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1애미찢어죽임 [905086]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2-07-10 22:22:00
조회수 4,984

좆 같음의 종류 (생1의 M2D진 요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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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 반가워 불쌍한 생1러 꼬꼬마들 ^_^ 6평이 끝난지 좀 됐지? 

아마 지금 즈음이면 개념은 전부 끝내고 실전 연습 돌리는 시기..

일 거 같아서 그러는데 (재종 안 다녀서 사실 정확히는 모름 ㅋ)


들쭉날쭉하는 실모 점수


요거 때매 미칠 거 같은 아가들이 생1러들 중에 꽤 많을 거임

이게 시간이 부족한 과탐 영역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긴 한데

생1은 과탐 과목 중 롤러코스터가 가장 심한 시발 과목이거든 ㅎ

어떨 때는 47점 48점을 받지만 또 어떨 때는 30점대가 나오고

난 풀면서 어렵다고 생각했던 회차의 평균은 존나게 높은데

내가 쉽게 풀었던 회차의 평균은 또 예상보다 낮게 뜨는 경우

그래서 내 실력이 예전에 비해 정말 늘고 있긴 한 건지

만약 늘고 있다면 지금의 난 수능 기준으로 어느 정도인 건지

이런 가늠 자체가 안 되는 경우가 꽤 자주 생길 거란 말이지

그 이유는 생1의 가장 애미 뒤진 점인 "논리성의 결여" 때문인데

이건 나중에 자세히 언급하도록 하겠음


우선 생1 킬러 문제의 좆 같은 요소들을 크게 나눠보면

1. 풀이 특성상 필연적으로 시간을 드럽게 많이 잡아먹는 경우

2. 배워둔 스킬들로 풀 수는 있지만 적용하기가 까다로운 경우

3. 스킬과 무관하게 주어진 조건들을 해석해내야 하는 경우

이렇게 3가지가 있음



Case 1: 시간 와그작 와그작 유형

시간 손실은 좀 빡치지만, case 2/3에 비하면 선녀임

(어쨋든 풀릴 거란 확신이 있으므로 걍 닥돌하면 되니까...)

예시 문항으로는

빈칸이 뒤지게 많은 신경 전도 문제나 근수축 문제

모든 가계도 구성원들의 유전자형을 묻는 문제

등이 있음 (당장 평가원 예시는 안 떠오르네)

이 경우 딱히 파훼법이라 할 만한 건 없음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시간을 줄이는 연습을 하는 게 최선

시험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벅벅 시간 써가며 풀어야 함



Case 2: 정보 빙글빙글 유형

분명 이미 존재하는 스킬들만으로 문제가 풀리긴 하지만

정작 시험 도중에는 풀이가 눈에 쉽게 안 들어오는 경우임

보통 그 원인은 서로 연결지어야 하는 정보들이 제시될 때

위치상 서로 멀리 떨어져있어서 순간적으로 잊어버리거나

주어진 자료들을 동시에/체계 없이 처리하려고 발악을 하다가

조건들을 전부 사용하지 않고 넘겨버리기 때문일 확률이 큼


이런 문제 유형이 조오오오오오온나 무서운 이유가 뭐냐 하면

만약 조건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는데도 그럴싸한 답이 나오고

그렇게 잘못 푼 채로 도출해낸 답이 선지 중에 떡하니 있을 경우

그 문제는 별표도 못 쳐보고 틀리게 될 확률이 99%이기 때문임

22 수능 7번, 21 6평 16번 같은 문제들이 여기에 해당함


하지만 이건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는 극복할 수 있는 영역임

기억력과 꼼꼼함의 싸움인지라 실모 연습만으로도 커버 가능

대신 그 난이도가 적당해야 자료 해석력 향상의 효과가 있음

서바이벌 마냥 애새기들 멘탈 찢어갈기는 용도로 만들어지는

그런 독한 맛의 시험지는 걍 N제 취급하고 다른 걸로 연습 ㄱㄱ

괜히 그런 걸로 연습하면 되려 날려읽는 습관이 생길지도 모름

객기 부리다가 객사하는 느낌? 암튼 서바 ㅗ 시발롬들 ㅗㅗ



Case 3: 안 보이면 운지 ㄱ 유형

이게 시발 생1이 개좆 같은 과목인 가장 큰 이유인데

앞에서 말한 문제 풀이의 논리성의 결여 때문임

논리성이 결여되어있다 = 계획을 세울 수 없다

즉, 문제의 조건들 중 풀이의 핵심이 될 특이점을 발견하고

그 특이점으로부터 쓸 만한 정보들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논리적으로 시작하는게 불가능하다는 건데

이건 안 보이면 걍 나가 뒤지라는 뜻 밖에는 안 됨

솔직히 앞에 case 1은 문제 풀 때 조금 귀찮은 정도고

case 2는 집중력만 끝까지 유지하면 크게 문제가 안 되거든?

근데 시히발 case 3는 말 그대로 안 보이면 ㅂㅂ 느낌이라

시험장에서 아무리 눈에 불을 켜고 문제를 뜯어살펴봐도

결국 출제자가 원하는 부분을 캐치하지 못하면 운지하는 거임

21 9평 15번, 21 수능 16번, 21 수능 17번 등이 이쪽에 해당


같은 실모를 풀고도 문제에 대한 평가가 다른 것도 이거 때문임


친구 A: 16번 할 만하지 않았어? 19번은 개어려웠지만..

--> 16번의 핵심 풀이는 바로 눈에 보였지만, 19번은 X

친구 B: ??? 16번?? ㅈㄴ 어려웠는데? 19번이 더 쉬웠지 ㅋㅋ

--> 19번의 핵심 풀이는 바로 눈에 보였지만, 16번은 X


시험장에서 뭐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지,

어떤 자료부터 먼저 해석을 하는지,

뭘 기준으로 분류를 하는지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로 갈릴 수 있는 게 생1 킬러인지라

비슷한 지능 수준이면 시ㅡ발 그 이후는 운 싸움이라 봐야 됨



좆 같음의 종류를 크게 3가지로 나누긴 했지만

난이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시간 손실은 필연적으로 따라옴

즉 시간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뺏기는 case 1의 효과는

case 2나 case 3의 효과에 포함될 확률이 높다는 것

실제로 2편에서 뜯어볼 22 9평 17번은

case 1~3의 특성을 적당히 골고루 지녔음


따라서 시험장에서 생1 킬러들을 안정적으로 풀기 위해서는

생각할 시간이 존나게 많이 확보돼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고

결국 비유전을 오버페이스에 가깝게 빨리 해치워야 한다는 건데


시발 내가 그렇게 속도 내서 풀다가 작년 수능 15번(3점) 틀리고

그렇게 악착같이 아낀 시간 쳐부어서 17번(2점) 겨우 풀었는데

채점하다가 15번 틀리는 거 보고 진짜 현타 존나 오더라 ㅋㅋ

비킬러는 절대 틀리면 안 되지만 느리게 풀어서도 안 되는 모순

그 애미 없는 모순 속에서도 어떻게든 빠르고 정확하게 풀려는데

실모에는 시간 갉아먹는 비유전 문제가 늘 몇 개씩 있단 말이지?

유전에 전부 투자해도 부족할지도 모르는 금쪽 같은 30분인데

꼭 뜬금없이 기어나오는 신유형 금쪽이 비유전 문제들이 있음

그럼 유전은 또 쉽냐? 시발 서바이벌 출제진들아 진짜 왜 그러냐

내가 올해는 서바 안 풀어서 모르겠는데 작년 서바는 진짜 콱 씨


암튼 내가 올해 생1러 귀요미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은

생1은 이렇게나 개좆 같은 점들이 많은 과목이니까

실모 점수가 롤러코스터 타는 건 당연한 거니 걱정 ㄴㄴ

작년의 내가 생1 때매 너무 빡쳐했던 과거가 겹쳐보여서

우리 베이비들이 불쌍해서 해주는 말인 것도 맞긴 한데

진짜 과목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도 크니까

상심하지 마 아가들~ ^__^
















사랑해요 서바 출제진 언니 오빠 형아 누나들 ♡ 

시대인재도 알라뷰 ☆_< 신고 ㄴㄴㄴㄴ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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