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1 망한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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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반수 틀딱 나부랭이지만 작년에 경험한 걸로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
작년에 쉬웠다던 (컷도 그렇게 나왔고) 6평 9평 다 낮은 3으로 개같이 멸망하고 특히 9평은 체감상 어려웠는데 당시에 47-48에서 왔다갔다하는 컷을 본 뒤에 오지훈 총평을 듣는순간 죽고싶었음ㅋㅋㅋㅋㅋ
현역때부터 그나마 믿을만한게 지구였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고 재종 담임은 지1은 버렸냐? 이러고 있고 하니까 그냥 인생에 현타가 올 지경이었음
근데 뭔가 상황이 너무 뭐같으니까 갑자기 오기가 생겨서 9평 이후로 수능까지 한 두달간 지1을 제 나름대로 파봤는데 결과가 생각보다 너무 좋았음 결과적으론 백분위 97을 받았는데 기만하자고 글 쓴게 아니라(진짜 기만이면 삼반수를 안하겠죠?) 지금부터가 진짜 하고싶은 말임
첫번째는 누가 뭐래도 기출 개념이 1순위라는거
이 말 안들어본 사람이 아마 없을거임 저도 재수 9평 전까지 이 말을 귀에 피딱지가 앉도록 들었는데 막상 9평 끝나고 기출 개념 공부 해보니까 구멍이 그냥 뻥뻥 뚤려있었다는걸 알았음
저는 어떤식으로 했냐면 일단 오지훈 개념책 보면서 이면지에 싹 써보면서 정리를 함 그 다음엔 검더텅 하루에 50문제씩 다시 보면서 모르는거 헷갈리는 내용들을 해당 개념 근처에 전부 씀
하루에 개념 손필기 한 양은 검더텅 50문제 커버될정도만 했는데 검더텅이 교육청 평가원 싹 모여있어서 말이 50문제지 해당 개념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해보시면 알거임
지구 특성상 자투리 시간에 해도 지장없고해서 시간 쪼개서 하면 부담 안될 정도일거에요(아마..?)
두번째는 연계교재를 열심히 보자는 거
수특은 개념 부분도 꼼꼼히 보시는게 좋아요 첫번째 개념+기출 필기본에 없는 내용만 옆에 추가를 하거나 수특 필기 공간을 따로 만들어도 되니까 수특 개념 부분을 한번쯤은 꼭 보는걸 추천
(수완 개념은 안했습니다)
수특 수완 문제들도 헷갈리는거 모르는거 전부 필기를 해놨음
책에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저는 그냥 노트 하나 만드는걸 추천해요 그래야 나중에 볼 때 빠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한 필기들(기출,개념,연계교재)을 싹 모아서 통합본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여기까지 하고보니까 아마 10월초였던거 같아요 그 다음에 사설로 넘어갔습니다
세번째로는 자료를 다양하게 보자는거
저는 오지훈t 이훈식t 나머지 사설을 짬뽕해서 봤습니다
유자분은 여름에 이미 한 상태였고 개념하느라 실모가 쌓여있어서 10월 초중순부터 n제+실모 양치기를 했습니다
작년에 보니까 오지훈t n제는 신박한 자료나 신유형보단 연계교재 내용이 많아서 연계교재 복습에 좋았음 수특 문제에는 없고 개념에만 있는 내용도 출제가 돼서 추천함
이훈식t 솔텍은 사긴 했는데 솔직히 약간 과하다고 생각해서(개인적인 의견 저 훈식쌤 팬이에요 식센 만세) 하다가 말았음
오지훈 다지선다는 친구 책 대충 봐보니까 유자분이랑 내용이 비슷한거 같아서 안했고 대신 이훈식t 파이널을 들었어요
n제 비중이 낮은 대신에 실모를 많이 풀었는데 효과가 괜찮은거 같아요 돈이 많이 깨지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풀었던거 중에 기억나는게
오지훈t 실모 / 식센 / 폴라리스 / 오리온 / 강대K 이정도 있는데 나머지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개수가 얼마 안돼보이지만 인강 쌤들 실모가 시즌이 여러 개라 꽤 많아여 간단하게만 후기 남기자면 강대k는 후반 갈수록 쉬워져서 별로였고 식센도 좋았지만 현실적인 측면을 따지면 오지훈t 실모가 제일 좋았습니다
실모랑 n제하면서도 생기는 모르는거 헷갈리는것도 따로 정리했고 맨 처음에 필기해서 통합해둔 것도 틈틈히 봤엇음
이렇게 하고 수능봤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지1 공부하실때 겸손하게 하시는게 좋아요 제가 끝까지 개념 다 돼있는데? 이딴 생각하고 하던대로 사설 문제만 풀어제꼈으면 수능에서 낮은 3도 장담못함
작년 물물불 기조에서 잘 가다가 수능에서 미끄러진 분들이 많았고 올해 첫단추로도 물이 나왔는데 진짜 겸손하셔야 합니다
오르비에서 감히 백분위 97따리가 충고를 하네? 난 이번 6평 1인데? 라고 생각하신다면... 할 말은 없음
작수도 이제 과거일뿐이고 저도 장장 7개월을 쉬어서 감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작년 9평 이후처럼 처음부터 다시 공부할 생각입니다. 수학도 허수라서 고민이 많은데 감당이 될지 걱정이네요
벡터 외적하다가 현타와서 급발진 했는데... 한 분 정도는 열심히 읽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수능 보기 전까지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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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도움 많이받았습니다 현역인데 오지 기출 끝내고 6평 33점 맞아서 좌절하고있었는데 이제 지구과학에 이런거 나와~ 본 수준인거 깨닫고 아직 할거많음을 느끼고 좌절 멈추려고요.. 저같은 경우에 지금 상황에 검더텅으로 기출 회독하면서 개념 복기하는게 맞을까요? 실모 양치기는 언제 시작 해야할까요..? 확실히 문풀 경험이 딸리는거같은데
전 9평 끝나고 오지훈 개념책보고 있었어요ㅋㅋㅋㅋ
주변에서 다들 사설하니까 성급한 마음 이해가는데 지금 기출 개념 복습하셔도 사설 할 시간 충분하니까 제가 써둔대로 한번 해보세요
기출 회독은 책을 여러 번 보는거보단 한번할때 꼼꼼히 하시고 필기해둔걸 돌려보시는게 나을거에요 저도 그런식으로 했었어여
글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시는게 중요해요 oz기출이면 선별 기출이라 검더텅보단 덜하겠지만 개념에 기출이면 양이 적진 않아서 저야 재수였으니까 두세시간씩 지구만 하는게 됐었고.. 현역이라 바쁘시겠지만 미루다보면 몇달동안 개념 기출만 하고 있을수도 있어요ㅠ
사설은 보통 난이도가 꽤 있어서 개념 기출은 하고 보시는게 나아요
작년 사설 모의들 보면 작년 수능이랑 비슷하거나 더 어려운 것들도 있었어요
연계교재정도는 병행해도 될거같고요
아 글고 오지훈 n제는 글에 써둔대로 연계 복습용으로 좋으니까 연계교재하고 보세용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막막했는데 방향성이 잡힌거같습니다!!!
글 쓴 보람이 있네요 ㅎ 파이팅합시다!!
헐 정말 감사합니다..작년에 저도 수능만 개같이 망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요새 고민이 많았는데 이글보고 방식그대로 해볼게요!
파이팅이용
이런 생산성 있는 글...♡
감사합니다..!!
시험공뷰 하시는군요전 테일러 맥클로린 여기가 어렵던데
ㅋㅋㅋㅋㅋ 맞아요 거기 빡세더라고요 계산도 정신없고
오지훈 n제가 oz실전문제 인가요??
넵
감사합니다!!
미분적분학 1하시는구나.. 화이팅하시고 올해 수능에서 봅시다...ㅠ
냥대가 꽤 많네요 파이팅!!
감사합니다
저도 개념책을 손으로 복사하듯이 개념공부 다시 하려고하는데 오지훈말고 훈식쌤 교재 써도돼죠?
네네 훈식쌤도 개념 자세히 하시더라구요
필기노트도 있는데 개념책 똑같이 베껴쓰는거 도움 많이되나요? 그리고 백지복습하는건 어떤가요?
무지성 베껴쓰기는 별로구요 백지복습은 가끔 해주면 좋아요
전 정리본 하나 만들어서 문제 풀 때 헷갈리는거 다 체크해서 돌아가서 보고 없는 것들은 나올만한거만 추가하면서 보니까 거의 다 외워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