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정보 불평등은 왜 다른 불평등보다 덜 뜨거운 감자 같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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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경제불평등이니 뭐니 하는데
솔직히 입시 정보 불평등?은 존재한다 생각해요
농어촌 전형 노선 타려고 했다가
농어촌 전형 해당 안 되는 일반고 가고
결국엔 정시로 대학을 왔습니다
부모님도 고3 때야 아들 대학 보내겠다고 이것저것 알아봐주셨고
입시 컨설팅 보니 겨우 국숭 라인 정도의 생기부 평을 받았어요
(결국엔 정시로 들어옴 ㅋㅋ)
사설 컨설팅을 받아보니 교육 세상이 달라지더라구요
아무래도 입시계가 다른 집단(?)에 비해 규모가 작아서 그런 걸까요
입시 정보 불평등에 대해 개인적으로 자료 찾아보려 하는데 어렵네요
각자 입시 정보 불평등/혹은 이와 관련한 교육 불평등으로 의견 하나씩 써주시면 100덕코씩 추가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년을 속고만 살았던 저로선 입시 정보 불평등은 분명히 존재한다 생각하는데.. 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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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개망핸는데 결석으로만 보면 ㄱ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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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1/121 언수외...
저도 진짜 이거 크다고 생각함
관련 논문을 찾아보려 했는데
생각해보면 입시 정보 불평등이 조금 암묵적이고 은밀한 속성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정보 못아는 놈이 ㅂㅅ이라고 보는 저질 문화때문
가만 보면 진짜 공정을 좋아하는 인간은 없고 상류층들이 지들보다 유리한거에만 발작함
그래요 ㅅㅂ 극공감
전 솔직히 이때 트라우마 비슷한 게 생겨서
"열심히 제대로 사는 법이 뭘까" 고민하는 적이 요즘 너무 많아졌어요
제 생활 태도에서도 마찬가지고..
오르비의 순기능
ㄹㅇ이
해당 내용으로 논문 쓰시는건가요/?
아뇨! 1학년이고 이 내용으로 a4 두 장 정도 쓰는 거예요!
근데 아버지께서 1학년 때는 연구해보고 싶은 주제 하나 잡아서 그걸로 심도 있게 고민해보라고 하셨거든요
정말 가치있는 조언이고 활동이라 생각돼서 아버지 조언 실천 첫걸음이예요 ㅎㅎ
오호.
많은 생각을 해보는 건 좋죠.
입시 정보 불평등은 분명히 존재 하죠.
하지만 덜 뜨거운 감자냐??
음.. 일련의 사회 고위층 입시관련 문제만 봐도... 절대 덜 뜨거운 감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일상에서 덜 뜨겁게 인식 될 수는 있죠.
님이 일례로 든 경제불평등과 비교해봐도 상대적으로 덜 뜨겁게 느껴지는건 형태적 측면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불평등이나, 소득불평등은 실생활과 관련이 있고 생존의 측면과 뗄 수 없는 반면, 입시와 같은 부분은 생존과 직결되는 부분은 아니죠. 또한 재화와 같은 유형의 형태냐, 정보와 같은 추상적인 형태냐의 차이도 덜 뜨겁게 느껴지는 것에 한몫하구요.
이처럼 실생활의 직결여부, 재화와같은 유형의 산물인지, 정보와 같은 무형의 산물인지, 등으로 덜 드러나는 측면은 분명 하지만, 한번 터졌을 때 나타나는 영향력은 단순히 사회에서 덜 뜨거운 감자다 라고 볼순 없을 것 같습니다.
오 긴 글 감사드려요!
제 무지가 좀 깊네요ㅠㅠㅠ
생각해보면 형태적 측면이 다르다는 것에 공감이 가요
경제 불평등과 입시 정보 불평등(교육 불평등)이라고 해도 관심 갖는 수요층의 범위는 차이날 수 밖에 없겠네요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둘 다 뜨거운 감자라고 해석하는 게 타당할 수 있겠네요
어쩌면 제가, 그리고 오르비에 계시는 분들이 모두 입시생이라서 더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일 수도 있겠구요
한번 나름대로의 자료들도 수집해봐야겠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감사의 의미로 소정의 덕코 찔러 넣어드렸어요 ㅎㅎ
왜 사회에서 덜 주목받는가 하는 거라면 실질적으로 입시 정보와 관련 있는 사람이 전국민 중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이고, 왜 오르비에서 덜 주목받는가 하는 거라면 입시 정보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적/경제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주류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쵸 저도 바로 그 생각 나더라구요
굉장히 깔끔하게 문장으로 정리해주셨네요ㅜㅜㅜ
사실 이런 은밀한 불평등 너무 답답하네요ㅜㅜ
여기선 그얘기꺼내면 요즘 인강이 얼마나발달되어있는데~~~ 하면서 노오오력이 부족하다고 욕해요
ㅋㅎㅋㅎㅋㅎㅋㅎ 요즘 허수들을 많이 만나봐서 그런지 별 타격감이 없네요..
노력이 부족하단 거 ㅈ까라 하겠습니다
그냥 입시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하는 시기가 달라서인 것 같은데…
이 커뮤니티에서도 고3때부터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들어와서 새로운 정보를 접하는 사람이 있는 것과 중3, 고1,2 부터 들어와서 정보 구하는 얘들이 있는 것처럼 그냥 미리 시작한 사람들이 먼저 정보를 선점하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농어촌 고등학교도 중3때 미리 알아봐서 어느 학교가 더 유리한지 알아보고 지원하는 것과 그냥 가까운 곳 갔다가 고3 입시철이 돼야 알아보는 건 큰 차이죠.
흠 그런가요 지금 연구 시작해본 거긴 한데..
정보 선점하는 것도 전 여러 불평등과 연관된 문제라고도 생각합니다
아예 그런 정보들이 오가는 곳에 살지 않으면, 그런 관심을 가질 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한 관심을 가질 가능성조차 원천적으로 봉쇄되는 거죠
근데 뭐 지방에 인강 모르는 얘들도 있다느니 같은 발언하는 걸 보면…
전 지역에 인터넷은 보급되어있고, 뭔가를 하기 전에 미리 그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시작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대학교 전형부터 공부 방법까지 알아보고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인강이 인터넷에서 공부에 관련된 것을 검색할때 안 뜨는 것도 아니고… 전혀 공부, 대학, 입시에 관련된 것들을 알아보지 않고, 그냥 공부해야지 하고 아무 문제집이나 사서 주구장창 푸는 건 무모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이 커뮤니티에서도 사람들이 문제집을 사거나 인강 듣기전에 검색하거나,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인강을 모른다고 말하는 건 그 친구가 공부에 관심이 없거나 그냥 무식하게 공부하는겁니다.
전 그런 정보를 얻고 탐색하는 능력도 불평등의 구성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까막눈 상태에서 입시 정보를 얻자고 인터넷 뒤지고 그러는 거 솔직히 현실적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정보들을 얻으려 해도, 무지한 상태에서 더 낙후된 곳일 수록 주변인들의 이상한 말들과 혼동되는 상태에서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고 정보를 취합해야 할 텐데, 여간 쉽지 않거든요
살짝 공감이 안 가는 댓글입니다
요즘 초등학교, 중학교는 어떻게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다니던 시절에는 인터넷 검색방법부터 인터넷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얻기위해서 탐색하는 방법을 초등학교때부터 가르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교과서 자체에 그런 내용이 들어있었구요.
더해서 예전 교과서를 보면 앞부분이나 뒷부분에 수박씨 닷컴?이였는지 어떤 인터넷 강의에 대한 내용이 부록으로 들어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몇 년 전 교과서라 지금은 모르지만…
이런 걸 보면 예전부터 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학교 교과서를 유심히 본 아이들은 인강의 존재를 접할 수 있고, 교과서를 유심히 보지 않더라도 나중에 공부를 시작함에 있어서 기본적인 것을 알기위해 탐색하는 방법을 기본교육과정에서 배웠으니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미리 정보를 알아보려 애써서 정보를 선점한 사람과 달리 미리 알아보지 않고 늦게서야 알아보는 사람이 미리 선점한 사람과 동일한 정보를 갖고 같은 출발선에 서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데 모든 걸 다 떠나서 인문계열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희망할텐데, 학교마다 선생부터 학생들까지의 수준차이가 존재하니 정보 불평등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보 불평등으로 인해 사교육의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일단 공교육부터 손봐야한다고 봅니다. 일반고를 갓반고, 좆반고로 나누어 부른 걸 보면 학교마다 수준차이가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ㅈㄴ 큰데 이악물고 요새는 아님!!! 하는거보면 웃기긴함ㅋㅋㅋ 지방쪽으로 학교왔는데 인강을 듣기는 커녕 모르는애도잇던데
뭔가.. 심각성을 대다수의 군중들(?)이 제대로 인식 못한 문제라고도 생각드네요
당장 오르비를 그저 디시 같은 커뮤니티 취급하면서 이상하게 까내리고,
오르비질한다고 뭐라 하던 애가 같은 대학 친구라...
어쩌면 교육 전반의 문제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이 결부된 문제라고도 생각드네요
여기에선 예민한 주제는 맞습니다 ( 여기뿐 아니라 상위권 입시커뮤에선 그럴듯하네요 ) 정보수집이 당연히 가능하고 활용가능하니깐요 상위권분들도 불탈만한게 상위권기준으론 지방에서 정보만 알면 꿀빠는 부분이 있긴하니깐요 수도권에선 대부분 정보를 들고 싸우니
능력주의가 많이 퍼져서 그런듯. 결과적으로 성적이 좋다>당연히 좋은 대학 가야지./ 거의 대부분의 기본 마인드셋이 이거고 제도도 이렇게 되어 있으니까ㅇㅇ
그건 또 그렇습니다
사실 선천적 능력과 후천적 능력이 있을 텐데, 좋은 머리 있다고 해도 잘못 교육받고 잘못된 정보들에 이끌리면 대학 잘 못 갈 수 있겠습니다..
지역격차 정보격차 운운하며 수시 옹호하는 분들이 보통 서울런은 또 반대하더라구요
수시 애초에 지역격차 정보격차 심하죠.. 옹호 근거가 참으로 핀트 잘못 잡혀있다 생각되네요ㅜㅜ
영락제님 혹시 쪽지 하나 드려도 될까요? 제가 잘못 이해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요,,
입시 정보 불평등에 대해선 전혀 생각해보지 못 했는데 이 글을 보고 나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정말 탐구해보기 좋은 주제인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ㅎㅎ 열심히 탐구해봐야겠어요
경제불평등은 불가항력적인 반면에 정보 불평등은 이론적으로 불가항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 아닐까요? 물론 현실적으로 면학 분위기 조성이 안되어있는 지방에서 입시정보를 얻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는하나 경제불평등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숙명처럼 주어지는 것이고 정보불평등은 타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 자체가 없는 건 아니니까요,, 둘은 다르다고 봅니다
본인이 안찾아보고 정보못얻는다는 사람 많음 인터넷보급률 1위 국가에서 정보불평등이 다른 나라에 비해 심할거 같나요
근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음 줄일수있는 방법이 뭐죠?
근데 조금만 찾아보면 다 나오던데.. 수만휘나 뭐
인강을 모르는거면 그냥 관심이 없는것 같기도
수시정시는 모르겠는데 제가보기엔 영재고가 ㄹㅇ 개씹임 진짜 기출도 공개안되고 문제도 거의 없고 ㅋㅋ
오르비에 불평등 검색해보면 인식자체가 정보재화에 대한 문제처럼 보임
정보재화... 좀 인상깊은 단어네요
입시 정보 격차는 수시가 엄청 엄청 엄청 심합니다.
정시는 합리적인 가격의 최고급 사설 인강 패스의 도입과 더불어 수험서의 발달과 입시 커뮤니티의 발달로 인해 정보 공개화가 웬만큼 이루어졌습니다.
저도 수시 하지만 정말 인정합니다 과목 수 훨씬 늘려서 정시 100퍼센트로 하면 좋겠네용...
???:요새 오르비나 수만휘보면 인강 정보 다 나오는데 격차 없지! 라고 하는거 보면 지건 마려움 지방러인데 현역때 애초에 오르비 수만휘 자체를 모르는 애들 태반이였음 ㄹㅇ
저도 고3 되어서야 알았어요.. 세상 열심히 살아야 하긴 하는데..ㅠ 뭔가 주변 분위기에 따라 교육 정보 장막 같은 게 드리워지는 기분임
농어촌 지균 내신 1점초반받고 최저 컷해서
91111 찍고 3합3,4로 현역 의대가는 놈이
인생 승자여~
ㅗㅜㅑ.. 91111 ㄷㄷㄷㄷㄷㄷㄷ
그게 인생 승자 맞긴 하네요..
인맥으로 하는 그룹과외 <<< 이게 진짜 별로임
안 그래도 지방에서 좋은 학원 구하기 힘들어서 수능대비 인강으로 내신 준비하는데 사교육에 평소부터 미친 몇 명이서 부모들끼리 팀짜서 유명한 선생 그룹과외 꽂아놓고 같은 학교 다른 학생들은 그 선생님 수업 일절 못 듣게 하는 거 진짜 별로임. 이거 때문에 내신에서 알게 모르게 서러움
솔직히 정시도 범위와 과목이 너무 줄어들어서 조금의 정보차이가 최상위권에서는 크리티컬하게 작용하는 거 같아요 미국 살아본 입장으로서 우리나라 입시 너무 별로임
아하 그렇군요,,
인맥으로 하는 그룹과외 제가 그랬긴 했는데 조금 머쓱해지네요
유명한 선생님은 아니지만 영재반도 운영하는 학원에서 수학 1타셨는디..
우리나라에 별로 아닌 게 머가 있을까요ㅠㅠ
ㅋㅋㅋㅋ 괜찮습니다. 다만 어머니께서 제가 그 선생님께 수업을 못 듣는 걸 미안해하실 때 저도 덩달아 속상하더라구요 ㅎㅎ
아하 그렇군요ㅠ... 지방은 지방대로 속상한 점이 생기니 참 어렵네요,,
없을 수가 없다고 생각함
촌구석에서 공부했던 내가 느껴본 바로서는 그럼
재수하면서 정보를 미친 듯이 많이 찾고 접하고 나서 느낀 점은
나는 고등학교 3년 동안 도대체 뭘 한 거지? 왜 이런 걸 하나도 모르고 살았지? 이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