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맨이야 [1003664] · MS 2020 · 쪽지

2022-08-09 23: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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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기념 - 나름대로 정리한 수능국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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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이나 이런거 


한번 적으려고 했지만


사실 그런건 애매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저에 대해 객관적으로 믿을 만한 것이 지금은 없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분석을 작성하겠습니다.


참고하실 수험생분들 참고하세요!



[분석시작]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세부적인 것까지 체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번 22학년도 되면서 지문길이는 짧아졌지만


난이도가 장난이 없다고 느껴지는 이유에 대해서 계속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정리된 내용 중 가장 핵심은


과거와는 다르게 '독서 지문에서 아주 세부적인 것으로 문제를 세팅한다'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예를 보죠.




2022학년도 오답 1위 문제


[지문]


 주차하거나 좁은 길을 지날 때 운전자를 돕는 장치들이 있다. 이 중 차량 전후좌우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이용하여 차량 주위 360°의 상황을 위에서 내려다본 것 같은 영상을 만들어 차 안의 모니터를 통해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장치가 있다. 운전자에게 제공되는 영상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보자.


 먼저 차량 주위 바닥에 바둑판 모양의 격자판을 펴 놓고 카메라로 촬영한다. 이 장치에서 사용하는 광각 카메라는 큰 시야각을 갖고 있어 사각지대가 줄지만 빛이 렌즈를 지날 때 렌즈 고유의 곡률로 인해 영상이 중심부는 볼록하고 중심부에서 멀수록 더 휘어지는 현상, 즉 렌즈에 의한 상의 왜곡이 발생한다. 이 왜곡에 영향을 주는 카메라 자체의 특징을 내부 변수라고 하며 왜곡 계수로 나타낸다. 이를 알 수 있다면 왜곡 모델을 설정하여 왜곡을 보정할 수 있다. 한편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의 기울어짐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왜곡의 원인을 외부 변수라고 한다. 촬영된 영상과 실세계 격자판을 비교하면 영상에서 격자판이 회전한 각도나 격자판의 위치 변화를 통해 카메라의 기울어진 각도 등을 알 수 있으므로 왜곡을 보정할 수 있다.


 왜곡 보정이 끝나면 영상의 점들에 대응하는 3차원 실세계의 점들을 추정하여 이로부터 원근 효과가 제거된 영상을 얻는 시점 변환이 필요하다. 카메라가 3차원 실세계를 2차원 영상으로 투영하면 크기가 동일한 물체라도 카메라로부터 멀리 있을수록 더 작게 나타나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의 영상에서는 거리에 따른 물체의 크기 변화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왜곡이 보정된 영상에서의 몇 개의 점과 그에 대응하는 실세계 격자판의 점들의 위치를 알고 있다면, 영상의 모든 점들과 격자판의 점들 간의 대응 관계를 가상의 좌표계를 이용하여 기술할 수 있다. 이 대응 관계를 이용해서 영상의 점들을 격자의 모양과 격자 간의 상대적인 크기가 실세계에서와 동일하게 유지되도록 한 평면에 놓으면 2차원 영상으로 나타난다. 이때 얻은 영상이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의 영상이 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구한 각 방향의 영상을 합성하면 차량 주위를 위에서 내려다본 것 같은 영상이 만들어진다.



[문제와 선지] 정답 2번


15. ㉠~㉢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② ㉡에서는 ㉠과 마찬가지로 렌즈와 격자판 사이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격자판이 작아 보이겠군. (21.7%)


③ ㉡에서는 ㉠에서 렌즈와 격자판 사이의 거리에 따른 렌즈의 곡률 변화로 생긴 휘어짐이 보정되었겠군. (41.4%)


[해설]


선지 2번, ‘왜곡이 보정된 영상’은 여전히 원근 형상이 남아 있다. 즉, ‘카메라가 3차원 실세계를 2차원 영상으로 투영하면 크기가 동일한 물체라도 카메라로부터 멀리 있을수록 더 작게 나타’나기 때문에, 거리가 멀어질수록 격자판이 작아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선지 3번, ‘이 장치에서 사용하는 광각 카메라는 큰 시야각을 갖고 있어 사각지대가 줄지만 빛이 렌즈를 지날 때 렌즈 고유의 곡률로 인해 영상이 중심부는 볼록하고 중심부에서 멀수록 더 휘어지는 현상, 즉 렌즈에 의한 상의 왜곡이 발생한다. ’

: 선지 3번을 다시 꼽씹어보자. ‘렌즈와 격자판 사이의 거리에 따른 렌즈의 곡률 변화’라는 것은 렌즈와 격자판 사이에 거리 때문에 렌즈 곡률의 변화가 생긴다는 것인데, 이런 인과관계를 지문에서 확인할 수 없다. 즉, 쓸떼없는 내용을 넣어서 함정을 만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추가적인 분석] 


해당 선지에 대해 높은 오답률로 이어진 이유에 대해서


나름 생각한 이유는

먼저, 3번 선지에서 '렌즈' 앞에 수식되는 표현을 통해 오답을 구현했다는 점과

또한 곡률의 변화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변화'라는 표현을 통해 어떤 '변수'와 착오를 일으킨 점


더 근본적으로는 여러 관계가 혼재되어, 세부적으로 관계를 분류하지 않으면 내용이 제대로 인식이 안 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렌즈 고유의 곡률로 인해 영상이 중심부는 볼록하고 중심부에서 멀수록 더 휘어지는 현상, 즉 렌즈에 의한 상의 왜곡이 발생한다.'는 '원인-결과' 관계

왜곡만 보정된 영상에서 '카메라가 3차원 실세계를 2차원 영상으로 투영하면 크기가 동일한 물체라도 카메라로부터 멀리 있을수록 더 작게 나타나는' '원인-결과' 관계


이 두 관계에 대한 구분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다.

결국 글은 짧아졌지만 개념을 정리하는 것을 더 세부적으로 해야 오답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고 개념 뿐 아니라 문장의 구성을 보는데 있어서도 더 세부적으로 봐야한다.


다른 예를 보자.


6월 모평의 오답률 1위 문제다.


[지문]


경제학에서는 증거에 근거한 정책 논의를 위해 사건의 효과를 평가해야 할 경우가 많다. 어떤 사건의 효과를 평가한다는 것은 사건 후의 결과와 사건이 없었을 경우에 나타났을 결과를 비교하는 일이다. 그런데 가상의 결과는 관측할 수 없으므로 실제로는 사건을 경험한 표본들로 구성된 시행집단의 결과와, 사건을 경험하지 않은 표본들로 구성된 비교집단의 결과를 비교하여 사건의 효과를 평가한다. 따라서 이 작업의 관건은 그 사건 외에는 결과에 차이가 날 이유가 없는 두 집단을 구성하는 일이다. 가령 어떤 사건이 임금에 미친 효과를 평가할 때, 그 사건이 없었다면 시행집단과 비교집단의 평균 임금이 같을 수밖에 없도록 두 집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두 집단에 표본이 임의로 배정되도록 사건을 설계하는 실험적 방법이 이상적이다. 그러나 사람을 표본으로 하거나 사회 문제를 다룰 때에는 이 방법을 적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문제와 선지] 정답: 1번


14. 윗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실험적 방법에서는 시행집단에서 일어난 평균 임금의 사건 전후 변화를 어떤 사건이 임금에 미친 효과라고 평가한다.’ (11.9%)


‘② 사람을 표본으로 하거나 사회 문제를 다룰 때에도 실험적 방법을 적용하는 경우가 있다.’ (23.3%)

: ‘사람을 표본으로 하거나 사회 문제를 다룰 때에는 이 방법을 적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라는 표현을 통해 ’사람을 표본으로 하거나 사회문제를 다룰 때에는 이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경우가 적다.‘를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참고!!


 표현의 강도를 통한 출제방식을 확인하자.

12번의 선지 2번에서 볼 수 있듯이, 표현의 강도를 통한 문장 바꾸기로 출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출제 포인트를 정리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예시를 정리했다.


1. 모든 사람은 죽기 마련이다 ⇔ 죽지 않는다면 사람은 아니다. 사람이 잠을 자지 않을 수는 없다.

2. 대부분의 동물은 잠을 자야만 한다. ⇔ 극소수의 동물은 잠을 자지 않는다.



[추가적인 분석]

해당 선지의 오답률이 높아진 이유는 문장의 구조를 더 어렵게 구성했기 때문이다.


1번 선지에서 '사건 전후 변화'라고 한 표현은 지문에서 '실제로는 사건을 경험한 표본들로 구성된 시행집단의 결과와, 사건을 경험하지 않은 표본들로 구성된 비교집단의 결과를 비교하여 사건의 효과를 평가한다.'와 대응되는 것은럼 보안다, 중요단어를 수식하는 표현에만 집중하면!


하지만, 다른 집단의 결과들을 비교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일집단의 사건 전후 변화라고 말할 수 없다.

이미 'LFIA' 지문에서부터 선지의 정답 근거를 지문의 수식표현에서 찾아야 하는 흐름은, 단순히 수식표현 뿐만 아니라 수식을 받는 대상에 대한 것까지 인식해야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즉, 특정 표현과 문장에서 사용하는 것까지 세부적으로 인식해야 한다.

(물론 이후 다른 지문에서도 얻을 수 있으며, 추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선지다)


한편 2번 선지의 경우, 지문에서 사용된 표현 ' 그러나 사람을 표본으로 하거나 사회 문제를 다룰 때에는 이 방법을 적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라는 표현과 동일한 의미의 표현을 다른 문장 '사람을 표본으로 하거나 사회 문제를 다룰 때에도 실험적 방법을 적용하는 경우가 있다.’으로 구현한 것이다.

즉, 선지에서도 문장의 구조와 내용까지 확인하도록 문제가 세팅되어 있는 것이다.



[분석에 따른 나의 대비 방법]


사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나 역시 중요 재제를 중심으로 구조도를 정리하며 


지문을 경량화하는 방향으로 국어를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22학년도 수능 이후, 지문과 문제의 세팅이 많이 달라졌으며


그레서 예열지문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준비한 것이다.


마치 노트필기 하듯이,


아래와 같이 지문을 최대한 세부적으로 정리한 이유는

[그림 1: 올해버전으로 만든 2019년도 계약 지문 노트필기]



"내 나름대로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서


세부적인 것까지 체크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번 수능부터는 지문에서 놓치는 부분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해야할 것은


지문을 읽다가 놓치는 부분이 없는지를 두 가지 방향에서 생각해야 한다.


1, 만약 지문에서 어떤 부분을 못 읽었다면, 내가 왜 이 지문에서 이 부분을 못 읽었나?


2. 지문을 읽고도 잘못 해석했다면, 내가 이 문장을 왜 제대로 못 읽었나?

2번의 경우에는 문장의 주어와 서술어와 같은 것을 확인해야 한다. 마치 영어에서 문장을 해석할 때 성분을 확인하면서 문장을 씹어야 하듯이, 문장을 씹도록 분석해야 한다.


라고 저 나름대로 정리했습니다.




참고하실 수험생분들은 참고하시고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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