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 터 [875418]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2-06-08 20:32:53
조회수 3,631

소소한 칼럼) 결국 꽃필 날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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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윈터입니다.


이번엔 떵글이 아닌 조금은 진지한 주제로

글을써볼까 합니다(?)

수능시험 은퇴한 n수생으로서

조금이나마 마인드부분에서 힘내시고 가라는

의미에서 적어봅니다.


저는 사실 중학생때 까지만해도

내신 전교1등 유지 대원외고 지망하던

그냥 철없던 아이였습니다.

실제로 원하는 학교 합격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중3 겨울방학때

길가 도보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몸이 이미 특목고에서 버틸 몸이안됐고

공부에 올인할 컨디션이아니였어요.

당연하지만 저는 내신 꼴아박고

정시에서 조차 점수가 잘 못나오는

공부 못하는 아이로 바뀌었습니다.

진통제 먹으면서 악쓰면서 해도 안되더라구요...

못믿길 정도로요..

그래서 우울증이왔고 자살할까라는

나쁜 생각도 했습니다만...


어느날 길에서 너무힘들어서 와앙 울고있었는데

정말 모르는사람이 와선 아가, 지금 힘들어도 꼭

그 보답을받을 날은 올거라며 손수건 주시고 가셨어요

그날부터 이름은 모르지만 저에게 그 한마디 던지고 가신분을

잊지말자며 안되도 그냥 악으로 해보자 다짐했습니다.


지금은 제 만족선에선 만족은못하지만

그래도 그시절 상상도못한 대학에왔습니다.

물론 메디컬 sky가 흔한 여기선

제가 이상해보일수도 있으나

그래도 보답은 받았다고 늘 생각하구있어요.


지금이 안풀리고 토나올거같고 죽고싶고

그냥 때려쳐버리고 싶겠지만..

우리... 좀 더 행복하게 살고싶어서

이 뼈를깎는 노력 하는거잖아요?

꽃은 꼭 필 날이 올겁니다.


어찌보면 맨위와 맨밑바닥 다 경험해본인생인데..

부디 꼭 모두모두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6평을 압둔 모든 수험생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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