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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 하시는 분이네요..
진지하게 그냥 공부머리가 아닌 걸까요?
수능은 막 1등급까지는 노력으로 할 수 있다고 사람들이 그러는데.. 그게 맞나요
음.. 몇몇과목 1등급은 노력으로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거의 다 1등급 받기는 재능 있거나 수능날 운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평가원 시험에서는 1등급 받아본 적이 없고 평백 95가 최대였습니다..
과목별로 제일 잘 본게 국어 평백 85 수학 95 영어2 생 93 지 95에요 ㅠ
진짜 저는 시키는대로 공부 다 할 수 있는데 점수가 왜 매번 이럴까요..
영어는 듣기 빼고 50분동안 독해 다 푸는 연습하고 과탐은 실모 많이 풀어보세요 국수는 저도 평가원때 만년 2등급이었다가 수능때 1등급 얻어걸린거라 뭐라 알려드릴 게 없네요,,
하면 안되죠
사람들이 수능은 1등급까지 노력으로 할 수 있는거라고 막 그래서요… 대체 진실이 뭘까요.
저는 진짜 죽도록 공부만 할 수 있는데 성적이 안 오르네요
저였다면 다른 길을 찾았을 것 같아요
다른 길이 있을까요
이런저런 알바를 하며 본인과 잘 맞는 듯한 분야를 찾아서 그 쪽에서 사업을 해볼 수도 있고, 혹은 국가 자격증 시험 하나 열심히 준비해서 합격한 다음에 그 자격증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배워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ㅠㅠㅠ.. 집에 돈이 없어서 사업같은건 생각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솔직히 책참님께서는 대학을 잘 가셔서 먼 얘기처럼 들리시겠지만 제 경우에 많이 막막한게 정상 아닌가요? ㅠㅠ
'수능은 1등급까지 노력으로 할 수 있다', 저도 봐 온 사례가 많진 않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맞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극도의 노력'을 해보지 않은 채 수능을 응시하고 목표 대학에 합격하지 못한 채 대학생의 삶을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하루를 온전히 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 일반고 고등학교 3학년의 관점에서 바라봐본다면, 저는 이 기준치를 '하루 평균 자습시간 10시간 이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이때 자습시간은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닌, 앉아서 집중한 시간과 꼭 책상 앞이 아니더라도 밥을 먹으며, 샤워를 하며, 잠들기 전에 공부에 관련한 고민들을 하는 모든 시간들을 합친 것이며 동시에 학원 수업, 과외, 인강 같은 input 위주의 과정들에 투자한 시간은 배제한 시간들을 뜻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인강과 같은 자료를 활용한다는 것을 생각해보았을 때 하루 평균 14시간을 공부하는 정도가 되겠죠. 따라서 매일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확립하고, 공부 외의 불필요한 것들에 투자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며, 그 과정에 수반되는 스트레스들을 건강하게 이겨내는 것까지를 '극도의 노력'으로 바라본다면, 이 노력을 거친 사람은 아무리 노베이스로 시작했고 스스로 머리가 좋지 않다고 여기더라도 수능 1등급, 최소한 과목 별 2등급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댓글 읽어보니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이고 점수도 그리 낮진 않은 것 같은데 혹시 '내가 부족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서 보완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될 사람들은 아무리 해도 3~4등급에서 멈추지 2등급까지 가 본 사람들은 하면 될 사람들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틀린 말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러해요. 아무리 그렇게 '극도의 노력'을 한다고 해도 결국 안될 사람들은 안된다고도 생각합니다. 이유는 다양하다고 생각해요, 노력을 하려는 그 과정을 천성적으로 이겨내지 못하는 분들도 계실테고 아무래도 수능이 내용들과 기출 문제들을 단순히 기억해서 답을 결정하는 운전면허 같은 시험이 아니라 공부한 것들을 토대로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를 길러서 결국 수능 때는 또 처음 보는 문제를 쌓아온 '시야'를 바탕으로 풀어내는 시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혹은 외적인 이유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여유가 없어 당장의 금전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하는 상황에서 생활할 수도 있고 주변 사람들의 영향으로 공부 외의 신경쓸 것들이 많은 환경에 있을 수도 있고, 이외의 다양한 상황들이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노력으로 가능하다는 쪽에 더 힘을 싣고 싶습니다. 9등급인 사람도 단순 암기에 기반한 학습을 반복하면 4~5등급이 될테고, 그 후에 많은 문제들로 같은 암기 위주의 학습을 반복하면 2~3등급은 될테며, 이후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면 1등급이 되는 것은 순차적인 단계대로 학습을 진행하면 사람마다의 시간 차이이지 불가능하진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Stan님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고, 어떤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신지 모르기에 적합하다고 할 만한 말들을 전해드릴 수는 없을테지만 지금까지 해온 바를 바탕으로 올해 11월까지 남은 네 달을 의미있게 보내면, 올해는 분명 원하는 결과 얻으실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올수능도 똑같으면 아프지만 놓아줘야죠
누구나 1등급이되면 1등급인원이 4퍼가 아니겠죠? 머리중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