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일기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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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의 제주도 여행이 내일 1시 비행기로 마무리 됩니다.
먹을 것도 많이 먹었고, 즐길 것도 많이 즐긴 상태라 여행이 끝난다는 게 아쉽긴 합니다만, 8월 달에는 또 재미있는 휴가들이 왕왕 있어서 기대가 또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이라는 건 일상에 새로운 가능성을 불어다주는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관된 루틴으로 삶을 반복시키다 보면 사고의 방향이나, 흐름이 한 가지 패턴으로 결착화되는데, 여행으로 잠시나마 그것을 전도시킴으로써 모종의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9평이라는 암담한 장벽이 기다리는 여름입니다만, 하루라도 잠시나마 떠나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어쩌면, 여기에서 만난 새로움이 미래의 대학생활 전반을 아름답게 만들지 모를 일이니까요. 도시의 잿빛이 감추었던 수많은 밝음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은, 수능이 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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