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일기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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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치열한 대학 생활이 낯설어질 때가 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만이 대학생의 정체성인가해서.
물론, 친구들과 일주일에 한 번씩은 모임도 갖고, 재미있게 동아리 활동이나 외부 활동도 주섬주섬 하지만, 근원적인 '자유'라는는 것을 더 밀어 붙여야 하지 않나 합니다. 공부와 인간관계가 앞이라면, 일상을 박차고 던지는 '일탈'의 옆과 뒤가 필요하지 않을까.
때로는 자체 공강을 해서라도 여행에 가는 것이, 진짜 멋진 대학생이 아닌가 해요. 새벽1시 까지 프로그래밍 책을 붙잡고 있던 내가 꽤, 부끄러워지는 오늘입니다.
여태, 나는 자신의 일상에 침묵의 시간을 주지 않았던 것 같은.
그리고, 떳떳히 학점만은 잘 챙기고 있다며 거짓을 말하던 나.
가끔은 수업을 째는 그런 '일탈'을 내 일상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슴 위에 여전히 심장 소리를 기억하는 자신에게,
가끔은 자신 속의 소년을 위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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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이 하고 싶어지는 밤이군요…
ㅋㅋㅋ 휴학도 좋은 방식 중 한 가지겠죠. 다만, 취업 취업 울부짖다가 정작 소중한 것을 놓칠까, 그게 걱정입니다. 조금 배고프더라도, 소크라테스가 되는 편이 낫겠죠. 때론 보이는 점수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는 듯 하니... computer science님도 공부 뿐 아니라 스스로를 잘 다독일 수 있었으면 :)
항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