저런 OX논리가 과하게 사용되기도 하는 사설 국어 문학 문제를 별로 안 좋아하심. 국어는, 특히 문학은 기출과 수특 내에서 해결 보는 게 맞다고 봄.  

수업에 도돌이표를 상당히 많이 사용하기에 태도를 체화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나, 만약 체화가 빠른 학생이라면 약간 진도가 느리다고 느낄 수는 있음.


2. 유신T

비문학 담당 강사. 목소리가 나긋나긋한 상태로 수업을 시작하는데, 수업 후반부로 넘어가면 항상 흥분한다. 하루 두시간 분량의 과제 주간지를 주기 때문에(문학도 들어있음), 국어 연습이 많이 필요한 학생들은 과제장만으로도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음. 유신T가 고안한 독해법을 학생들이 체화하는게 수업의 주된 목적인데, 그읽그풀잘읽잘풀하는 친구들은 “저런걸 왜 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낮은 2등급 이하의 친구들은 도움 받을 부분이 분명해보임.


3. 김ㅇㅇT

김재훈T처럼 문학이 주력. 다만 김재훈T와 방향성은 완전히 반대임. 철저하게 동그라미 세모로 긍정부정을 가려가며 시를 읽도록 함. 그러나 둘 중 어느 강사의 수업을 듣던, 제대로만 들었다면 문학에서 다 맞는건 당연하고, 시간을 얼만큼 단축하냐의 문제로 넘어감. 본인 스타일에 맞는지 아닌지는 첫 수업에 판단 가능하므로, 알아서 판단하자(난 김ㅇㅇT가 더 잘 맞았고, 내 친구는 김재훈T가 더 잘 맞는다 함).

목소리가 굉장히 강한 편이라서 수업에 집중이 잘 되는 편.


[수학]

1. 김현우T

명성답게 강의력이 훌륭함. 판서를 매우 큼직큼직하게 하기 때문에 맨 뒷자리에서도 잘 볼 수 있음. 어떤 한 주제에 대해 수업을 할 때, 관련 문항을 무지막지하게 많이 끌어오기 때문에 각자의 취약 단원을 연습하기 좋음(ex-도형은 한 200제 할까? 수열도 고정도? 어떻냐 풀 수 있겠지?).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합성함수 축 돌려 풀기의 선구자격인 만큼, 합성함수 단원의수업이 상당히 유익함.


2. 장재원T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강사. 2-3 진동하던 나를 6평 1등급으로 만드는데에 가장 크게 기여하심. 대중적으로는 “상위권도 대가리 깨지는” 수업으로 알려져있던데, 개인적으로는 천천히 나긋나긋 설명해주시기에, 난이도가 높은 내용일지언정 오히려 이해는 가장 잘되는 수업이었음. ’강사의 역량이란 이런거구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음. 특이한 점으로는, “어려운 내용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소홀히 할 수도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간간히 테마 강의를 진행하심. 이게 점수의 저점을 올리는데 상당히 큰 도움이 됨ㅇㅇ. 귀여우심


3. 김성호T

위의 두분처럼 매 수업 무언가를 얻어가는 식의 강의는 아니고, 장기간 배우면서 태도를 정립하는 수업에 가깝다. 키가 무기막지하게 크고 어깨도 엄청나셔서 지나갈 때 보면 쫄게되..지만 성격은 그냥 골든 리트리버 같으심. 매주 배부되는 주간지는 손글씨 해설이 함께 제공되는데, 그 글씨 쓰는 조교는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참 고생한다..


[영어]

1. 오렌지T

1-2진동을 고정 100으로 만들기에 좋은 강의. 시험을 해설하는 방식이 조금 독특한데, 일반적으로는 답지를 배부하여 각자 채점한 뒤 해설강의를 듣는 식인 반면 오렌지T는 답지를 배부하지 않고, 답을 알려주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이 푸는 과정을 설명해가며 해설강의를 진행함. 각자의 풀이 방법과 실시간으로 비교하며 듣기 좋고, 당연히 수업의 텐션도 좋아진다. 개인적으로는 태도를 교정?하기에 좋은 강의라고 생각함.


[생1]

1. 변춘수T

목소리 ㅆㅅㅌㅊ.. 수업에 절로 몰입하게 되는 비단결 같은 목소리의 소유자. 강의력은 당연히 좋음. 특히 다인자에서 도움 많이 받았음. 스킬보다는 확실히 논리 위주의 수업. 과제장도 좋음. 개념에서 헷갈릴만한 부분들을 명확히 짚어주고, 과제장에서도 ㄱㄴㄷ형 개념문제들이 심심찮게 ㄱㄴㄷㄹㅁㅂㅅㅇ형 개념문제가 되어있는 걸 볼 수 있음.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딱 평가원을 대비하기에 최적화 되었다고 생각됨. 


2. 이종걸T

오개념 논란 때문인지, 개념 수업을 상당히 치밀하고 철저하게 진행함. 서바 풀이를 굉장히 잘함. 주로 부엉이포스트에 올라오지 않는 N서바를 담당하기에, 학생들이 본명을 기입하지 않고, 이종걸T도 이걸 즐기는지 굳이 막지는 않음(내가 사용한 이름들로는 피카츄, 난모세포, 트월킹좌 등이 있음). 수업을 하이텐션으로 유지하기 위해 약간의 오버액션을 취하시는데, 좋건 싫건 일단 하이텐션이 유지되기는 한다.


[화1]

1. 강준호T

자료 해석력을 극한으로 강조함. 특별하게 상황을 암기하거나 교과 외 내용을 암기하지 않아도, 교과서 내용과 논리력 만으로모든 문제를 뚫어나갈 수 있다는 입장. 수업내용도 그러한 사고력을 트레이닝하는 것이다. 때문에 단기적으로 수강한다고 해서 효과를 볼 수는 없고, 장기적으로 강준호T의 관점을 내것으로 만드는게 중요함.

사실 개그맨이 아닐까 싶음. 가끔 상황극하실때 보면 평소엔 저걸 어떻게 억누르는지 궁금..


2. 신지호T

강준호T와 정반대. 문제풀이 방식의 정형화, 상황암기, 교과 외 내용 암기, 문제 과조건화 등등 상상 속의 “대치동 쪽집게 수업”의 표본이라고 보면 됨. 개인적으로는 두 수업 다 집중해서 암기할 건 암기하고, 사고력도 트레이닝하는게 가장 좋다.

젊은외모+큰키+늘씬함+항상셔츠에정장바지+친절함+눈웃음+귀여움 등 여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는 다 때려박은 유니콘 같은 분이라, 가끔은 보는 것 만으로도 현다옴.


[수리논술]

1. 서지현T

내가 수리논술 지원을 안할 예정인지라 수업은 초반에만 들었음. 사투리가 굉장히 강한 편이시고 그게 상당한 매력이시지만 본인은 고치고 싶어하심. 오르비 인기글 전적 있음. 썰장인. 매 수업 쉬는시간이 끝날 때 마다 졸린 학생들을 위해 간단한 썰을 푸시는데, 하나하나 개꿀잼임(불족발, 붕어빵, 오토바이, 점집 등등 이젠 소재만 생각해도 걍 웃음부터 나옴).


쓰다보니까 힘들다.. 이제 공부하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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