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비문학에서 의외로 필요한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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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력"
난 비문학에서 이해력을 강조하기도 하지만,
의외로 암기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함.
왜?
암기와 이해는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임.
즉,
어떤 정보를 이해하기 위해선 암기가 필요할 때가 있고,
어떤 정보를 암기하기 위해선 이해가 필요할 때가 있음.
작년 헤겔 지문임.
변증법의 의미가 제시되고 있음.
솔직히 말해서 이 문장을 읽는 딱 그 실시간에는 나도 '변증법'의 의미가 완벽히 이해가 안 갔음.
아니 말이 추상적이잖아.
물론 님들이나 나나 이제는 이걸 기출로 몇 번 봐서 얼타지 않겠지만
실전에서 처음 봤다 쳐보셈. 아니면 작년 현장을 떠올려 보셈
배경지식 고인물이나 금머갈이 아닌 이상 똑같이
"뭔 개소리야 ㅆㅂ"
외칠 거임.
물론, 난 이해가 안 간다고 대충 넘기지는 않음
좀더 곱씹어보면서 이해를 노력함. 최소 10초 가량은 이 문장에 투자함.
그래도 안 되겠으면? ->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쌩으로 암기라도 함.
'...뭔 소린지는 모르겠는데 하여튼
<변증법 = 두 대립 범주의 조화로운 통일>인 것 같네.. 그냥 외워두기라도 하자'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두 가지임.
1. 이해를 해보려고 최대한 시도한다
2. 결국 실패하더라도, 최대한 외워보려 한다
물론, 이해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쌩암기는 꽤나 어려움.
(그래서 평소에 이런 훈련을 해둬야 함.)
그래도 최대한 노력해서 (필요하면 메모까지 동원해서) 기억함.
왜 이렇게까지 억지로 노력해서 외우냐고?
1. 그렇게 해야 나중에라도 이해할 수 있고,
2. 문제 풀이 단계에서 써먹을 수 있으니까.
결국 완벽하게 변증법을 이해할 수 있는 건 (나)에 가서였음.
이 문장을 읽고나서야 비로소
두 대립 범주의 조화로운 통일
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었음.
확실한 건, 이해가 가능했던 건
내가 1문단에서부터 변증법의 정의를 암기하고, 끌고 내려왔기 때문임.
기억한 정보와 (나)에서 읽은 정보(단서)를 다 활용하니까
이제야 변증법이 뭔지 이해가 갔다는 거임
물론 끝까지 변증법을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음.
그래도 아예 그 정보를 버린 것보다는 나음.
왜냐면, 어차피 난 지문에 제시된 정보를 '암기'하고 있으니까.
이걸 바탕으로 선지 판단하면 최소한 일치불일치 판단은 할 수 있잖아?
아예 정보를 버리고 온 것보다 훨씬 훨씬 나은 상황임.
아니, 뭐 이렇게 멋없게 읽냐?
처음 문장 보자마자 딱 깔끔하게 이해하고 뚫어내야 제대로 읽는 거 아니냐?
이게 진짜 사후적인 생각임. 그래 지금이야 몇 번 보니까 그럴 수 있을 것 같지?
다시 실전가서 이 지문 처음보면 똑같이 어버버 거릴 거임.
차라리 어버버 거릴 거를 생각하고 전략을 짜라 이 얘기임.
나 역시 비슷한 난이도의 또 다른 제재를 다루는 지문이 나오면 또 뭔 말인지 모를 거고,
처음엔 이해가 안 가니 10초가량 투자하며 의미를 곱씹을 거고
그래도 이해가 안 가면 받아들이고 외울 거고
그걸 바탕으로 다른 맥락과 연결시켜 비로소 이해하게 될 거임.
물론 중요하지도 않은 세부 정보까지 이해 안 간다고 다 외우란 건 아님.
다들 기출분석이나 인강/독학서를 통해 어떤 정보가 중요성이 큰지는 알잖아?
(모르면 국잘알 독서편 참고하자)
그 정보들에 한해서는 이해를 하든, 암기를 하든, 메모를 하든 어떻게든 끌고가란 소리임.
3줄 요약
1. 이해와 암기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음
2. 이해를 최대한 시도해보고, 도저히 안되겠으면 최소한 암기라도 해놓자.
3. 그러면 이후 맥락을 통해서 이해할 수도 있고, 최소한 문제는 푼다.
---
안녕하세요 유성입니다.
오늘은 비문학에서 정보의 암기가 갖는 중요성에 대해 설파하는 글을 가져왔습니다.
글의 말투가 좀 4가지가 없다 느끼신 분들에겐 사과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무튼, 본문에서 말했듯 '정보 암기'도 결국 훈련의 산물입니다.
그래서 다음 글에서는 짧게나마
암기력까지 늘릴 수 있는 훈련 방법(=효율적인 비문학 공부법)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좋아요 많이 누를수록 빨리 가져오겠습니다!! :-)
칼럼은 닥111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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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저는 키워드의 위치를 외우는편인데
이걸론 부족할까요?
그 방법으로 이미 잘하고 계시다면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저는 중요한 정보는 머릿속에 넣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위치만 기억해놓으면 그 정보를 떠올려줘야 할 때 자동적으로 떠오르지 않아 손해를 볼 수 있어요.
물론 세부적인 정보들은 위치만 기억해도 충분할 거구요
네 감사합니당
진짜 엄청 공감합니다.
평가원 지문은 주제를(소재) 끌고가는게 참 중요한거같아요!
7ㅐㅣㅣㅣ추
제가.. 단기 기억이 좀 많이? 좋아서 한 번 읽고 선지로 가면 몇 문단에 이 내용이 있는지 바로 판단 가능한데 .. 좋은거 맞죠..?
개좋은 거죠. 선지 판단 말고 지문 읽을 때도 이전 내용 끌어와서 붙여 이해하면 더 좋겠죠!!
좋은글 감자합니다
나만의 말로 이해하고 외워'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읽어내려가기
(Ex. 절대정신 = 절대적 진리인 이념을 인식하는 인간 정신의 한 영역
'절대'적 진리인 이념을 인식하는 인간 '정신'의 한 영역으로 기억하고 현장에서 암기되었던 기억이 있죠.)
매번 의견이 똑같으셔서 정말 감탄하고 갑니다. 암기를 아무리 말해도 안 들어주는 학생이 많죠 ㅠㅠ
이거 기술지문 이나 과학지문 같이 유독 인과관계 물어보는 지문 연습하니까 좀 늘더라구요
이번 6평처럼 "뭐가 뭐를 활성화 한다" 이런 그냥 정의 던져주는 지문에서 암기력은 필수는 아니지만 강점은 될수 있는듯 해요
혹시 국어 비문학에서 상상하기라는 능력은 얼마나 중요한가요?
상상하기(이미지화)는 문학 읽을 때나 과학/기술(ex 3d 모델링 지문) 읽을 때 특히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헉 문학에서도 중요하군요 감사합니다
저가 이 능력이 부족해서 미시적인 정보가 많은 이감지문에서 맨날 똥싸요...
다음 글에서 훈련방법 다뤄보겠습니다 ㅎㅎ
비문학 지문 외에도 암기력울 훈련할 방법이 있나요
비문학에서의 암기력이 결국 정보 암기력이니 다 연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로 대립적인 것이 변증법을 통해 더 나은 의견으로 나아간다는 것이 군요!
ㅇㄱㄹㅇ 외우면 잘 읽힘
기본적으로 많은 지문을 접하면서 암기가 자연스레 늘어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수렴적 저 문장 이해하기 어려운건가요?
국어 진짜 못하는데 저 문장 이해는 잘 되던데
추상적으로 쓰여서 마냥 쉬운 문장은 아니라고 봐요. 이해했다의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니까요 ㅎㅎ
항상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현장에서 진짜 저 말 육성으로 말했는데.. 뭔 개소리야..
낯설고 추상적인 말 나오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ㅋㅋ
몇 단어를 빠뜨리고 읽어서 문제를 틀리거나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경우는 어떻게해야 할까요ㅜㅜ
읽고나서 이런단어가 있었네? 하는거요
집중력의 문제입니다. 지금 어디를 읽고 있는지 꼼꼼히 표시하면서 침착하게 읽으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1문단을 이해못하거나 끌고가지 못하면 그 지문은....
유성 국어 칼럼은 닥치고 추천
유성님 문학 전자책에 오픈 채팅? 으로 질문하라던데 카톡에 쳐도 안 나오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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