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위한 경영
· 804275 · 22/08/06 16:08
· MS 2018
(수정됨)
제가 80년대 학력고사 세대니까 당시의 상황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드리죠.
당시에는 서울대 문과의 경우 법학과-경제학과-경영학과 순으로 부동의 Top 3였고, 서울대 이과의 경우에는 물리학과와 전자공학과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의예과였습니다.
다른 대학들의 이과는 의예과가 모두 가장 높았지만, 서울대의 경우에는 반드시 의예과가 가장 높지는 않았습니다. 전자공학과의 경우에는 입학인원이 55명인가 였는데, 컷이 전국 이과에서 110등 정도였고, 의예과는 입학인원이 190명이었는데, 당연히 컷은 이보다 낮을 수 밖에 없었죠. 근데 서울대 의예과의 경우에는 컷이 가장 높지 않더라도 서울대 이과에서 메인 학과로서 전국 이과 수석들은 서울대 의예과에 가는게 전형적인 케이스였고, 물론 전자공학과에도 수석들이 상당수 진학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물리학과는 서울대 내에서는 전통적인 강세 학과로서 그 이전부터도 Top 3~5위 안에 꾸준히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요즘에 물리학 같은 순수과학 학과가 서울대에서 중하위권인 걸 보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참고로 연세대 의대는 서울대 공대로 치면 전자계열 공학과들(전자공학, 제어계측공학과 등..)의 바로 다음이었고, 카톨릭대 의대는 서울대 공대의 중하위권 정도였을 겁니다.
서울대 법대와 서울대 의대는 모두 서울대 문이과를 대표하는 곳이고, 전국 수석들이 전형적으로 진학하는 곳이기도 했죠.
근데 서울대 법대는 꼭 문과를 대표한다기 보다는 서울대 전체를 통틀어서 탑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의대는 의사라는 한 분야의 전문가를 키우는 곳이지만, 서울대 법대는 우리나라 학벌의 꼭지점이자, 법조계와 입법부, 행정부 같은 파워엘리트 뿐만 아니라 기업으로 진출해도 무수한 CEO를 배출한 곳이기도 합니다. 경제관료들의 출신학부도 서울대 경제학과 만큼 서울대 법대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서울법대 동창회 모임의 어느 사진에는 "우리는 천하제일 서울법대다"와 같은 플래카드가 보이기도 하는데, 서울법대 출신들의 엘리트 의식이나 자신감 같은게 표출된게 아닌가 합니다.
당시에 서울대 법대와 서울대 의대 모두 문이과의 탑 이미지지만, 서울대 법대는 그 파워풀한 이미지 측면에서 훨씬 강했던 것 같고 서울대를 대표하는 최고 학과라는 이미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으니, 참고로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둘다 똑같을듯
설의는 설전자보다 낮았습니다 ㅋㅋ 그때는 의사수가 적은 시대라 일 ㅈㄴ 빡세서 의사 좋은직업도 아녔어요
지금생각하면 닥후인가요?
ㄷㅈ
지금 모 설법 동문분께서 이미지 다 곱창내고 있으시다네요~
헉
헉!
애초에 이과탑이 설의가 아니었음
부모님 설법vs. 지금 설경으로해도 닥후임
그때는 적폐수시가 없었기 때문에
그때 설법은 학력고사로만 150명 뽑았고 지금 설경은 수시 빼면 50명밖에 안뽑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뽑는 인원이 적음
저 그때는 지금보다 수능 응시 인원이 2배에요..
그대신 지금은 n수생 비중이 역대최고잖음 ㅠ
나는 전자라고 생각하는데
그때 당시 설법은 말 그대로 전국 최고의 GOAT
이과에서는 물리,전자가 최고인가요?
메디컬 확 뜬건 imf이후임 그 전엔 메디컬보다 높은 과 많았음
옛날 설법 Vs 지금 설의
이렇게 물어본거아님?
네 그거죠
제가 80년대 학력고사 세대니까 당시의 상황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드리죠.
당시에는 서울대 문과의 경우 법학과-경제학과-경영학과 순으로 부동의 Top 3였고, 서울대 이과의 경우에는 물리학과와 전자공학과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의예과였습니다.
다른 대학들의 이과는 의예과가 모두 가장 높았지만, 서울대의 경우에는 반드시 의예과가 가장 높지는 않았습니다. 전자공학과의 경우에는 입학인원이 55명인가 였는데, 컷이 전국 이과에서 110등 정도였고, 의예과는 입학인원이 190명이었는데, 당연히 컷은 이보다 낮을 수 밖에 없었죠. 근데 서울대 의예과의 경우에는 컷이 가장 높지 않더라도 서울대 이과에서 메인 학과로서 전국 이과 수석들은 서울대 의예과에 가는게 전형적인 케이스였고, 물론 전자공학과에도 수석들이 상당수 진학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물리학과는 서울대 내에서는 전통적인 강세 학과로서 그 이전부터도 Top 3~5위 안에 꾸준히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요즘에 물리학 같은 순수과학 학과가 서울대에서 중하위권인 걸 보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참고로 연세대 의대는 서울대 공대로 치면 전자계열 공학과들(전자공학, 제어계측공학과 등..)의 바로 다음이었고, 카톨릭대 의대는 서울대 공대의 중하위권 정도였을 겁니다.
서울대 법대와 서울대 의대는 모두 서울대 문이과를 대표하는 곳이고, 전국 수석들이 전형적으로 진학하는 곳이기도 했죠.
근데 서울대 법대는 꼭 문과를 대표한다기 보다는 서울대 전체를 통틀어서 탑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의대는 의사라는 한 분야의 전문가를 키우는 곳이지만, 서울대 법대는 우리나라 학벌의 꼭지점이자, 법조계와 입법부, 행정부 같은 파워엘리트 뿐만 아니라 기업으로 진출해도 무수한 CEO를 배출한 곳이기도 합니다. 경제관료들의 출신학부도 서울대 경제학과 만큼 서울대 법대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서울법대 동창회 모임의 어느 사진에는 "우리는 천하제일 서울법대다"와 같은 플래카드가 보이기도 하는데, 서울법대 출신들의 엘리트 의식이나 자신감 같은게 표출된게 아닌가 합니다.
당시에 서울대 법대와 서울대 의대 모두 문이과의 탑 이미지지만, 서울대 법대는 그 파워풀한 이미지 측면에서 훨씬 강했던 것 같고 서울대를 대표하는 최고 학과라는 이미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으니, 참고로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많은공감 얻고 갑니다
정치권을 설법이 휘두르고있는것만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