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에 너무너무 가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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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2살이고 대학은 붙었는데 정말정말 가기도 싫은 학교에다 공부하기도 싫은 학과를 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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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원을 영어로 하면 카이스트구나...문무룩...
저는 뭐 회사라도 되는 줄 알았네ㅡ.ㅡ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e였나 그럴걸요
한국과학기술원 KAIST
광주과학기술원 GIST
울산과학기술대 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 DGIST
이렇습니다 ㅎ
22살이시면 수시는 불리하실텐데...
수능우수자 전형 노리시는 수밖에 없을듯
네 그렇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사실 수능 공부에 대한 조언을 얻으려고 하는게 맞겠네요 ^^;;;
그래서 위 글도 정시를 노린다고 했구요
카이스트 준비하시는데 과기원만의 학교생활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1. 과학고 조기졸업생이 많다.
고2 졸업이라 그만큼 멘탈 성숙도 안된 사람도 많고(다른학교와 비교해서 제가 직접 경험드려서 말씀드리는겁니다 오해의 소지가 많겠지만) 과학고에서 일반물리화학생물 다 때고온 얘들이 많아서 처음엔 정말 공부 힘듭니다.
2. 과제가 많다.
다른 이공계 대학보다는 많은 과제가 있습니다. 필자는 의대를 다니고 있습니다만 공부할거리는 의대만큼 많지는 않지만 숙제가 그만큼 많아서 공부하는시간은 동등합니다.
3. 재수생 삼수생이 너무 없다. 그래서 동기들 중에서 친구를 만들기 힘들다.
이정도가 있습니다 ㅎㅎ
사실, 공부하려고 대학가려는거라서 과제가 많다거나 한건 무관할 듯 싶습니다 ^^;:
제 재능의 부족은 있을 수 있지만
1차 추합으로 붙었는데 서울대 공대 갈정도면 합격할 수 있는것 같아요
제가 모의고사 최대 성적이 서울대 간호과 정도였는데, 수능날 많이 미끄러진 케이스거든요. (서울대 간호과는 낮은과긴 하지만 암튼)
어찌 공부하셨는지 간단하게 들을 수 있을까요?
수학 과학은 이해위주에 반복을 많이했어요 영어는 반복많이해야 실력늘어요 목표는 높게잡으시는게 좋구여 예를들면 만점이라든가..ㅎ
설공 중상위과 갈 정도의 성적을 만드시면 되요
모집인원도 적고 추합도 일정이상으로는 학교에서 안돌려버리니 최초합 될 정도의 성적을 만드셔야죠
글구 투과목 최소 하나이상으로 하셔야되요
투과목은 물론 했습니다 ㅎㅎ 재작년에는 물2지2, 올해는 물1 지2
뭐 만점을 목표로 대비하시다 보면 확률이 높아지겠죠...공부법이야 사람마다 다르니 뭐라하기 힘들지만서도 수능이랑 모의고사는 약간 성질이 다르니 그걸 인지하고 대비하셔야 되지 않나 싶어요
수능이랑 모의고사는 약간 성질이 다르니 그걸 인지하고 대비하셔야 되지 않나 싶어요
마지막 말씀 조금만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는지요?
이걸 자세히 얘기하려면 제가 수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나 개인적이 경험에 대해서 좀 써야겠네요ㅋㅋㅋ
수능과 모의고사가 다른 건 두 가지 정도를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 유형적인 차이를 들 수 있겠네요. 아무래도 어려운 문제일수록 수능과 모의고사 간에 간극이 심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수능과 평가원 모의고사는 그나마 차이가 적겠지만 교육청 모의고사나 사설 모의고사 등은 문제가 어려워질수록 평가원의 퀄리티에 도달하지 못하는것이 현실이죠. 어쩔 수 없는게 문제를 만드느라 들인 시간과 노력의 양은 수능과 모의고사가 차이가 큽니다. 이건 어쩔 수 없죠. 그래서 수능/평가원 기출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이야 뭐 모두가 아는 진부한 사실이고 글쓴님도 잘 아실거에요. 제가 생각하는 본질적인 차이는 그 다음이라고 생각되는데요....사실 이건 별 문제 없다고 하는 사람들(멘탈이 강한 사람들)도 있고, 사람마다 차이가 심합니다만, 수능 점수와 모의고사 점수가 크게 다르다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문제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수능과 모의고사는 본질적으로 '다른' 시험이에요. 모의고사는 아무것도 '거는'것이 없는 반면, 수능은 인생이 '걸리는' 시험이죠.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문제를 푸는 집중도나 긴장의 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시험입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가볍게 했던 행동들이라도 (문제가 안 풀릴때 어떻게 한다던지...) 정작 수능때는 멘탈이 깨지면서 잘 안되는 일이 부지기수죠.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모의고사 문제를 푸는 것 이외의 다른 대비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님 처럼 모의고사는 좀 잘 나오다가 수능을 핵망한 적이 있어서 그런류의 대비도 열심히 했어요. 제가 했던 것들을 소개하자면......
1. 확실하게 체화해라 : 솔직히 과목당 1~2문제 말고는 수능장에서는 문제를 '생각해서' 풀면 안된다고 봅니다. 그냥 '기계적'으로 손이 먼저 나가야된다고 생각해요. 이걸 위해서는 좀 더 확실하게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고 보이네요. 의식적으로 공부해서 알았다고 넘길게 아니라 무의식에서도 떠올릴 만큼 체화해야된다고 생각됩니다. 정말 엄청나게 긴장되는 순간일 때, 아무것도 못 할거 같을 때, 옆 사람이 자꾸 다리를 떨어서 짜증나게 할 때, 머리가 멍하고 아무 생각도 안날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아님), 본능적으로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쌓아야 된다고 생각되요. 어차피 수능장에는 대부분의 경우 본능적으로만 행동할게 뻔해요. 그러면 본능적으로 잘 풀도록 대비해놔야죠
2. 시험 날 어떤 식으로 할 지 세세한 것까지 다 정하고 생각해라 : 기본적으로 수능은 모의고사와 달리 '운영'이 필요한 시험이라고 봐요. 나한테 맞는 운영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난 어떤 부분부터 먼저 풀고 어떻게 어떻게 하겠다.' '안되는 부분이 나오면 이렇게 하겠다' 이런거요. 이런 걸 다 생각한 다음에 이미지트레이닝을 끝없이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실제 수능에서도 안되는 부분이 생겼을 떄 잘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3. 시험은 100점이 아닌 0점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해라 : '수학 영역'을 예시로 들겠습니다. 수능은 100분 동안 30문제를 푸는 '쉬운'시험 입니다. 100분 동안 4~5문제를 푸는 '수리 논술'같은 시험이 아니에요. 즉 수능은 한 문제를 깊게 고민한다고 답이 나올만한 성질의 시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문제들을 완벽하게 풀어놓고 검토까지 2~3번 완벽하게 해서 절대 틀릴 일이 없다면야 한 문제로 고민을 계속 해도 되지만, 솔직히 경험상 그럴 일은 잘 없습니다. 그리고 진짜 엄청난 킬러문제가 아닌 이상에야, 중간에 막히는 문제들은 대부분 풀이과정 중에 한,두개가 갑자기 안 떠오르는 거에요. 그거 붙잡고 있어봤자 생각나는거 절대 아닐거에요. 오히려 다른 문제를 풀고 다시 오면 갑자기 떠오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수능 수학 문제의 배점은 3점과 4점이죠. 즉 문제의 상대적인 난이도와 관계없이 맞으면 4점을 얻고 틀리면 4점을 못 얻는겁니다. 따라서 0점부터 시작하는 시험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점수확보를 목표로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100점 부터 시작해서 문제를 못 풀면 4점씩 깎이는 시험이라고 생각한다면 한 문제에서 막힐때마다 멘탈에 타격을 입을겁니다. 결론적으로 만점을 목표로 하되, 한 번에 모든 문제를 쓰삭삭 다 푸는걸 목표로 하는건 좀 무리일 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뭐 이정도네요. 이건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예시일 뿐이니깐, 이거 이외에도 님이 스스로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점이 있다면, 그 부분에서도 따로 대비를 해야겠죠...
제가 재수때는 수능을 기준으로 공부를 못하는 부류에 속했고 삼수때는 좀 실력이 부족했어서, 이때 실력강화에만 치중하느라고 공부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전혀 못 썼었어요. 그게 생각보다 중요한건데도
2번이 정말 뼈아픕니다, 저는 공부 열심히 해두면 전혀 문제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시험 자체에 대한 대비는 소홀한게 헛점이었을 수 있었겠군요.
+) 다시 공부하려고 책을 펼쳐보니 수학적 엄밀성이 다소 부족한 풀이를 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부분도 보완해서 다시 한번 제대로 공부하도록 해야겠네요.
P.S 행쇼님의 댓글은 제가 두고두고 곱씹어보게 인쇄해서 보겠습니다.
귀중한 조언 감사드려요.^^
카이스트는 투과목 두개를 다하면 매우 유리하고 수학 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더 높습니다. 이것 말고는 일반 대학을 겨냥한 수능공부와 똑같아요. 면접도 없잖아요. 이번에 문닫힌 점수를 대충 돌려보니 서울대 간호학과 정도의 수능성적이 수학만점이고, 투과목 두개로 나온거면 충분한 것 같네요. 투투 과목 영향력이 아주 쎄기 때문에 이것만 선택하면 상대적으로 수월하겠네요.
투투하면 유리한건 맞지만 리스크도 보다 큰게 사실이죠...그리고 올해 국영수로 변별이 안되서 과탐이 위력이 컸지만 내년에도 국영수가 쉽게 나올 보장은 없음...잘 생각해보고 결정해야된다고 봅니다
사실 좀 많이 답답해서 올렸습니다. 긴장 놓지도 않았는데 결과가 많이 안좋게 나오다보니...
과탐 투투하면 서울대 하위과 성적으로도 가능해요 제가그럼
부럽습니다. 저도 수능날 그 성적을 다시 받고 싶네요.
모두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