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칼럼) 칼럼 거르는 법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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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가 끝나면 으레 ‘칼럼 쓸 자격’을 가지고 시비가 붙곤 한다. 현역이 모의고사 한번 잘 봤다고 칼럼 쓰고 있냐, 그러는 너는 저 사람보다 잘 봤냐…etc…
개인적으로 칼럼은 누구나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호루스 코드에 적혀있는 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수용자의 입장에서 양질의 정보가 아닌 것을 받아들인다면 공부하는데 큰 지장이 있을 수 있어서 오늘은 공부와 관련된 정보를 어떤 걸 거르고 어떤 걸 받아들일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ㄱ
공부 컨텐츠는 크게 유료 서비스와 무료 서비스로 나눠볼 수 있다. 학원 강의, 패스 인강, 유료 판매 모의고사 등이 유료 서비스고, 오르비 칼럼, 오르비 자료/정보글, 공부 관련 유튜브, 메가스터디 멘토링 칼럼, 포만한에 올라오는 자료, 지인을 통한 카더라가 있다. 그 중 무료 컨텐츠에서 양질의 정보만 고르는 팁이다.
1 유튜브에서 거르기
일단 구독자수가 많으면 믿을 만 하지만…! 공부 컨텐츠보다 엔터테인먼트나 ‘동기부여되는 말’ 같은 걸로 조회 수를 긁고 있으면 별로 도움이 안될 확률이 높다. 또 그런 영상 보면서 "‘공부 유튜브’니까 공부하는 거지 캬캬" 하는 친구들이 반드시 있을 텐데 아니야 얘들아… 그거 노는 거다…...
강사 개인 유튜브는 확실히 덕질하는 용도라 수능 3일 전에 굿바이 영상만 보면 된다. 수능 끝나고 다지쌤 유튜브 구독 꼭 좀 해주고. (ㅎㅎㅎ)
스***샤, *고티비 등은 확실한 엔터테인먼트 채널이다. 스***샤는 뭘해도 재미가 없어서 그런지 그나마 진짜 도움되는 얘기가 한번씩 올라오는 듯. 거기는 크리 분이 나오셔서 진지한 얘기하면 그냥 다 받아들이면 된다. *고티비에선 반대로 생각하면 좋은 듯. 물론 거기도 씹갓 분들이 계시지만 솔직히 엄…나도 *고티비 좋아하고 크리 분들 사랑하고 편집 팀도 좋아하고 지인의 지인 분이 지금 거기 계시지만 공부 내용은 크게 도움이 안된다… 논란도 많고.
스터di코드, gong신 닷컴은 진짜 한번씩 공부 잘 안될 때 민머리형이랑 라마형 보면 공부 자극되니까 보면 좋다. 근데 공신은 안 그러는데 한번씩 스코는 오버할 때 있어서 딱 공부 자극으로만 보면 좋을 듯
입시덕hoo 같은 입시 채널은 틀린 얘기는 안하지만 다 아는 얘기만 나오더라…
그밖에 강사 분들이 개인채널로 강의나 해설 같은 거 하는 영상 있는데 이때까지 내가 본 것 중엔 다들 실력자셔서 거를 내용은 없었다.
2 오르비에서 거르기
오르비에 수험생한테 도움이 되는 글 종류는 수능과목 자체에 대한 칼럼, 공부 생활에 대한 칼럼, 모의고사 배포나 수특 정리 같은 자료글, 입시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글 (이 글 같은 거), 고수들의 질받글이 있다.
이 중 질받글이랑 공부생활에 대한 칼럼 중에는 2년 동안 거를 만한 걸 그리 많이 보지 못했다. 애초에 이쪽은 답이 좀 정해져 있는 거라 (가령 재수하는데 점심때 일어나서 공부하세요 이런 글이 있을 리가 없다. 물론 나는 그랬다;;;) 맞고 틀리고가 없다. 다만 자신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으면 받아들이면 된다.
하지만 수능과목 자체에 대한 칼럼이랑 자료글, 정보글은 조금 걸러서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수능 칼럼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잘할 뿐 아니라 남들에게도 이게 도움이 되겠다 싶은 사람만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둘 중 하나라도 아니면 그건 의견 제시다. 이걸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게 뱃지랑 에피/센츄 제도인데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다.
1차적으로는 그 사람 전 글에 들어가서 수능 성적 인증해놓은 게 있는지랑, 댓글을 통해서 프사랑 뱃지가 있는 사람들이 그 사람에 글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는 게 좋다. 오르비에서 댓글에 자주 보이시는 분들 중에 프사랑 뱃지 달고 ‘얼버기’, ‘살자각’, ‘이미지 써드려요’ 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 나름 한가닥씩 입시에서 결과를 낸 고수들이다. 칼럼 내용이 괜찮은지 아닌지는 딴 사람들 반응보면 알 듯.
그런데 인증도 없고 반응도 별로 없는데 괜찮은 칼럼이 있을 수 있다. 그럴 땐 댓글로 그 글쓴 사람한테 관련해서 질문을 몇 개 해보고 이 내용이 받아들여도 괜찮은지 확인해보자. 보통은 칼럼쓰면 질문 대답은 다 해주기 때문에 확인하면 된다.
만약 위에서 열거한 방식이 다 안 통하면 프로필 주변에 테두리를 보자. 민트색이면 그냥 믿어도 된다. 민트 분들은 바쁜 분들이 많아서 사람 없는 낮에 글 던지고 일하러 가시기 때문에 위 조건이 다 없어도 받아들이면 된다. (빨간테는 애초에 글을 잘 안 쓰시고 무지개테는…… 존경합니다)
자료글에는 사람들이 할 말이 없어서 별로 댓글이 없고 좋아요만 많다. 그런데 자료는 보통 만드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파일 형식으로 업로드된 거는 대부분 믿을 만하다. 단 하나의 열외가 있는데 손풀이 파일. 손풀이 파일은 수학은 정답이 있으니까 괜찮은데 국어 같은 경우에는 풀이 잘못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민트테 이하인 분들 자료는 믿을 만한지 칼럼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자.
정보글은 젤 걸러 들어야 한다. Fact에 관한 정보 (ex: 아직도 강민철 강의 안 올라왔다)는 걍 팩트니까 수용하면 되는데 입시 정보글은 굉장히 유의해야 한다. 특히 입시철 되면 믿을 정보가 거의 없을 정도다. 이럴 때는 사실 ‘네임드’의 공신력을 믿을 수밖에 없다. 본인이 글에서 자신이 믿을 만한 사람임을 인증하거나, 믿을 만한 내용을 들고 왔거나, 오르비 내에서 인정받은 사람 글만 보는 게 좋다.
3. 메가스터디 칼럼에서 거르기
여기는 시장원리에 의해 걸러지는 일반 입시사이트와는 달리 회사에서 글이랑 면접봐서 뽑는 거라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기본적으로 높다. But, 올라오는 컨텐츠의 수가 워낙 적기 때문에 양질의 컨텐츠 수도 그만큼 적다. 또 동기부여나 생활 칼럼이 많이 올라와서 걍 심심풀이로 읽어보면 좋을 듯. 실질적인 도움은 그닥…
4. 포만한에서 거르기
여기는 이용자 풀이 씹갓이고 지적 유희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진지한 글이 올라오면 이해가 되는 내용이면 그냥 받아들이면 될 듯.
5. 수만휘에서 거르기
여기는 공부 컨텐츠보다는 정보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여기 올라오는 정보글은 대부분 팩트와 관련된 거라 그런 것은 받아들으면 되고, 이권집단(?)이 개입돼있을 수 있는 정보는 사실상 확인할 길이 없어서 거르자 일단.
수기는 많아서 무슨 대학인지 보고 좋은 내용 찍먹하면 될 듯.
6. 지인의 카더라
입시판 떠난지 3년 된 사람 말은 거르면 된다. 서울대나 의대라 해도 수학에 대해 알려주는 건 괜찮은데 수능 수학이 어쩌고 공부 방향이 어쩌고 하면 거르면 된다. 아니면 교차 평가를 받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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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풍덩
흐응
엄
유익추
고맙추
오르비언들의 미디어-리터러시를 위하여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위하여!이거보고이거거르기로했다.
차단

아차피 칼럼 요긴하게 챙겨 보는 거 점때님밖에 없긴 한데 다 읽긴 햇슴다
여윽시좋아요 눌러.줘.
흥미롭군요

감사합니다 설의님3번추가 메가스터디 큐브앱에 칼럼이 정말 많다(대학생활도 있다)

멋있어요
서울대는 걍 다 개멋있어요
의머가 존멋어릴 때 가운 멋있어서 의대갈까 고민했었…ㅋㅋ
수능판 in 5년, 수능판 out 2년.. 틀니 할아범 열심히 모의고사 풀어보면서 칼럼 올려야겠다는 확신을 다시금 가지고 갑니다 홀홀

헉 할부지 용돈으로 덕코 주세요홀홀.. 5000덕코로 까까 하나 사드셔요~

효도할게요'스***샤는 뭘해도 재미가 없어서 그런지'
전철노선 전철역 외우기 콘텐츠 존잼이었는데 웨 재미없음
그나저나 「애초에 이쪽은 답이 좀 정해져 있는 거라 (가령 재수하는데 점심때 일어나서 공부하세요 이런 글이 있을 리가 없다. 물론 나는 그랬다;;;) 맞고 틀리고가 없다.」
재수하는데 점심때 일어나도 되는 이유 칼럼 ㄱ

칼럼) 재수하는데 점심 때 일어나서 건동홍에서 설경 뚫기금머갈이 답이다
드립입니다 여러분 진짜 점심때 일어났겠어요 설마
왜 드립인가요 배신감이 드네요

아 물론 점심때 일어난 날도 많…
낮에도 칼럼을 던지고 밤에도 칼럼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
자드하시는 건가요
시험 40분 전에 시험범위를 알았는데그게 하필 서술 / 논술이고
하필 주제가 십자군 전쟁이라서 (쌍사선택자 on)
만점 받은 썰이 있습니다
대박.

저랑 잘하는 게 되게 비슷하시네요!!!!근데 이건 좀 ㄱㅁ
사실 갠적으로 2,4 빼고는 거르는 비율이 많이 높을 듯
점심 칼럼은 절대 안 걸러지는 칼럼인가요?
100점 맞았냐는 제 질문인가보군요
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액자식 구성으로 답변해주시다니...

설의에는 당연한 걸 묻는 소크라테스식 교육법이 있나요?? 역시 이게 설의??
제목이 재밌어서 들어왔다가 정독하고 갑니다ㅎㅎ칼럼 쓸 때 도움이 될 것 같네용

영광입니다!이 글보고 ur@존님 칼럼은 거르기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엥 그분 칼럼 거르면 오르비 존재 이유가 없어지는걸요민트를 거르란 말이 아니고 수용하라는 말입니다만
킹치만.. 그분은 얼버기 살자각 이미지써드려요 안하신단 말이에요..
르세라핌은 허수라도 오히려 좋아

ㄱㅁ 자제 부탁
점심때님은 역시 한가닥 입시에서 결과를 내신 고수이셨군여!!!점심 거르는 법 칼럼으로 오독한,,
오타있어요
연*티비를 이상한걸로 잘못쓰셨어요

네?
오류 정정 부탁드립니다
어어 그러고 보니 두 분 다 연대시네요칼럼 거르는법 칼럼으로 이 칼럼을 걸렀읍니다

사.랑21수능 지구47점받고 22학년도부터 지금까지 지구과학 조교를 하면서 깨달은 바를 칼럼으로 공유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제 칼럼이 걸러지지 않고 신뢰도를 얻을 수 있을까요..?
일단 그렇게 큰 칼럼은 저녁 시간에 올리시면 왠만하면 메인 가서 아마 도움될 분들한테는 다 전달될거에요!!
사.랑
이 칼럼도 거르면 되군요!
사.형
오우
이거 보고 메모장에 있던 칼럼 지웠다
의도치 않게 저격이 돼버린

요즘 왜 팝콘 안 먹어요 형얼버기 살자각 이미지 써드려요 씹 ㅋㅋㅋㄱㅋㅋㅋㅋㅋ
찔리죠? ㅋㅋㅋ
"스***샤는 뭘해도 재미가 없어서 그런지 그나마 진짜 도움되는 얘기가 한번씩 올라오는 듯. 거기는 크리 분이 나오셔서 진지한 얘기하면 그냥 다 받아들이면 된다."
ㅠㅠㅠㅠ근데 또 내 생각을 그대로 뇌에서 꺼낸 느낌이라 부정할 수가 읎다ㅋㅋㅋㅋ

제가 스샤 4년 봐서팩트 예시가 민철견으로서 불편하네요

하지만 사실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