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 彩 [1129667]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2-07-13 22:15:05
조회수 11,258

칼럼) 수시는 언제 버려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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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이면 각 학교마다 1학기 내신이 나와서 내신을 버려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겁니다


그래서 오르비에도 꽤 자주 이 정도 내신인데 수시를 버리고 정시를 갈까요?” 하는 질문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답변의 대다수는 정시로 대학을 온 사람들이어서 정시 파이터의 관점에서의 조언들이 많은데 여기의 몇 안 되는 수시러로서의 관점도 한번 적어볼게요

                                    (이건 제 성적표 인증입니다 칼럼 쓴 김에 해봄)

제 말이 항상 맞다는건 아니고 당연히 몇몇 케이스는 제가 한 말의 완벽한 반례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단 내신을 챙기는게 맞다 생각해요


내신을 버리는 사람들 중 보통 고1이맘때나 고2때쯤에 접는 사람들이 많던데 우선 그때 버리는건 어지간하면 말리고 싶어요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첫짼 1학년부터 정시를 한다해서 3학년 때부터 정시한 애들보다 잘치는건 절대 아니다 

둘째 내신은 하방을 보장해준다


첫째 결코 잘치지는 않는다


실제로 1 2학년때부터 정시한다고 한 저희 학교애들 중 지거국 이상 간 애도 극히 적고 3학년 7월부터 수능에 몰두한 수시러들이 오히려 수능성적이 높았어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여기서 언급하는 이유는 기간이 길어서입니다 상당수의 정시러들은 기간이 많다는 이유로 잘 안하는 애들이 상당히 많습니다정시는 순전히 공부하는 기간 이상으로 그 기간을 얼마나 밀도 있게 공부하는지가 중요한데 그 부분이 부족해서 오히려 1 2학년때부터 내신을 버리고 정시만 준비한 애들이 수능을 더 못 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예 공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짧은 기간에 내신에 집중하는 경험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내신을 공부할 가치가 있다 생각합니다


둘째 하방이 보장된다.


1. 내신이 1 2등급대인 경우


1 2등급대들이 내신을 버리면 보통 의대를 가고 싶은데 의대를 가기에는 미묘한 내신이어서 버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요하지만 이러한 내신으로도 의대의 가능성이 아예 0인건 아니고(1.5대까지는 실제로도 갈 수 있고다른 치한수약은 1점대 중후반이어도 갈 수 있는 경우도 있어 하는게 맞다 생각합니다당연히 의대를 가면 좋지만 이렇게 좋은 학과들을 하방에 깔 수 있는거 자체가 메리트이기 때문에 반드시 하시길 바랍니다


2. 내신이 3 4등급대인 경우


1때 내신이 3 4등급이면 매우 애매해져서 여기서부턴 의견이 갈린다 생각하는데 저는 그래도 내신을 챙기는게 맞다봐요 왜냐면 내신이 운좋게 2점대 3점대 초반만 되면 최소한(지거국 또는 인서울)의 하방이 보장되어서 그거 자체로 조금은 안심이 된다 생각하고 만족을 못하더라도 그러한 안정된 마음을 가지고 수능을 더 편안하게 볼 수 있다 생각해요


3. 그 이하(4등급 이하)


이 경우부터는 그냥 목표에 따라 선택하시길...



그럼에도 정시를 하겠다는 사람들에게


만약에 하더라도 내신을 거의 바꿀 수 없는 고2 2학기 후에 바로 시작 하시는걸 추천해요 

이렇게 제가 수시를 버리고 정시를 하는 것을 매우 부정적으로 적긴 했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분명히 존재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괜찮을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생각해요 

이 글 읽는 모두 최선을 다해서 정시로든 수시로든 성공하시길 바라요.



(그리고 이건 제가 다녔던 평범한 일반고의 얘기니 8학군같이 매우 뛰어난 학군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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