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선싫어 [1038016] · MS 2021 · 쪽지

2022-06-09 18: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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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 결과가 중요하지 않을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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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약속이 두 개나 있어서 기말 공부를 해놔야 하지만, 과외 학생한테 6평 관련 글을 쓰고 나니 옛날 생각이 나서 잔소리 좀 적어봤어요.


누군가는 오늘 시험에서 절망을 맛보았을 것이고, 누군가는 공부한 것 보다 잘나와서 우쭐한 마음이 들것입니다.

제발 그러지 않기를 바라요.


제가 제목에서 말한 결과는, 얼마나 실력을 성장시켜왔는가에 대한 지표를 말하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발전한 점과 부족한 점을 얼마나 잘 찾았는가에요. 잘하고 있는 건 멈추지 말고 계속 하시고 오늘 시험을 통해 부족한 점을 찾았다면 보완하려고 노력하면, 분명 오늘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11월에 시험장에 앉아있을 것입니다.  


6월시험 성적, 이걸로 도움이 되는 건 내년 재수학원 장학받는거 밖에 없어요.

제가 재수를 할 때에(2021학년도), 9월 시험 수학에서 3등급을 받았었어요. 대부분 실수로 틀렸었기에 자책을 많이 했습니다. 그 해 수능에서는 96점을 받았었습니다. 

컨디션이 좋아서는 아니에요 ㅋㅋ 국어는 살면서 처음 3등급(물론 안 좋은 의미로)을 받았고, 시험장에서도 국어 망한 걸 체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학은 정말 이 악물고 견디면서 문제를 풀었었으니까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물론 운이 좋아서도 있겠지만,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했던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재수학원에서 배운 건데, 풀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시험 쉬는 시간마다 제 자신에게 하고싶은 말, 과목별로 실수하기 쉬운 부분을 다 미리 적어서 들고 갔어요. 수학, 과탐은 계산 실수하는 것 까지도 전부 다요. 저는 제 스스로 실수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생각해서 이걸 남보다 더 꼼꼼하게 했어요.

국어를 그렇게 망했는데 그래도 과탐까지 덜덜 떨면서 앉아 시험을 볼 멘탈이 남아있었던건 이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또 삼수할 때는 국어를 난이도에 비해 잘봤다는 생각이 들었음에도 들뜨지 않게 차분히 남은 시험 치를 수 있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일단 오늘 하루 고생한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한마디 해줬으면 좋겠어요. 위와 같은 자기 반성과 객관적인 점검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오늘 잘 쉬고, 내일 덜 감정적인 상태로 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

모두들 정말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쓰고보니 너무 기네요. 다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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