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에서 성공하려면 구조를 이해해야한다(2022 연고대 사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7770036
안녕하세요 피오르 컨설팅 대표 유인우입니다.
입시에 대한 해석과 분석의 길은 다양하겠지만,
작년 연고대 문과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전반적인 구조를 아는게 필수적이었습니다.
이게 결과의 전부를 설명하진 못하겠지만,
일부분에 대한 해석이 될 것이라고 보여져서
한번 올렸던 글을 새롭게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2022학년도 연고대의 경쟁률은 2021학년도에 비해서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연대가 입결에서 조금 더 선방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스나 혹은 애매한 성적의 학생들은 고대를 써야만했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기본적으로 배경지식으로 알아야하는 것은
21학년도 응시생 39만 5천
수학가형 15만 나형 24만
22학년도 응시생 43만명
사탐 22만 5천명(과탐1개+사탐1개 포함) 과탐20만명
으로 단순히 따진다면 이공계 학생들은 늘어났다라는 것 입니다.
그것도 많이.
다만 문과 학생들 중에서도 미적 + 과탐을 응시한 학생들이 있다보니
비단 이과라고 장담지을 수는 없긴하겠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론상 문과는 줄고 이과는 늘어난 것 같은데...
연고대 문과에서 작년보다 모집 인원이 500명정도가 증가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문과학과에서 이렇게나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것을 설명하려면
물론 다양한 이유가 있긴하겠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2021학년도 연고대 문과는 경쟁률이 비슷했습니다.
근데 올해는 전반적인 경쟁률도 늘어났고,
3.35 : 1 -> 4.06 : 1
연대와 고대에서 꽤 차이를 보이긴했죠.
4.26 :1 VS 3.87 : 1
그럼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2022학년도 입시의 특수한 상황
- 본격적인 교차지원의 첫해, + 불수능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연대도 그렇고 고대도 그렇고 문과 경쟁률이 상당히 많이 올라갔습니다.
기본적인 그 이유는....
원래 연고대에 지원할 수 있는 가능권, 즉 capacity는 정해져있습니다.
모집인원은 정해져있지만 그것을 위해 경쟁하는 사람도 원래는 비슷하죠.
근데 올해는 이과 교차지원 인원으로 인해 그 케파가 늘어났고,
이과 교차지원으로 인해 원래는 서성한을 써야하는 인원이
아쉬움이 많이 남은 덕분에 상향 지원을 많이들 했을겁니다.
뿐만 아니라 수능이 어려웠던만큼
재수를 각오하고 연고대에 스나하는 학생들도 많았을겁니다
(반수생의 경우 작년에도 많았기 때문에 이 이유는 차지해두도록 하겠습니다.)
그 중에서 연대의 경우 경쟁률이 상당히 많이 올라갔는데
아무래도 막판 경쟁률이 많이 낮았기 때문에
연대를 쓸지 고대를 쓸지 애매한 인원 = 그 사이트에서 4-5칸 왔다갔다하던 학생들,
그리고 스나를 하는 학생들이
연대로 많이 뛰어들었습니다.
경쟁률 블라인드 타임에 현혹되었지만
실제 결과는 이런 애매한 학생들이 많이들 연대로 뛰어들었기 때문에
고대 문과에서 허리층이 다소비어서 컷 선방을 하지 못했다고 보여집니다.
2. 반영비의 차이
근데 더욱 신기한 것은
고대는 문과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의 경쟁률이 전체 평균보다 낮으면서 동시에
21학년도 정시보다 경쟁률이 낮아졌습니다.
반면에 연대는
문과 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들의 경쟁률이
평균 경쟁률보다 오히려 높고,
심지어 21학년도보다 경쟁률이 높아졌습니다.
물론 다른 해석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연고대에서 주요한점이
바로 각 대학마다 문이과 반영비가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 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과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문과 학생들에 비해
국,수 성적과 탐구 성적이 상대적으로 덜 정비례합니다.
즉 문과는 국수를 잘 보았으면서 동시에 사탐도 잘 보는 케이스가 정비례하는 편이지만
이과는 국수를 잘 본다고학생들이 과탐도 잘 보는 케이스가 상대적으로 빈번합니다.
즉....문과학생들은 동일하게 연고대에 지원했는 반면에,
(또한 선호도가 연고대가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탐구를 상대적으로 망친 이과는 사탐 반영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문과 연대로 지원하고...
탐구를 상대적으로 잘본 이과 또한 과탐 반영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과 연대로 지원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최상위권에서 탐구를 포함해 모든 과목을 골고루 잘 본 학생들의 수 보다
국영수는 잘 보았지만 탐구는 상대적으로 못본 학생들의 수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연대가 고대보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더 많이 선택받았고
결과적으로 경쟁률의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이 경쟁률이 펑크와 항상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대 문과가 상대적으로 선방하지 못한이유는 앞서서 말씀드렸듯이,
교차지원하는 이과학생들은 연대로 몰리고,
애매한 성적의 문과 학생들은 원서 접수기간이 다른 이유로 인해 연대로 쏠림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연대 인문 교차 + 서강공 조합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반면 연대 인문 + 한양대 공대 는 한양대가 탐구의 비율이 높다보니
해당 조합은 많지 않았습니다.
또한 연대+서강공 조합의 학생들은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연대에 잔류한 경우가 많긴했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입시를 전반적으로 볼 줄 아는 눈을 기르려면
이런식으로 대학별로 반영비를 잘 꿰고 있어야하고
이러한 반영비들을 통해 학생들의 지원 구조를 잘 알면
50%정도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밤에 먹는다..? 누구ㄹ..아니아니 뭐를? ><
-
ㅇㅈ 9
펑
-
딥슬립 ㅆㄱㄴ 님들도 쓰세요
-
자고 일어나면 2
다 괜찮아질거야
-
그날 부산 장례식장에서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너무 많은 생각이 오갔고 스스로...
-
지금시기에 정규 새로 들어가는건 좀 그런가요 쭉 현우진커리만탔는데…
-
1. 대충 예쁜 여성분이 나온 사진을 업로드한다 or 업로드 되어있는 게시물을...
-
일단 인간이 되어야 하는데 수능이 무슨 상관이고 대학이 다 무슨 상관이냐
-
영원한 건 없다 2
언젠간 가겠지 그 때까지 수고
-
고2입니다 국어 인강없이 문제만 풀면서 모고 1 유지해왔는데 스킬이 필요한 것...
-
심지어 1+1임 캬
-
실모난이도비교좀 0
킬캠 강x 빡모 히카 등등
-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고 살아왔을지 정말 내가 경계선이 맞다면...
-
막걸리는 마셔보고싶음 커피도 마셔보고싶음
-
레드불 먹어보신분?? 18
이거 비싸서 안먹어봤는데 맛 어떤가요
-
야식ㅇㅈ 8
꼬막 비빔밥, 소고기미역국, 물만두에 밑반찬까지..배달비 포함 만원임..
-
공부 동기 8
다들 공부하기 싫을 땐 어떻게 하시나요? 부모님과 다툼이 잦아서 독립하고 싶지만...
-
원래 말 저렇게 하던 사람이 나이를 먹었을 뿐임ㅋㅋㅋㅋ 그래서 오바마 부통령일때...
-
안녕하세요, 수리논술 전문 유튜브 채널 '수학GPT'에서 2023학년도 연세대학교...
-
쓰레기만도 못한 삶
-
이 표정 치명적임.
-
글 목록 보니까 현생에서 하던 말 똑같이 올려놨네ㅋㅋ
-
탐구 백분위 6
메디컬이랑 서울대빼고 과탐사탐 상관없이 탐구 백분위만 보나요?
-
기분 나빠서 바로 오댕이 다운받고 바꿨어요
-
박박 지우고 다시풀기 귀찮은데
-
대학 어디갈거같음? 13
-
작년부터 뭔가뭔가더니 디자인에 대한 욕구가 넘치는구나 승리승리야....
-
행복한 고민
-
제발 진격거 주술회전 귀칼 최애아이 체인소맨 코난 등등 인싸픽 보고 스스로를...
-
1타라서 듣지만 정법 최적듣는데 개념책 교재구성이 ㅅㅌㅊ임 관련기출문제 있는거랑...
-
아전나심심해 9
인증이나할가 하... 인생에굴곡을내가만드려고하고잇네 미친짓이야~~~
-
합격시켜준다면 매일 아침 뉴스공장으로 하루를 시작하겠다!
-
오르비 오늘 처음 글쓴 뉴비라 그러는데 성적표 인증하면 쓴소리들 해주시는 건가요?...
-
새벽이라 0
도파민 뿜뿜.
-
오랜 생각이다..
-
ㄹㅇ 내가 썼는데 다시보니까 뭔소린지 모르겠네 기억 상으로 대충 버스에서 졸려...
-
간쓸개 에센셜 0
지금까지 기출로 피지컬만 키우느라 국어 n제는 하나도 안건드려서...
-
. 1
-
현재 고1이고 작년 겨울방학 전까지 수1까지 선행 엉망으로 해놨다가 작년 겨울방학에...
-
가짜뉴스 만들고 이런거 전혀 아니고 익명으로 틀튜브 하나 만들어서 수익창출 좀 해보고싶은데
-
아이돌빠나 야빠 이런거 말고 좀 멋진거
-
와 ㄷㄷ 학벌 좋은 건 알았는데 ㄹㅇ 미쳤는데
-
오류 사항이 있는 것 같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
유빈이에? ㄷㄷ
-
아무도안보겠지
-
너무 야해요.
-
난 내가 재수할지 몰랐지...
-
1.26수능도 봐서 미적사탐 받는 계약학과 도전 2.내년 수능으로 끝내고 공대...
현실적으로 저게 가능한가요,,,
수험생 입장에서는 대학별로 반영비 달달 외우면 큰 그림은 보실 수 있을거에요
수능끝나고 해도 충분하겠죠,,?
물론이죠 수능 치고 시간 은근 많습니다 ㅎㅎ
수능 이후에는 저희 팀을 비롯해서 아마 많은 분들께서 입시 관련된 글 많이 올리실테니 활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넵!
좋은 글 잘 보고 가요 ㅎㅎ
맞습니다. 어떨때는 한가지 사항만 보고 예측했던게 맞을 수도 있지만 초심자의 행운과 같은 느낌이라... 입시는 많이 복잡하긴합니다 ㅎㅎ
제가 작년 그 4~5칸 연대 불나방이었는데..ㅋㅋ
작년에 원서질이 수능공부보다 힘들었네요
어쩌면 수능보다 더 어려운 부분도 있긴 한 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