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주✨ [1052682]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5-07 17: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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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공 일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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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학문이라는 것에 요새 생각이 많이 갑니다.

개발이라고 하는 것을 가까이에서 보면 #include <stdio.h>로 시작되는 코드들의 나열일 뿐이지만, 정말 멀리서 그리고 본질적으로 바라본다면 일종의 '대화'인 것 같아서요.


정말 개발자는, CS지식과 코딩 능력만 갖추면 되는 걸까? 

컴공과에서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이 인문학과 수학이 되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기초라는 것은 뼈대가 되는 것이고, 개발이라고 하는 건, 그 뼈대를 머금을 때 비로소 아주 완강한 건물이 되지 않을까.


고민입니다. 이번 학기는, 기실 대학생활의 본격적인 첫 출발점이었기에 수강과목을 모두 컴공쪽으로 맞추었는데, 시나 소설, 더 나아가 순수 수학의 사고과정.. 그걸 대학에서 들어야 하지 않을까. 더 바라볼 수 있다면 철학까지도. 


대학에 온 것은 따지고 보면, '나'라는 사람을 더 공부하기 위함이었는데 너무 시야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반성을 해봅니다.


이번 코딩은 BoA의 플레이리스트 정렬을 C언어의 Call back구조를 이용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콜백 구조는 프로그램의 성능을 급격하게 올려주는 구조인데, 문제는 아직 실력이 미숙한 지라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굉장히 어렵게 다가온다는 것 같아요. 모든 일이 그렇듯, 뭔가 좀 '안다'라고 얘기를 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잘 알려진 예제에 도움을 받으면서 구현해보려고 노력하면 좋은 개발을 할 수 있겠죠 :)


하여간, 좋은 개발자는 개발만 잘해서는 안 된다는 게 지금의 지론입니다. 더 필요해요.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는 능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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