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와 중지의 고통, 기본이 기본이 아니야(2015학년도, 2016학년도 한국항공대학교 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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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뭔가가 많이 떨구어져 있습니다. 오늘도 뵙네요, 고독한 검은펜 sprint는 아직까지는 빼먹는 날 없이 잘 지속되고 있습니다.
산술기하평균, 고등학교 1학년 때 보통 교과서에서 접하시나요? 이번 문제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주제였습니다. 어렵죠? 저도 어려웠어요. 2015학년도는 보시다시피, 거의 개념문제거나 수치대입이 난무하기 일쑤였어요. 원래 '항공'대학교다 보니까, 수학을 묻는 문제치고 공학, 그러니까 거의 물리를 많이 접목시키더라고요. 공학계열 쪽이 그렇죠? 공부하는 데 그런게 무슨 소용이겠어요, 빼먹지 않고 수학을 공부해보면 되는 거지. 어떻게든, 복습 차원이라던가 새로운 개념과 스킬을 알아간다던가 extract할 수 있는 것은 무조건 있거든요. 공부라는 게 늘 그렇죠. 저는 그래서 공부를 육류에 metaphor을 하는 편입니다. 쇠고기와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여러가지 부위가 있죠. 특수부위, 안심, 등심, 뽑아먹을 부위는 다 뽑아서 먹은 후에 남은 부위, 그러니까 아롱사태, 뼈, 우둔살, 우설, beef brain, 뼈까지. 이것까지 도움이 된다고? 라고 생각할 때 이미 어느 나라에서는 그 부위를 친숙한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죠.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For instance, 내가 중앙대 의대 논술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한국항공대 옛기출 문제까지 봐야돼? 라고 생각할 때 이미 대학 교수님들은 그 문제를 보고 있을 수도 있다는 거죠.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최대한 많은 무기를 소지하고 있어보자는 게, 공부든 뭐든 제가 인생을 살아보면서 가지게 된 마음입니다.
내일, 모레, 글피까지 하면 항공대학교 문제가 어렴풋이 끝나게 되겠네요. 물론, 이것만 파겠다는 건 아닙니다. 이따금씩 다른 학교 기출도 섞으면서 넣어볼게요.
이런식으로 가는 건 어떤가요.
한 학교를 정해요. 연도별로 싹 훑어보는 거예요. 그 중 괜찮아 보이는 다른 대학교의 문제를 조금씩 섞어가면서 분석하겠습니다. 의대논술이 될 수도 있어요. 논술을 볼 거면, 그래도 의대논술을 봐보는 것이 이득아닌 이득이겠지요?
11시네요, 오늘도 고생하셨어요. 함께 달려보자고요.
plus> 이벤트성으로 수능완성이나 사설 모의고사 수학 문제들도 가지고 와서 논술 형태로 풀어보는 것도 괜찮아보여요. 며칠내로 한번 해볼게요, 대한민국 학생, 학교선생님, 학원 강사 분들은 정말 천재 같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퀄리티가 높은 문제들을 factory를 돌리듯이 찍어내시는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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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사진 로딩이 심히 오래걸리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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