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여름방학 국어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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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무아카데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3 여름방학 국어 공부법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7월 초인 지금 여러분들은 막 1학기 기말고사를 끝난 상태이거나, 1학기 기말고사 공부에 정신이 없을 텐데요.
아마 여러분들이 이 글을 보실 때쯤이면, 여름방학을 코 앞에 두고 있거나 여름방학이 시작했을 때겠죠?
여러분들이 4번의 방학을 겪어 본 만큼, 그리고 이번 방학이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 방학인 만큼!! 방학의 중요성을 다들 아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럼 어떻게 효과적으로 마지막 방학을 보낼 수 있는지 말씀드려 보도록 할게요!
★개념을 재정립하기
'기출문제 3년치 풀었고 다른 문제집도 풀었는데 성적이 안 올라요.'라고 말하는 학생에게 선생님은 개념어를 알고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그 다음으로는 공부 방법 및 방향을 확인하죠!)
'설의적 어조', '관조적 태도'가 무엇인지, 1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인물과 독자 사이의 거리는 어떤지, '가전체'의 개념과 특징이 무엇인지 등등을 말이죠.
아마 여러분들 중에 이러한 개념들을 완벽히 숙지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개념을 정확히 아는 것은 모든 공부의 기본입니다. 무작정 문제를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푼다고 성적이 오르지는 않습니다! 현대시에서의 필수 개념, 고전시가에서의 필수 개념, 고전산문, 현대소설, 극수필에서의 필수 개념 등을 모두 본인이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취약점 파악하고 보완하기
너무도 당연한 말이겠지만 항상 만점을 맞는 학생이 아닌 이상 반드시 취약점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독서에 취약한지, 고전 시가에 취약한지, 더 나아가 고전 시가 중 가사 갈래에 취약한 것인지, <보기>가 주어진 문제에 취약한 것인지 자신의 취약점을 세부적으로 파악한 후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차근차근 공부해서 보완해야 합니다.
고전 시가에 취약한 학생이라면 고전 시가의 갈래와 갈래의 특성을 공부하고, 주요 고전 시가를 현대어로 풀이해 보는 연습을 한 후에, 한 구절 한 구절 천천히 공부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전시가는 현대시와 달리 '이별의 정한 또는 임에 대한 그리움, 우국지정, 현실에 대한 비판(탐관오리나 간신에 대한 비판)' 등과 같이 주제가 한정적이라 오히려 쉬울 수 있습니다. 또한 '해:임금', '구름: 유랑, 자유, 간신, 자연', '대나무: 절개', '눈: 시련' 등과 같은 관습적인 시어가 많이 나타나므로, 주요 고전 시가 작품들을 읽어보게 되면 이러한 배경지식이 쌓이고 고전시가가 좀 더 친숙하게 느껴져 처음 보는 작품들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독서에 취약한 학생이라면 우선 문제 풀기보다는 지문 읽기를 연습해야 합니다. 지문을 읽으며 각 단락의 중심 내용, 글 전체의 주제 등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고 문제의 선지를 하나하나 뜯어보며 지문에서 그 선지의 근거를 찾아야 합니다. ①번이 왜 정답인지, ②번은 왜 오답인지 그 근거를 지문에서 찾아내는 것입니다. 스톱워치는 잠깐 넣어 두고 천천히 꼼꼼히 훈련을 해 보세요!
어떻게 하는지 감이 잘 안 오신다구요?!!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오답률이 가장 높았던 문제를 예로 들어 볼게요!
이 문제의 답은 1번으로 1번 선지의 근거 문장은 바로 1문단에 있습니다.
선지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시행집단에서 일어난 평균 임금의 사건 전후 변화' 때문에 1번 선지가 틀린 선지가 되는 건데요.
지문에서 사건의 효과를 평가하는 것은 시행집단의 결과와 비교집단의 결과를 비교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선지에서는 시행집단에서 일어난 사건 전후를 비교한다고 했기 때문에 틀렸습니다! 이런 식으로 선지 하나하나씩 정답인 이유, 오답인 이유를 지문에서 찾아 보는 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이외에 고난도 문제만 틀리는 학생이라면, 정답률 20~50%인 고난도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면 되겠고, 항상 시간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본인이 어느 부분에서 시간을 많이 소요하는지 파악한 후 모의고사 1회분을 통째로 풀지 말고, '문학 3문제에 5분'과 같이 짧게 짧게 시간을 잡아 풀어 보시길 바랍니다.
★기출 문제 N회독하기
기출 n회독은 다들 아시는 중요한 학습법이죠? 기본 개념을 정립하고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했다면, 최근 5년간의 모의 평가와 수능 기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무작정 기출 n회독을 시작하는 것은 금물이에요! 문제를 푸는 것은 단순히 많은 문제를 풀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공부한 것을 적용시켜보고 문제 푸는 스킬을 습득하기 위한 것임을 기억하세요!
이때 5년 간의 기출 문제를 다 풀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3년치만 풀었어도 해설을 보고 오답까지 체크하면서 꼼꼼하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생님이 매번 하는 말이라 아마 여러분들이 '에이 또 똑같은 말이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기출문제의 해설은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해설은 답이 도출되는 원리, 출제위원의 사고방식의 진행과정을 보여 주기 때문에 해설을 꼼꼼히 여러 번 읽다보면 문제의 의도, 문제를 푸는 방법을 체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답만 채점하지 말고, 틀린 문제의 해설만 보지말고 모든 문제의 해설을 보셔야 합니다.
주제통합 독서 지문이나, 매체 지문은 신유형이라 기출문제가 부족하니,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 봉투모의고사 등의 EBS 교재를 통해 다양한 문제를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신유형 및 고난도 문항을 연습하고 싶은 학생에게는 <EBS 2023학년도 수능연계완성 4주 특강 고난도·신유형 국어> 문제집을 추천합니다. EBS에서 인강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자신만의 문제 푸는 순서, 시간 배분 등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독서→언매→문학' 순서로 푼다든지 '문학은 17분, 언매는 13분, 독서는 45분'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루틴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실전 연습을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번 여름방학을 기회로 꼭 찾아 보세요! 순서 및 시간에 정답은 없습니다:)
★수능특강, 수능완성 문학 작품 정리하기
연계 비율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문학이 수능과 직접적인 연계율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죠? 작년 수능에서도,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도 아래와 같이 EBS가 연계되었습니다.
올해 수능에서도 독서에서 2개 지문, 문학에서 3개 작품이 연계되어 출제되겠죠? 따라서 수능특강, 수능완성 문학에 수록된 모든 작품들을 정리해야 합니다.
특히 산문 문학의 경우, 수능특강에 수록된 작품 그대로 나오지 않고 그 작품의 다른 부분이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작품의 전체 줄거리를 파악하는 것과 혼자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해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처음 보는 지문일지라도 작품의 구조, 인물, 갈등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고 지문을 읽는다면 유리하겠죠?)
지금까지 고3을 위한 여름방학 국어 공부법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렸습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었다면 그만큼 국어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마음, 여름방학을 효과적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것일텐데요.
그런 마음을 지니고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 것만으로도 정말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먹은 마음이 여름방학이 끝나갈 때 느슨해지고 나태해져도 절대 좌절하지 말고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나무아카데미가 여러분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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