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타요 [516065] · 쪽지

2015-02-13 04:00:40
조회수 3,839

내신 1.0반수고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705839

의대에 가고 싶었는데 수능을 망쳐서 최저를 못 맞췄고 정시로 서울교대를 가게 됐습니다.
서울교대 분위기나 학교공부나 모두 만족스러운데 그래도 미련이 남네요....

1.의사가 꿈이지만
반수를 해서 갈만큼 의대가 메리트있나요?
사회적 지위라던지 경제적으로요.
또 제가 여잔데 많아 힘들까요?
여의사는 대우가 어떤가요?
요즘 의사도 힘들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2.의대 다니는 데 학비 많이 드나요?

재수학원 상담도 했는데 그리 잘 사는 집도 아닌데다가 동생도 있고 생각보다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부모님이 힘들어하시는걸 보고 재수하더라도 제가 마음불편할 것같아 교대 가겠다 말씀드렸습니다...
교대 다니다가 정 안되겠으면 지원해주시겠다 하셨습니다.

넉넉한 집에서 이런 고민 없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부럽고.....
걱정말고 공부하라며 비싼 과외보내주시면서 3년동안 뒷바라지 해주신 엄마께 죄송하고.....
재수비용은 부담스러워 하시면서 저에 대한 기대가 컸는지 아직까지 실망하신 기색을 감추지 못하시는 아빠가 원망스럽고...

진짜 너무 답답하네요
참고로 여자구요
의대랑 교대 여러분이라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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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킨사이다 · 533917 · 15/02/13 04:12 · MS 2014

    킨사이다 님의 2015학년도 대수능 성적표

    구분 표점
    국어 A 130 98 1
    수학 B 125 98 1
    영어 126 90 2
    화학1 68 98 1
    생명과학1 67 96 1

    개인적으로 반수 하시더라도 닥의대고요.그냥 약간 논점에 벗어난얘기좀할게요. 상처받으실지도 모르겠는데 넷상이니까 까놓고 말씀드리면 작성자분께서 철이 덜 드신거같네요.넉넉한집에서 재수비용이나 학원비같은거 걱정안하고 공부하는애들 부럽다하셨는데 실제로 그런애들 극소수에요. 부모님께서 힘이드시고 그쪽께서 눈치보이셨겠지만 부모님께서 비싼과외까지 보내주시면서 3년간 뒷바라지해주셨다면서요. 그것만해도 부모님이 대단하신거같애요. 부모님이 그쪽께 좀 실망하셨다고 원망할게아니라 끊임없이 감사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그리고 약간 무리해서라도 그정도 과외까지 시킬수있는 가정이면 축복받은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제경우 고삼동안 학원하나 안다니고 한석원인강몇개들은거빼곤 오로지 독학했어요. 단지 돈없다는 이유하나로요. 근데도 솔직히 수능 평소모의고사처럼 나왔는데도 원서질을 잘못해서 생각보다는 좋지못한 대학에 가게됐는데 부모님께서 기대에 못미치셨는지 실망하시는 기색이 있으시더라고요.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런건.부모님께서 제가 잘되길 원하시니까 실망하시는거라고 생각해요 또 그쪽이 재수학원비가 부담스러우시면 독학재수도 충분히 좋다고생각해요. 독학으로도 충분히 성적뽑을수있어요. 그냥 아버지가 그렇게 지원해주셨는데도 좀 원망스럽다는 말하시는거보고 저로썬 이해할수가없어서 막 글 두서없이 남겨보네요.

  • 문타요 · 516065 · 15/02/13 04:22

    한달에 25 고3때만 다녔고 제 기준에서 비싼 과외지 무리할만큼은 아니었고 아버지는 지원하나도 안해주셨네요...엄마가 실망하셨다면 저도 할말 없지만 말이에요 참고로 엄마는 재수해도 괜찮다 하셨어요
    어쨋든 조언 감사해요
    하려면 제대로 하는게 낫다 싶어 학원다니려했는데 독학도 고려해봐야겠어요
    아 유독 제주변에 잘사는애가 많은건지 제 친구 중 2명이 그런 친구라...부럽다고 생각했네요

  • 킨사이다 · 533917 · 15/02/13 04:25 · MS 2014

    제가 드리고싶었던말씀은 지원해주시고 지원안해주시고를 떠나서 부모님께서 그쪽분께 기대를 하셨으니 약간의 실망은 당연한거라구 생각해요. 그 실망조차도 그쪽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신거구요:) 아무튼 힘내요! 정말로 응원할게요.

  • ✪한스✪ · 521684 · 15/02/13 04:12 · MS 2014

    수능미끄러지셔서 교대가기엔 내신이 ㅏ까운데..ㅠ

  • 의예과만이 · 505875 · 15/02/13 07:08 · MS 2014

    여자교대가 점수상으론 아까워보일지 모르나
    나중가면 인생의 승리자라는걸 아셔야합니다 설교대면 교감은 기본이고 교사생활을 서울에서 하게되는 확률이 높으므로 의사보다 삶의 질에서 압도적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글쓴이가 의학에 대한 열망때문에 반수한다면 의대강추지만 좀 더 나은 조건 환경을 따진다면 우리나라에선 아직까지 교대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금전적으로는 의대가 낫죠 하지만 삶의 질과 배우자 선택의 폭 등 제 여동생이 있다면 굳이 반수안시키고 교대보낼것입니다 서울교대면 더 좋고요)

  • 충충충충충 · 454044 · 15/02/13 07:31 · MS 2013

    최저를 못 맞추셨다는건 합3을 못맞추신건가요?합4를 못맞추신건가요?

  • 충충충충충 · 454044 · 15/02/13 07:34 · MS 2013

    내신1.0이시면 교과전형 문부수고 들어가실텐데...
    교과전형있는 괜찮은 의대가 순천향대, 을지대, 충남대, 연세원주대가 있는데요
    집안형편이 좋지 않으시면 학비 싼 국립대인 충남대도 생각해보시길

  • 충충충충충 · 454044 · 15/02/13 07:46 · MS 2013

    그리고 좀 외람된 말씀이지만...
    교대가시면 결혼도 쉽게 하시고 인생이 평범하게 흘러가실거고
    의대가시면 고되긴 하지만 혼자서도 벌어먹을 수 있고 가족내 영향력도 커질 것 같네요

  • 美美 · 551320 · 15/02/13 08:53 · MS 2015

    개인적으로 성적이 그렇게 되시면 당연히 의대갈것같은데요... 저도 여자지만 여자도 전문직이 장땡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엣분 남편의 폭이 좁아진다는데 여의사되면 오히려 넓어진다고 생각해요 전...
    저는 개인적으로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 남편한테 금전적으로 의존하긴 싫어서요...

  • 충충충충충 · 454044 · 15/02/13 09:03 · MS 2013

    좁아진다는 말을 직접 하진 않았지만 좋은 쪽으로 좁아질 것 같네요

  • 美美 · 551320 · 15/02/13 09:16 · MS 2015

    아 태클건건아니에요!!!ㅠㅠ 단지 제 생각엔 여의사가 되면 일단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자유로워지기때문에 폭이 넓어진다고 말씀드린거에요

  • 불수능이나음 · 544477 · 15/02/13 08:59 · MS 2014

    으 내신이 정말 아까우실만 하네용 ㅠㅠ..
    저라면 의대가려구 1 2번은 더 해볼거같아요! 다만 여자분이시면 설교대두 전혀 나쁜선택은 아니라구 생각해용

  • 美美 · 551320 · 15/02/13 09:03 · MS 2015

    아 본론에 나온 질문엔 제대로 답을 못해드렸네용
    다들 의대가려고 왜 몇수를 하는지 생각해보시길바래요...왜 지방대 의대가 서울대 합격권에 걸쳐있는지도요. 그만큼 요즘 먹고살기 힘든데 제 주변에의사가있는 집안들은 아무런 돈걱정없이 지내고있네요. (강남에 삽니다. 그리고 강남에 제 친구들 10명이있으면 절반 이상은 부모가 의사에요. 나머지는 사업하거나 변호사같은 전문직이고요. 엄마가 의사인애들도 상당합니다. 의사니까 강남에 살수있겠죠..)
    학비도 의대면 나중에 다~ 갚을수있어요
    제가 의대생인 것은 아니지만 수의사를 꿈꾸는 삼수생인데 그냥 지나가다가 교대보다는 당연히 의대라는 생각에 댓글남고가용

  • 타임로드 · 503000 · 15/02/13 10:12 · MS 2014

    윗 분들은 그냥 성적이 아깝다는 의견이나 의대가 짱이다라는 의견이 다수인데요.
    전 다른 각도에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짜 작성자 분이 의사가 되고 싶다는 열망,열정이 있다면 반수할만큼 메리트가 있나요, 여자인데 힘들까요, 요즘 의사들도 힘들어진다는데.. 이런 질문 안하실 것 같습니다.

    질책하려는게 아닙니다. 다시 한번 생각 해 보세요.

    과연 내가 진짜 의사가 되고 싶은가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하고 싶은 이유가 명확히 무엇인가
    내가 교대를 다니면 어떻게 살아갈까
    그렇다면 난 무엇을 해야할까

    다시금 뭔가 명확해지면 의대 막연하다는 느낌이 들면 그냥 교대 다니세요

  • 센타박 · 333056 · 15/02/13 10:15 · MS 2010

    교대 좋은 학교입니다. 어느 누군가는 그 학교를 가기 위해서 장기간 꿈을 키워 왔고, 또 교대 실패해서 n수 하는 경우도 흔하니까요. 사범대라면 다시 도전하라고 권하겠는데, 좀 망설여지긴 하네요. 그렇지만 본인의 꿈이 의사라면 재도전해보세요. 내신도 훌륭하고 꿈을 접기엔 너무 어린 나이네요. 자신이 하고자 하는것 해보세요.

  • 센타박 · 333056 · 15/02/13 10:17 · MS 2010

    근데 교대환경이 반수하기 괜찮나요? 커리가좀 빡빡하다는 이야기를...

  • 의예과만이 · 505875 · 15/02/13 10:42 · MS 2014

    반수하려면 교대는 비추죠 팀과제도 워낙많고 분위기가... 강대 6야 다니긴 가깝겠네요 ㅋㅋ

  • 문 마이클 · 404814 · 15/02/13 10:21 · MS 2012

    제 아들놈이 님과 비슷한 입장이라 쪽지를 보내드리려 했는데,
    수신거부가 되네요. 행여 도움이 된다면 쪽지부탁해요.

    1.0의 내신은 일반고로 추정되고, 일반고에서 수시위주로 학교를 운영하다보니 완벽한 수능준비가 어려운것이 현실입니다.

  • 의예과만이 · 505875 · 15/02/13 10:42 · MS 2014

    남자분이랑 여자분은 완전히 다른상황이라고 보입니다 남자 초등교사와 여자 초등교사는 결혼문제부터해서 qol 자체가 다릅니다

  • _______ · 439858 · 15/02/13 11:51 · MS 2013

    좀 억울하시겠네요 이번에 순천향의대 수시 보니까 내신 님보다 훨씬 안좋은 문과생들이 최저등급맞춰서 수시로 많이 들어간거같던데;; 미련남으면 한번쯤 더하는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 샤르트르 · 526252 · 15/02/13 14:00

    학교 다니시면서 내신으로 의대 넣으시고 반수로 정시 준비하세요 그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 가슴이시키는일 · 317233 · 15/02/15 09:53

    가천대 같은데는 6년 장학금이라고 들었어요 일단 그런조건이 있는 대학 찾아보시고 종합전형있나 알아보세요..내신이 그렇게 좋으면 넣어볼만한데가 있고 안되면 정시 생각해도 되구요. .장학금 주는데 아닌곳에 입학하더라도 일단 들어가면 학자금 대출 받을 수 있을거예요. 졸업해도 직장이 안정되니 금방 갚을 수 있어요. .솔직히 부모님 원망이라기보다 그런 사정을 다 고려하다보니 원하는 인생으로 갈 수 없다는 것 땜에 괴로운 맘이 커서 푸념한거라 생각합니다. 기운내시구요 잘 찾아보면 생각못한 길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저 아는분은 1년 간호학과 다 다니고 1년 재수해서 포항공대 가셨는데 늦더라도 평생 후회 될거 같아 도전해 본다하시더라구요..정말 하고 싶은 일인지 고민도 많이 해보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