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꼭 해야 할 수능 국어 공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7473202
오늘은 수능에 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혹시, 근육을 키우는 방법을 아세요?
꾸준한 근력 운동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유지하죠? 꾸준한 운동입니다.
국어는 특히나, '감'이 중요한 과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감'은 근육과도 같습니다.
언제든 사라져 버릴 수 있는 황망한 것이지요.
어제 7월 모의고사가 끝났습니다. 6월 모의고사보다는 난도가 쉬웠지만, 여전히 헤매는 학생들이 있을 겁니다.
고3의 경우는 거의 기말고사가 끝나서, 수시에 필요한 내신은 종료되었습니다.
물론, 몇몇 학교는 남아있겠지만요.
이제 무얼 해야할까요? 알려드립니다.
1. 매주 '실전' 모의고사 풀기.
여기엔 조건이 일곱 가지가 붙습니다. 원래는 여섯 가지인데, 코시국이라서요.
하나. 잠이 미치도록 쏟아지는 이른 아침에,
둘. 마스크를 쓰고,
셋. 여러 명이 있는 교실에 앉아서,
넷. 수능 샤프 (혹은 그에 준하는 필기구로)
다섯, 아날로그 시계(디지털, 스톱워치는 수험장에 반입 금지입니다.)
여섯, OMR까지 완벽하게 마킹하며
일곱, 시간에 쫓기며.
- 이건 집에서는 혼자 하기 힘듭니다. 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여러 명이 있는 교실에 앉아서'가 힘듭니다.
여기서 재수생과 고3의 차이가 나옵니다. 재수생은 현역보다 훨씬 더 많이 모의고사를 볼 기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위와 같이 해야할까요? 그건 바로, 저 정도를 해야 수능 날의 컨디션을 미리 체험하고 긴장감을 얻을 수 있으니까 그렇습니다. 수능 날 떨지 않던 제가 법학적성시험( LEET )을 보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수능 국어는 떨지 않았는데, LEET는 엄청 떨리더라구요. 철저히 혼자 준비했었고, 단체가 함께 보는 모의고사에는 참여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혼자 봤던 점수보다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이런 경험은 비단, 제 것만은 아닐 겁니다. 많은 고3 수험생이 겪을 일이고, 재작년과 작년, 코로나 시국의 많은 학생들이 겪었을 일입니다.
현재 고3 아이들은 모의고사 경험이 얼마나 될까요? 정말 떨리지는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매주 아이들에게 토요일 7시에 모의고사를 보게 합니다. 물론 저는 5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고통스럽지만, 수험생의 고통보다는 적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을 보려면, 적어도 수능과 유사한 환경에 자신을 내던져야 합니다. 이것만 제대로 연습해도, 평소 모의고사 점수보다 성적이 오릅니다.
절대적으로, 집에서 혼자, 집중이 매우 잘되는 편안한 환경에서 나오는 점수는, 자기 점수가 아닙니다.
2. 기출 풀기 & 분석
1등급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구요? 그러면 최근 3개년 평가원 모의고사 9회를 줬을 때, 언제라도 100점이 나와야 합니다. 왜일까요? 기출이기 때문입니다. 평가원 기출에는 평가원의 출제 원리와, 출제 어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기억이 나도 좋습니다. 어떻게 내가 논리적으로 풀고 각각의 선지를 어디서 구성하는지 보다보면, 독서백편 의자현이라는 말이 있듯이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알지 못한다면, 사교육의 힘을 빌어야겠지요. 하지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먼저 물어봅니다.
"너, 당장 작년 수능 주면 몇 점 맞아? 분석 해봤어?"
"저, 백점 나오죠. 당연히"
라는 학생을 솔직히 3등급 이하에서는 본 적이 없습니다. 2등급인 학생 중에서도 극히 드뭅니다.
3. EBS 공부
연계율이 50프로인데 왜 공부하냐. 반대로 연계율이 50프로인데 왜 안하지? 절반은 배경지식으로 풀어도 된다는 말이 아닐까? 학생들의 이유는 핑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극히 드문 경우 수능 풀이의 원리를 깨우쳤다면, EBS는 필요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학 작품의 제목을 보고, 바로 그 스토리나, 인물 관계가 그려진다면, 문제의 난도는 월등히 떨어집니다. 아주 쉬워집니다. 시간이 단축됩니다. 그런데, 우리 학생들 EBS수능특강, 다 풀었나요? 분석이 끝났나요? 제목만 말하면 아 그 소설, 갈등 구조는 이렇구요. 아, 그 시! 정서가 이거였어요. 정도는 될까요?
안 된다면, 시중에 교재는 많습니다. 하도록 합니다.
4. 그 밖의 것.
1, 2, 3을 시행하는 학생들이 극히 드물지만, 더욱더 완벽을 기한다면, 연계가 되지 않는 50%를 대비하면 됩니다. 수능은 고등 국어 교과서에서 작품을 출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는 따로 하면 됩니다. 해법문학 시리즈를 권해드립니다. 각 작품명을 듣기만해도,
소설. 희곡, 시나리오라면 인물, 갈등 구조
시는 정서
수필은 어떤 주제의식(깨달음)을 주는지
알고 있으면 됩니다.
솔직히, 1~4를 다 하고 있는 학생을 만나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정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저렇게 한다면, 성적이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혼자 한다면, 사교육이 필요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각종 자료의 준비 등 수험생의 시간을 앗아갈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면, 전문가와 상담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고1, 2학생 및 학부모님들, 고1, 2 국어는 고3 국어와 정말 다릅니다. 방학 기간, 아이에게 고3 6월 평가원을 꼭 풀게하여, 객관적인 실력을 판단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얼버기 1 0
-
2학기 그냥 무휴반 하고 싶다 1 0
학교가 너무 좋음
-
빅나티 얘 왜 랩잘함.. 1 0
이런 애였냐
-
하... 다 듣고 자야징
-
강제 얼버기함 4 1
룸메가 시끄럽게해서 지금 깬사람이 있다? 그게 접니다 ㅆㅂ
-
어캄
-
오늘은 일찍 잔다 0 0
-
나는죽어도못함
-
이제 검토를 누구한테 시키지,,
-
삶에 미련이 없다 0 0
그냥 당장 픽하고 쓰러져 죽어도 상관없고 그러지 않는다면 쪼맨한 돈 벌면서 히키로 살아도 상관없고
-
수특 자연 고전운문 슥 봣는데 0 1
자연에서 내적갈등이 없네 태도가 걍 뭔가 특징적인게 없어
-
에반데
-
샌디는 신이다 4 0
물려도 살려준다 휴...진짜 죽는줄알았다
-
잘자요 0 0
짜요
-
경희한 vs 단국치 0 0
경희대 한의대 vs 단국대 치대(천안캠) 님들이면 어디 고르시나요 4덮 션티 서울대...
-
유키군 실종사건 0 0
새아빠가 범인 ㄷㄷ
-
4시간 잘 수 있군 0 0
내일 1교시 자야징
-
언미생지 인공호흡기좀.. 0 0
지금 숨이 안 쉬어짐
-
빅나티 맞디스나왔네 0 0
근데 들어보니까 하남자들 싸움인거깉네
-
6시간전에 먹긴함
-
아배고파 4 0
한끼만머거
-
누워요 2 3
가볍게 숨을 뱉어요
-
동력이 없는게 무서운 이유 0 1
동력차가 없이 발전차만 조성된 편성은 아무런 추진력을 갖지 못하고 역 구내 또는...
-
헐드엄세이에 0 0
마룬파이브가 피처링한 라이브버전이 있네
-
혹시 휘양찰랑 7 0
이라는 유행어.. 같은 게 있나? 안 그러면 살짝 충격적인 맞춤법인데
-
슬퍼
-
저랑 X스 하실분? 5 0
연락 주세요.https://www.chess.com/member/Orbi-Tree08
-
오늘 새르비는 여기까지 2 1
-
슬슬 잠이 온다 4 0
어제 밤을 샜으니 뭐..
-
확실히 교수님들은 3 2
본인이 가르치시는 분야의 씹덕들을 좋아하심
-
게임프사도 과학임 0 1
ㄹㅇ
-
대통령 공약이행률과 좋은 승부 가능함
-
진짜 이짓까지는 안할려햇는데 4 2
작수 끝나고 오랜만에 밤새는데 지금 좀비고 한판 돌릴까 어차피 4시간 뒤에 배드민턴 가야하는데
-
수능 국어 처음 공부할 때 0 0
예비 매삼비, 예비 매삼문-> 매삼비, 매삼문-> 윤혜정 개념의 나비효과->수국김...
-
졸려 4 1
근데 자고 싶지가 않아
-
배고프다 0 0
저녁을 너무 조금먹었어
-
벡터라는건 2 1
인공지능에서 대단히 핵심적인 요소라는 사실
-
어찌됐든 0 0
이수교과만 보면 난 물1 화1 지1 물2 화2 미적 확통 기하를 다한 인재란말이지
-
백100은 운의영역이고 3 2
솔직히 전과목백98~99 맞을자신있음
-
애니프사는 솔직히 과학이다 7 2
야식 추천좀
-
무정 2 0
-
일상 속에서 갑자기 1 1
조금 더 시니컬해지고 조금 더 글이 잘 써지고 조금 더 머리가 잘 돌아갈 때가 있음...
-
국어공부를 했다고 생각하기로함 0 0
어찌됐든 영문학도 문학인거 아니겠음
-
오늘 공부 8시간 넘게함 6 3
KIA VS 키움 풀경기 시청 3H (체육) 라디오헤드 OK computer 앨범...
-
화학벅벅외우기 5 0
이거도걍담뇨단느낌으로 뇌에 집어넣어야하네
-
전 201111 나상 오빠가 자폐증 있어서 오빠 생각나서 풀면서 울었음
-
워낙 다들 안하는 과목이라 족보도 안구해지고 일단 교수님이 공부하라는건 했는데...
-
사실 털려도 상관없긴 해 8 1
원하면 아무나인스타 맞팔도 해줘서
-
나의게ㅖ획 3 0
세시까지논다 네시까지잔다 다섯시까지생활한다 여섯시까지공부한다 일곱시부터잔다

제 국어공부를 다시 돌아보는 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2번에서 실모는 기출인가요 사설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