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참 [1020565] · MS 2020 · 쪽지

2022-06-08 11: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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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에 관하여 (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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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남은 시간 A+ 목표로 열심히 해보자. 결과적으로 A- 이상인 것들은 냅두고, 방학 때 2학기 때 들을 것들 미리 계절 학기로 공부해두고 B+ 이하인 것들은 2학기 때 재수강 해두자. 그렇게 해서 올해 마쳐갈 때 평균 학점 4 이상은 만들어두자.

 사실 학점을 잘 받는 게 목표였다면 내가 듣고싶은 강의들 듣는 게 아니라 학점 잘 주는 강의들, 꿀강들을 알아내서 듣는 게 맞았다. 하지만 나는 내가 듣고싶은 강의들을 듣고자 했고 그것은 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 판단에 따라 내린 결정일 것이다. 따라서 학점은 4 이상을 목표로 열심히 살아두고, 내가 고른 강의들을 통해 후에 내가 창출할 가치들을 옳다고 믿으며 살아가보자. 내 삶은 내가 챙기는 것이 옳다.

 과거에 머무는 것은, 미래를 향한 방향성 확보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거기까지이며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며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는 훨씬 도움이 더 된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말해도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따라서 현재에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하고 항상 내 삶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나가야 할 것이다. 누구나 고민은 있으며 누구나 생각은 한다. 생각없이 보이는 것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의 모습일 뿐이다. 다들 내면 속에는 자아가 존재한다. 

 당연히 만족스러운 대학에 왔다면, 학점을 잘 따는 것이 옳다. 그래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할 때 걸리는 제약이 적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히 상경대생으로서 3.5를 받는 것과 공대 전공을 복수전공함으로서 3.5를 받는 것은 다른 위치를 갖는다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내게 필요한 일들을 해야 한다. 또한 내가 어딘가에 고용되는 입장이라면, 그 조직의 사람들이 나를 뽑고싶게끔 만들어야한다. 뽑고싶게끔 만드는 것의 가장 확실한 증표는 학점이다. 대학올 때 고등학교 성적을 봤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렇지 않다면 국가고시나 CPA같은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길이 있다. 대학교 올 때 수시 던지고 정시 준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내 특성상 수시보다는 정시에 어울린다고 판단하고 하지만 끝까지 수시를 포기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대학 생활도 학점은 꾸준히 챙기되 목숨을 걸진 말고, 자격증 시험과 같은 것들로 정시러 자세를 유지해 자격증을 따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한다. 수시 열심히 챙겨서 대학 온 것은 학점 열심히 챙겨서 취직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격증과 같이 어느 하나의 새 증표를 가지면, 취업할 때 당연히 이득이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성실성을 판단하는 척도는 고등학교 때가 내신 성적이었다면 대학교 때는 학점이지만 말이다.

 하고싶은 일은 유튜버이지만 알다시피 유튜버는 안정적이진 않다. 또한 여러 가지 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가진 내 입장에서는 유튜버로 성공하더라도 단순히 유튜브 채널 운영 한 가지만 하는 것이 아닌 다른 일도 병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아티스트들이나 백종원 같은 분들도 본업을 하며 유튜브 채널은 운영하지 않나, 그런 맥락에서 말이다. 그렇다면 나도 본업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공직이나 CPA 를 통한 회계사가 적절해 보인다. 둘 다 딱히 거부감은 없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요새 국제 상황이나 지구 상황을 바라보면 단순히 그런 일보다는 의학이나 생명공학을 공부하는 것이 내 삶을 사는 데 있어 더 가치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단순히 취업만 바라보면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가 고등학교 생활 하면서 대학 타이틀 때문에 살아왔었는가? 남들이 말하는 좋은 대학은 나오지 않더라도 내가 옳다 여기는 가치를 좇아 내가 하고싶은 일들을 열심히 하다보면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나의 주된 생각이었다. 이 흐름을 이어가면, 취업 잘 되는 과를 찾아갈 게 아니라 내가 하고싶은 것과 연관된 학과를 찾아가야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얘기를 꺼내기 전에 잠시 말을 하자면 전과와 복수전공 모두 상관없어했지만 지금으로서는 경제학 전공을 마음에 들어하고 있으니 복수전공에 더 초점을 두도록 하겠다, 복수전공을 희망하는 학과는 다음과 같다. 수학과, 응용통계학과, 컴퓨터과학과, 생명과학 관련 학과, 물리학과 등. 그러려면 최소 4.0 이상은 평균 학점을 쌓아둬야 신청할 자격이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니 열심히 공부해야한다. 고등학교 4학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뜻이다. 이제 대학 공부의 필요성이 좀 와닿는가? 다행히 첫 중간고사를 마치고 이런 생각을 해서 다행이지 기말고사 끝나고 했으면 바로 반수했어야한다. 그때까지 수능 공부 제대로 안해놨다면 반수도 안정적인 방법이라고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제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아보자. 그래야될 것 같다.

 많은 사람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두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곳이 많아진다는 도움이 생긴다. 누구나 남을 돕는 것을 선호하진 않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사람과 가까워지려면,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는 자세가 낫고 옷을 깔끔하게 입고다니는 자세가 낫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등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자세가 낫고 말을 부드럽게 하는 자세가 낫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좋은 인상을 줌으로써 가까워질 여지를 많이 뿌려두고 좋은 언행을 가짐으로써 가까워질 여지를 잡아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이용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연기를 펼칠 때 그 누구도 내게 뭐라고 하지 않는다. 정말 가까운 관계를 맺은, 맺을 사람들에게만 이런 생각을 공유하고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저 좋은 모습을 보이며 그들이 듣고싶어하는 얘기를 전해주기만 하면, 충분하다는 뜻이다. 사실 어찌보면 무슨 의미로 사는가 하는 생각까지도 흐름이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생각보다 삶은 별 게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별 거 없는 삶을 별 거 없는 의미로 살아간다. 사람들은 비슷한 사람들을 좋아하고 좋아하면 비슷하게 된다. 이 정도의 자명하다 알려진 사실들만으로도 지금 내가 속해있는 흐름에서 좋은 위치를 잡는 것이 좋겠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무조건 사람들을 수용하는 태도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전화 외 다른 연락들 꺼두고 내 할 일에 집중하고 내 고민들에 집중하는 태도가 훨씬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과 같은 연장선 위에 놓여있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어차피 해야할 일이라면 미리 해두는 것이 낫다. 우선순위 영단어 퀴즐렛 만들어두고 하는 것도 미리미리 해두니 얼마나 좋은가? 해야할 일들은 미리 하는 것이 낫다.

 시간이 갑자기 나기는 어렵다. 항상 해야할 것, 하면 좋은 것들이 떠오르면 우선순위를 잡고 높은 우선순위에 있는 것들부터 시간을 ‘내서’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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