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아저씨가 돌아보는 개인적인 진로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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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의 수의사고 주변에 다양한 직업을 가진 친구들 (문이과 전문직, 대기업, 공기업, 교사 등등)
을 보면서 느낀점을 한번 써볼까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그 당연한것들을 잊고 진학을 하는 경우가 저때도 굉장히 많았고,
지금도 많은것 같네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일뿐입니다
정답은 아니고, 그냥 이 아저씨는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정도로만 봐주세요
그리고 여기오는 분들은 성적이 어느정도 높은 분들이 많을거라는 전제로 써봅니다
1. 남들이 좋다고 하는것과 내가 행복한것은 별개의 문제다
2. 남들보다 우월감을 느끼고 인정받는것에 무엇보다 우선적인 가치가 있는 사람이면
수입을 떠나서 뭣보다 사회적 인식이 더 좋은곳으로 가는게 맞는거 같다
(어차피 이런경우는 수입은 충분히 따라옴)
3. 하지만 치열한 경쟁을 고등학교로 끝내고, 그 이후로는 이런 경쟁은 그만하고 싶다면
전문직은 말리고 싶다
어느 누구나 비교하며 살지만, 전문직 세계는 누구보다도 의미없는 비교질을 평생 치열하게 하면 서 살게된다. 당연히 수입, 인식이 높은 직업들은 그 책임도 만만치 않게 무겁다
4. 전문직 세계에서 남들만큼 중간만 해야지 --> 그 중간만 하는것도 힘들다
여기까진 뭐... 정말 중요한 내용이지만 뻔해보이는 내용이죠...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거 같아서 또 썼습니다
제가 그렇게 잘난사람이 못되서 직접 전화해서 받을 사람들 중, 저희 원장님 제외하면
가장 잘번다는 수준이 월2000만원이나 고딩동창중 월3000만원 수준이 아직까지는 최고수준
이지만 (수험생들 기준에서는 와~~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나이를 더 먹고, 더 어른이되면
욕심많은 사람들이 사업을 확장해간다는 느낌으로 계속 크기를 키워 나가는걸 보게되요.
그러면 저 수준을 그냥 넘게되죠. 제가 전화하면 안받을 사람들이라 그렇지 ㅋㅋㅋ)
어쨌든 그런 높은 수입의 몇억원의 차를 타고 다니는 친구들보다 가장 행복해보이는 사람은
공기업 다니는 친구였던거 같네요.
그리고 이 다음은 경제적인 부분이나 사회적 인식부분이 그래도 중요하다는 분들을 위한
정보라면 개인적인 정보인데...
이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숫자적인 통계나 데이터자료들은 대다수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합니다
누구나 예측할수 있는 수입의 과소신고, 의료계열이라면 비급여, 현금 수익비율, 표본의 자의성, 비용의 과대계상 이런것들의 원인도 있겠지만
(요즘 세상에?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여전히 많습니다.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없어지지 않을거에요...)
그보다도 유튜브 등등에서 자칭 객관적이랍시고, 숫자로된 데이터로만 분석해서는 보이지 않는것들이 바로 질적인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런 질적인 부분은 거의 놓치시는거 같더라구요
무슨 소리냐하면 예를들어 평균데이터를 가지고 내가 중간정도했을때 저정도 하겠다.
라는 가정이 맞으려면 필드에 기존에 나와있는 사람들이나 앞으로 배출되는 사람들이 질적으로 거의 차이가 적은 경우입니다
차별화될만한 요소가 없고, 혹은 이미 충분히 과거사람들이나 현재사람들이나 상향평준화가 되었거나... 과거나 지금이나 배우는것도, 필요도 하는 지식의 양이나 능력도 거의 같으면... 기존에 자리잡은 분들이나 앞으로 나올 분들의 차이가 거의 없겠죠. 오히려 이경우는 기존에 자리를 잡은 분들이 더 유리하겠지요.
하지만, 과거와 현재에 면허는 같더라도 요구되는 지식이나 대세인 분야, 그리고 사람자체가 질적으로 차이가 나는 경우라면... 싸그리 잡아서 데이터를 내는건 거의 제대로된 의미를 가지지 못합니다
자기 근처에서 중간를 하면, 과거 현재를 아우르는 전체 그 집단에서는 상위 10~30% 이렇게 들어가고 할테니까요
예를하나 들어보자면...
아마 회계시장에서 외부감사법이 개정된게 18년 쯔음일겁니다
이건 뭐 부정할수가 없어요. 그냥 법적으로 회계사가 엄청나게 버프를 먹었지요
요새는 수입은 괜찮지만, 워라벨은 다시 안좋아졌다고는 하는데, 그 직후는 워라벨까지해서
아에 법적인 버프가 엄청났어요
실제로 그때쯤 입사한 회계사들이나 최전선에서 필드를 뛰던 회계사들은 엄청나게 좋아졌지요
하지만, 수많은 통계 데이터에서 회계사의 소득자료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안좋아졌더군요. 그냥 법적으로 확실한 버프를 줬는데요
'요새 나오는 회계사들이나 필드최전선에서 감사업무등을 계속하는 회계사들보다
이미 그쪽분야말고 다른방면으로 회계사로서 일하고 있는 기존의 회계사들이 훨씬 더 많은거에요'
이런분들은 법적으로 버프를 충분히 줬음에도, 면허는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능력이 없어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거죠.
물론 외감법자체가 비교적 큰 대형법인등에 혜택을 몰아준 느낌은 있었지만요.
하지만, 이 경우 평균데이터는 제대로된 의미를 가지지 못하죠.
이 시기쯤 진입하는 회계사들은 거의 대부분이 빅펌이나 그에준하는 펌에서부터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고 그 분야를 중점으로 일하게 되거든요
상상보다 버프된 수준이 컸습니다. 요즘은 워라벨이 어느정도 나빠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도 감사최전선에서 일하고 계시거나 최근 유입된 분들은 혜택을 많이 누리고 계실겁니다
하나만 더 예를들어보면...
수의사의 경우도 법적인 버프는 없었지만, 과거와 현재의 시대적인 차이에서 오는 질적인 차이가
굉장히 컸던 경우죠.
대충 면허번호가 2만까지라고 치면, 크게 잡아서 15000번 근처에서부터가 지금 자리 잘잡은 분들이 다수가 되는 느낌입니다
물론 최상위에 계신분들은 그 이전 학번에서 그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공부하고, 먼저 개척해서 자리잡으신분들이긴 하지만 극소수지요
가축병원이였던 시절이고, 4년제기도 했고, 무엇보다 대동물을 위한 학교였던 시절
어쨋든 이렇게 급격하게 변한 경우는 숫자 데이터는 제대로된 의미를 가지기 힘들어요.
정확히 말하면 '이미 변했는데, 데이터는 그 변한것을 바로바로 반영해주지 못하고 있는거죠'
좋은 쪽으로 예로 들어봤는데, 만약에 안좋아지고 있는 경우라면 방향이 반대가 되겠지요...
기존에 자리잡은 분들은 정정하지만, 새로 유입되거나 막나온 사람들은 고전하겠지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데이터보다는 비교적 최근에 자리잡은 사람들이 어떤지를 보는게 더 참고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너무 저년차에서 평가하는것만 피하면요.
(예를들면 의사로치면 인턴, 레지등이나 2~3년차거나, 개원, 개국, 개업 직후등등)
꼭 사업소득이 아니더라도 앞에 몇년간의 기간이 지나고 정착이 된 후의 페이수준이 어느정도인지 보는것도 데이터보다는 변화를 빠르게 반영해주니까 더 참고가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맨처음에 얘기했어도
다시 한번 말하지만 행복한것과는 별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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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만 어린 저에게는 아직 이런 걸 체감하기는 너무 깊은 글이네요... 항상 감사하며 살다보면 행복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고 간결하게 쓰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네요...
그러면 너무 뻔한 글이 되버려서
그냥 오르비에 가장 알맞을만한 한줄요약이라면
'전문직으로 가면 평생 더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살 각오를 해라' 정도일거 같네요
선생님 이 밤에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천천히 다 읽으면서 공감되는 내용도 있었고 아직 연륜이 다 차지 못한 제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내용도 있었지만, 선생님처럼 열심히 살아서 제가 이 글을 다시 봤을때 그래 이게 맞는 말이지. 하는 순간이 왔음 좋겠습니다 ㅎㅎ 그때까지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쨋든 가치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문직으로 돈 자랑하는맛으로 행복 느끼는 사람들도 분명 많이 있고, 수없이 만나봤지만
제 나이쯤되니 알던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끊고 떠나는경우도 많이 보게 되네요
그중에 경제적으로 비관적인 사람들보다 남들이 보기엔 다들 부러운 조건인 사람들이 더 많다는게 아이러니...
20대 중반입니다.
10대초반부터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아왔고, 최근까지도 빡세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미래에 빡센걸 하기 위해서 지금 빡세게 산다는 느낌이 들어서 회의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적당한곳 취직해서 적당하게 살까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여전히 고민이 많이 되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즘은 적당히 노력하고 즐기면서 사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그런 삶을 안좋아했는데, 올해들어 그런 삶도 굉장히 의미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 잘 해보시고 결정하세요.
특히, 적당히 먹고살만한 직업을 가질수 있다면 굳이 더 위의 소득이나 사회적 지위에 목메달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드는 생각이 욕심부리면 한도 끝도 없어요...
예외가 있다면 가정에 모든걸 바치고 부족하지 않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겠는데
요즘은 세상이 변해서 일단은 본인이 행복한게 우선인 경우가 많고, 그렇게 살면 진짜 남자라면 퐁퐁남...
이 되기 쉬운거 같네요.
제가 봤을때 전문직이나 위의 직업에 만족도가 큰 사람들은 우월감이나 남에게 뽐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족감이 커보였어요. 5천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면서 정말 적성에 맞아보이는 사람들이 있었죠.
수의사 선생님 혹시 동물 좋아하시나영
옙ㅎㅎ 보고 미칠정도는 아니지만 여리고 순수한 애들이라 좋죠. 귀엽고ㅎㅎ
제가 2번(우월감 추구) 스타일이라 고대공대에 와서도 욕심이 더 생겨 의대에 가려고 수능을 준비중인데
2번을 버린 삶이 행복한 삶일거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쉽지않네요.. 살아가면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할까요
행복은 어차피 상대적인거니까 오히려 2번을 버린 삶이 님한테는 더 불행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도 아랫분 같은 생각입니다.
본인이 원하시는 길로 나아가면 됩니다.
남들이 뭐라하던요
그런 스타일이시라면 의대에 가셔서 OS나 피안성, 혹은 교수 (대학병원 페닥을 말하는 스텝이 아니라 진짜 교수) 같은거 노리시면 행복할 수 있겠죠.
남이 정의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행복은
본인이 정말로 원하는게 뭔지를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만약 원하는데 골라 갈 수 있는 점수 받아도 전 그냥 서울대 쓸것 같아요 의사는 그냥 사는게 너무 힘들것 같음..
자신의 가치관을 소신있게 따라가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꼭 천만원 이상에 목멜 필요없죠
경쟁은 어느직업을 가나 마찬가지입니다. 공무원세계의 경쟁은 말할것도 없고 공기업 같은데도 있어요. 오히려 메디컬 전문직은 페이닥터같이 그나마 경쟁이 덜한 분야에 대한 선택권이 있다고생각해요. 물론 문과전문직은 해당사항이 없는얘기.
선택권에 대해서는 확실히 잇점이 있긴 있죠
의치한약수 의 경우는 모두 초기만 제외하면 (의치수) 주 2~3일 근무로도 혼자살 정도의 벌이는 가능하긴 하니까요
경쟁이 없는곳은 없고, 인간은 평생 비교하면서 삽니다만, 결국 개개인의 성향에 따른 밸런스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이정도면 됬다하고 선만 잘 그으면 되는데
그게 메디컬 기준인 월천일 필요는 없는거 같아서
전문직의 문제는 웰빙하고자 선을 그어도 자기주변에 필연적으로 너무나 잘난사람들이 계속 앞으로 나가고 있고, 주위에서는 부추기고, 끝없이 밀친다는거에요.
월 2천벌고 있는데, 주변에 월 7천버는 사람이 있고 이런거를 계속 한없이 쫓게되기 쉬운 환경
말씀하신것처럼 선 잘 그을수 있으면 분명 괜찮습니다만, 맨날 보는 사람들이 수천씩 버는 사람들이면... 적정선을 긋는게 힘들어요
이마저도 부럽다고 보통 사람들은 생각할지 모르
지만, 이런 집단은 인생의 낙이 우월감 내세우기가 되버리는 경우가 많아보였어요. 수단과 목적이 뒤바뀌는 느낌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요즘 비슷한 생각이 드네요. 선을 긋자기에 남시선이 신경쓰인다든지 ㅋㅋㅋㅋ
깊은 통ㅊㅏㄹ...
점수 맞춰서 온 의대이지만
선배들 이야기 들어봐도 쉽지만은 않은 길이더라구요..
면허따고 마땅한 대안이 떠오르면 진로를 바꿔보고 싶네요
일단 면허는 따시고, 여러가지 생각해보세요
수련의 기간이 진짜 긴 황금같은 시간을 바치는건데 GP만 따고, 행복 찾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봤네요
요즘 OS 나 IM 은 펠로우까지도 거의 다 거치더군요
불확실 하지만 매우 좋아하는 것과 안정적이지만 싫지는 않은 것… 고민이네요,,
양쪽이 어떤길인지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야할것 같네요
예를 들어서 문과대를 가서 로스쿨을 노리는 거랑 의치한약수로 진약하는거요!
의치한약수로 진학후 로스쿨로 가시는게 양쪽 다 충족되겠네요. 꽤 있는 케이스에요
상한선이 가장 높은 직업은 법조인 일까요?
흔히 가장 흔하게 수입의 척도로 쓰이는
'원천 세전 연봉' 기준이면 변호사, 회계사 빅펌의 고위 파트너들이 배당까지 수십억원일테니 그럴것도 같네요. 하지만 아직 제 주변에 빅펌 파트너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법조인 상한이 무조건 가장 높다기에는
메디컬쪽에 5억 이상은 30대인데도 은근히 보입니
다. 요즘세대 수의사 기준으로 최상위권이면 5억 넘어요. 저희 원장님도 그정도는 넘을거고, 10억 이상도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피안성 기준이라면 통계가 엉터리라서 그렇지 요즘 의사들 기준 5억이면 평균이하일거에요
그래서 꼭 어디가 최고 상한이라고 찝기는 어렵네요. 제 눈조차도 닿지 않는분들 수준을 가늠할수가 없어서...
상한선은 어느직업이든 하기나름인듯 하다못해 식당이라도
식당 ㅇㅈ
혹시 햄스터도 진료하시나요?! 미국 수의사 자격증은 따기 힘든가요?
못합니다ㅎㅎ 생각보다 수의사들이 '제대로' 진료할수 있는 진료범위가 그리 넓지 않아요
지금 시대에 할수 있다면 적어도 돈 걱정은 절대안하고 살듯요...
뭐 수의사들이 이거저거 다~ 해야된다 이런 선입견? 같은게 있긴한데 그런 수의사있으면 지금 부르는게 값일겁니다...
미국 수의사는 저희때는 워낙에 정보도 적고 있어도 유언비어가 많았는데 지금은 진출이 비교적 용이해진걸로 압니다. 미국 전문의까지 생각하신다면 돈이나 기간이나 또 다른 문제입니다만...
서울쪽 수의대면 정보가 더 많고, 준비하기도 좋다고 들었네요
제거 소동물을 좋아서 소동물을 전문으로 하고 싶은데 그쪽 전망ㅇ은 어떤가요? 햄스터 나 토끼 같은 친구 들요
개, 고양이를 일단 기본적으로 볼줄 아시고, 그다음에 햄스터나 토끼같은 애들을 잘볼줄안다면 분명히 필요로 하는 병원들이 있을겁니다.
수험생분들이 특히 수의쪽이 그런거 같은데 생각을 못하시는게 시장상황 이전에 배우는게 힘들어요... 요새는 저때보다 더욱 나아지긴 한거 같지만
배우는거 자체가 힘듭니다
인생선배님의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곧졸업앞둔 학생인데...막상들어오면 끝인줄알았으나 나가면 또다른 세상인것같더라고요ㅎㅎ그냥 열심히 즐길건즐기면서 살아봐야겠어요ㅎㅎㅎ
주변에 혹시 한의사분들이 계신다면 어때보이시던가요?그냥궁금해서요페닥부터 나름 최상위 원장까지 있어서
수입은 천차만별이지만 제 주변 한의사들은 각자 그래도 자기랑 맞는 길을 찾아간거 같아서 만족스러워 보였습니다. 월 3천벌고 있는 사람과 연 1억(월천이 좀 안되는거죠. 그래도 조용한 동네에서 편안하게 보내시고 계십니다. 사람들도 다들 좋아하시는거 같아요) 인 분이 있는데 둘다 각자가 원하는 삶을 살고있는것 같았어요.
페닥인 친구는 대충 세후로 5~800쯤 받고 있겠지만 앞으로 이제 어떤길을 선택해서 나아갈지 모르겠네요. 자기랑 맞는길을 잘 선택하는게 행복의 정답인것 같습니다.
수의사는 못해도
세후 600이상은 가져가는편이죠?
ㅋㅋ
개업의라면 8~90년대 학번 원장님들이 아니라면
망한거고...
수련의 수준지나서 로컬 부원장 칭호 받거나 대학원 전공하고나온 과장이상 페닥들 페이 범위가 500~800쯤인것 같네요.
석사기준이면 강남에서도 초봉 600이상 종종 있어요.
수의사 서울기준
페닥자리는 엄청 많다고 보면 될까요?
길게쓰면 더 길어지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면접보고 떨어졌던적은 없습니다
근데 이게 요즘 수의시장의 과도기이자 변화기라 이런걸수도 있고, 후배님들때도 이렇단 보장은 못드리겠네요. 페이도 많이 변한거 같아요. 1,2년전 세전페이가 지금 세후페이정도니까
수의사에 대해 더 궁금하신게 있으니면 쪽지로도 받아요...
저 수의대생인데 데일리벳가면 수탈하라는글 되게많던데 걸러서들으면되나요
어떤 부분에서 걱정하고 계시는지를 알고 있어야 좀더 정확한 답변을 드릴수 있겠지만
재밌는거 알려드리면 의사커뮤, 한의사커뮤 등등
절대 현재 그직업군들 이끌어나가는 사람들이 글쓰고 그러지 않아요... 저정도 나이먹고도 다른 전문직 홈페이지가서 그 전문직인양 글을쓰고 (인증없이 대부분의 커뮤에서 글이 써지더군요 저도 몰랐음) 자기딴애는 지능적으로 까내린다고 한거 같은데
나이 40넘어서도 이러고 있어요... 이래서 전문직 만류하는 글을 이렇게 쓰기도 한거에요...
후배님 말고도 다른 후배님들이 데일리벳 말씀하셔서 가서 읽어봤죠.
사실 저때도 저기 저랬는데 지금와서 보면
뭣모르고 개힘들때인 저년차 수의사애들, 중간에 수탈한 애들, 그외 대다수는 수의사인척하는 애들 (이거 수의사 커뮤만 이런게 아닙니다. 친구의사들 보면 의사 사이트에 한의사 선생님들 대거 계시는데... 어휴...) 로 보여요.
일단 근거랍시고 하는말이나, 내용이
부원장급이나 과장급 이상인 수의사들이 이런말을 하나? 에요
대다수 글이 시장이 어쩌구... 이렇던데 막상 필드 경험 쌓이면 시장 사이즈를 논할게 아니란거 알텐데ㅎㅎ 아니면 진짜 완전히 아무것도 안하면서 꿀만 빨겠다는 소리밖에 안되거든요 ㅎㅎ
그렇다고 수의사가 짱짱이다 이건 아니에요.
정말 힘들었던 시기가 있고... 수많은 수의사들이 임상 저년차때 후다다닥 도망갔습니다.
좀더 궁금한게 계시면 쪽지받으니까 쪽지주세요
와..정성어린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입시에 아쉬움이 남아 반수중이지만
선배님 말씀은 정말 공감해요
무슨일을 하든
자기가 가지는 직업에대한 만족
그리고 적당한 돈벌이 그 외에는 행복이 제일 중요하다고생각해요
그런측면에서 수의대에정말만족했지만 제일 단점?은 아직 체계가덜잡힌것같다는점..????ㅠ 그냥 졸업후에 임상에 내던져져서 솔직히말하면 좋은선배? 원장님 만나는게 제일 중요해보이는데 제가 잘못판단하는부분인가요?
제일 단점?은 아직 체계가덜잡힌것같다는점..????ㅠ 그냥 졸업후에 임상에 내던져져서
---> 이걸로 수의대까고, 힘들다고 말하고 그랬다면 그건 진짜 수의사 맞습니다
제대로 보신거 맞아요
그래서 저년차때 적응못하고 도망가고, 수까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의사친구들 보면 도제제도가 아주 잘 잡혀있어서 차이가 확더 나더군요
그래도 저희때보다는 요즘이 훨씬 더 나을거고...
진짜 제가 보기에는 와? 지금은 이런것도 있네? 이런 기회도 있네? 싶은게 많아요
어쨌든 그래서 80, 90년대 이쯤분들이 돈을 못버는거에요
제대로된 진료를 볼수 없으니까요
질병이 있는데도 얘네들은 말을 못하기 때문에 일단 보여야 치료를 할수 있고,
보였으면 정확한 치료도 할수 있어야겠죠
수의사로 남으신다면
지금 가장중요한건 이런 환경속에서도 제대로 실력을 다져두는거에요.
제 동기들 그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실력 쌓아둔 친구들은 거의 다 성공했습니
다. 인턴부터 적응해온 친구들도 그렇고,
연 2, 3천급 혹은 그이상
수입 쌓는 분들은 대게 학교때부터 배워야할것 미리미리 배우고
준비했던 사람들이였던거 같네요
보통 소동물 임상 원하는 졸업생들은 무얼하는지 궁금해요.
페닥 or 석사인가요?
그렇죠 ㅎㅎ 인턴으로 300정도 받으면서 시작하거나 아니면 세부전공을 더 하고 나오거나 둘중하나죠
수의대가 정말가고싶었는데.. 다시 돌아보니 정말 내가 하고싶었던건지 남들의 눈을 속이고싶었던건지 의구심이 드네요.. 사실 동물이랑 함께하는 사육사던 훈련사던 상관없는데 왜 좋아보이고 멋있어보이는 자리만 탐냈을까 싶습니다ㅠ 치열하게 더이상 살기는 너무 힘들거같고 그저 좋아하는일 하나 바라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예 생각 여러가지로 잘 해보시고 결정하세요~
멋있어보이는 자리는 그만큼 책임도 따라오고 해서... 생각보다 무거워요. 그 책임이라는거
글 잘 읽었습니다 ㅠㅠ 저도 언젠가는 진정으로 행복하고 멋있는 삶 살아가고 싶네요
주변에 남부럽지 않다는 스펙의 사람들 많이 있는데도 진정으로 행복해보이는 사람은 많이 없어서 글을 적게 됬네요. 화이팅입니다.
특이한 동물들 담당하려면 아무래도 유학이 필수겠죠?
특수동물하는 선생님들께 배우시는 방법이 있겠죠
필수는 절대 아닙니다
요즘들어 외국가는 임상수의사분들 비중이 전보다야
훨씬 많아졌지 원래는 거의 없었어요
특수동물보는 병원에 취직해서 배우는거죠
답변 감사합니다.
님같은 선배님이 주변에 있었으면 좋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