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1모르는 문돌이 화공가면 어캐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7332066
제목 그대로 문돌이에서 생지하고 화학공학과 가면
어떻게 되나요 ??? 경영학과 다니다가 좀 아니다 싶어서
이과전향 했는데 공대가 목표고 미적,물리,화학 살면서 공부해본적
단 한번도 없어요..ㅎㅎ 공부를 해본적은 없는데 어렸을때처럼
극혐하진 않고 배우는 애들 멋있다고 생각해서 이젠 공부는 열심히
할 듯 싶긴해요.
근데 진짜 이런 노베가 화공가면 따라갈 수 있을까요 ???
<전자공, 컴공>미적+물리 vs <화공> 화학+ ?? 뭐 배우는지 모름
뭐가 더 빡셀까요 ???
현우진 정승제 이지영 김성은 시립대 경희대 아주대 인하대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 이명학 윤도영 백호 권용기 홍익대 동국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화학보다는 물리 때문에 고생하실 듯?
저도 그럴 것 같긴해요.. 근데 물리는 좋아해요 !
공부를 함 해보고싶어요 ㅎㅎ
화공>>> 화학<<<<<<물리래요
오…. 최상위 포식자는 역시 물리인가요…
뭐하는지모르면 왜가려는것임
1. 멋있어서 배우고 싶고
2.문과 취업 너무 힘들고
3.공부 못해본것에 대한 아쉬움 ???
물리가...
역시 물…..리..?
화학과 지옥이라던데요. 고석용 선생님 썰영상 보셨나요
못봤어요….. 화학과랑 화공과랑은 무슨 차이가 있나요 ???
그리고 정말 열망이 없는데 멋있고 배워보지 못한게 아쉬워서 이과로 옮기시면 제 생각한 정말 빡세게 하지 않는 한 인서울정도 하시려면 2수는 하셔야 하리라 생각됩니다. 금대가리 아닌 이상
이미 옮겨서 하고있는데 수학만 어캐 잡으면 나머지는 할만해보여요.. 근데 진짜 수학이 .. …. 열심히 해야죠ㅜㅜ
고석용 선생님 화학과 썰인가 영상 보고 오세요. 옛날에 봐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희망적인 이야긴 아녔어요
전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라... 하고싶은 걸 하기 위해서 이과공부 하는데 너무너무 빡세네요. 화지하다가 물지로 빤스런했는데 수능과 대학은 차이가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화학은 정말 아닌 것 같아서요
화공은 물리공학과가 더 어울려요. 화공에서 화학보다 물리를 더 많이 배워요. 화학보단 물리걱정을 많이 하셔야되고 공대는 고등학교때 배우는 과탐은 거의다 맛보기라 물2화2를 하지않는 이상 대학교 가서는 별로 지장없어요. 물2화2를 하면 일반화학 일반물리학 할때 좀 편하긴해요. 그리고 2학년때부터는 거의 다른내용이라 의미없어용.
참고로 전자공학과는 헬입니다 ㅎㅎ 선배들보면 뒤져나가는게 보이드라구여 ㅎㅎ
화학 금방함 ㅋㅋ 물리가 문제
연고 화공 다니는데 일학년때 화학 물리 미적 셋이 3학점이라 셋다 안했으면 안하는게 맞음 게다가 화학 교재가 옥스토비라 남들이 생각하는 단순한 일반화학도 아님 강의 퀄 안좋거나 외국인 교수님일 때도 있어서 물 화는 사실상 독학해야함
옥스토비면 고화공ㅋㅋㅋㅋ
저 화공과 곧 졸업하고 화학과 수업도 들어봤는데요 화공 전전 화학 다 3학년, 4학년 수업 무진장 어렵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배운 수학물리화학은 알파벳으로 쓰이는 정도구요,
(1) 화공
결국 분자들이 서로 상태변화를 일으키며 여러 물질들이 섞이는 화학적, 열역학적, 물리적 현상을 충분히 제대로 다룹니다. 물론 뉴턴역학적 관점으로 다루지만 다룰 수 있는대로 끝까지 파고들어서 다룹니다. 그 언어는 수학이고, 수학적 모델을 세우려면 물리적 이해와 감각이 있어야 하고, 모델을 검증하는 데에 열역학이 적용되며 열역학은 경험적 실험적 데이터를 또 가장 최적화된 모델로 세우는 프로그래밍을 사람 두뇌로 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2) 전전 컴공
전전 컴공은 회로와 프로그래밍의 끝까지 갑니다. 그 끝까지 가는 길은 공학수학과 함께입니다. 매우 매우 어려운 미적분을 하는데요, 수학이 쌩 암기과목이 되어버림 미적분문제 해결과정을 손으로 한 페이지 정도 분량을 암기해야하고 그러한 암기해야하는 해결과정이 수십수백개입니다. 코딩은 매일합니다. 스트레스 상당합니다. 대신 요즘시대에 할 수 있는게 정말 많아집니다.
(3) 화학
사실 저는 질문자님이 궁금해하는 분야들 가운데 화학이 가장 어렵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위의 공학과목들은 사실 원리만 깨우치면 되고, 실질적으로 전공서적에 설명되어있는 개념과 모델링, 모델링된 방정식의 풀이는 컴퓨터가 해주기 때문에 엔지니어 일을 하는 데에는 결국 큰 지장이 없습니다. 공정설계자나 효율개선 전문가가 되려면 센스가 필요하겠지만요. 그런데 순수 화학은 그런게 아닙니다. 화학의 꽃은 유기 무기 화학인데요, 우주의 신비를 궁금해하고 모든 원소들이 다른 모든 원소들과 어떤 관계를 갖는지 무한대의 가능성이 있겠죠? 그걸 전부 공부하는 학문입니다.
이건 재미있겠다 하는 것 하나를 골라 커리큘럼도 봐보고, 3학년에서 4학년 전공교재 중 가장 어려워보이는 것을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학부수준에서 문과생이라고 불가능한 건 없습니다. 다만 따라잡는 것이 만만치 않을터이니 틈틈이 또는 방학시간에 1학년들 배우는 미적분학, 일반물리, 일반화학부터 차근차근 해보세요 아무리 많아야 세과목 합쳐서 2천페이지 정도일텐데 2천페이지만 온전히 이해하면 됩니다. 2천페이지만 본인 것으로 만들면 그 다음 졸업할때까지 1만페이지 이상은 수월하게 됩니다(물론 책의 모든곳을 배우는경우는 드묾). 늦게 이학이나 공학에 눈을 뜨고 예상치 못하게 적성에 맞아 대학원을 가게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비 자연계열 출신에서 복전하러 많이들 오십니다.
응원은 여기까지 하구요, 사실 지금 상태(각 과가 뭐 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본인이 가능할지 여부도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이미 화공으로 옮기셨다니 제가볼땐 ㅈ된거 같습니다. ㅋㅋ 2학년때 물리화학 듣다 빤스런할듯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