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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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문이과를 고민해봤던 2학년 진학 전, 저는 다소 심각한 결정장애를 겪고 있었습니다. 2014년 1월 쯤입니다.
나름 힘든 시기를 들어온 지 얼마 안되고 학업 진행도가 낮아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머리가 혼란스러웠습니다.
이때 저는 그 당시 저의 친척의 권유 및 설득을 듣고 이과로 가기로 결정했지만 정작 선택과목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일단 화학1을 선택하긴 했지만 문제는 다른 하나였습니다.
이때 저는 친구들의 권유를 듣기로 했고 결국 의견을 수렴하여 생명과학1을 골랐습니다. 여기에 한 친구의 선구안이 빛났습니다.
"넌 안타깝게도 내신이 아니라 수능에 유리할 거 같아. 왠지 큰 물에서 놀아야 제대로 실력발휘 할 거 같은데, 지금 당장 안나타나겠지만 한 번 시도해보는 건 어때? 난 생명과학을 추천한다."
저는 그래서 그나마 무난한 화생방 조합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밑동 썩은 나무가 일찍 부서진다고 초반의 성적은 바닥을 기었습니다. 내신 성적이 바닥을 쳤지만 계속 자신을 믿고 시도해보라는 말에 계속 펜을 쥐고 끝없이 고2인 14년부터 18년까지 이렇게 총 5년을 투자한 결과 어느 새 목표의 절반을 해낸 저를 발견했습니다.
솔직히 가장 큰 공을 받아야 할 대상은 저의 친척분과 친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독 우유부단하고 멘탈이 유리와 같이 약하니 당연 시험에서 우르르 무너진 것은 당연지사였습니다.
참고로 화학1을 계속 잡고 있었던 것도 다름 아닌 친척분이 교직에 종사하시는데 과학 담당 교사셨습니다. 그런 저에게 그래도 해보면 재밌는 과목이라 저를 꼬셨는데 재미는 있을지 몰라도 갈수록 애매해지는 문항의 진화로 인해 높은 등급을 받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에서 최고 3등급도 찍어보고 17대수능에서 4등급을 받았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칭찬과 격려는 문제아조차 감화시킵니다.
진심이 통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꿈에 대해 진지해지도록 만들고 동기부여를 해주십시오.
외부에서 들여와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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